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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연 의원 총선 불출마 선언…차기 부산시장 도전하나
원동화 기자  |  dhwon@leader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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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11.17  15:2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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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불출마 선언 전까지 당 내에서도 몰라
차기 부산시장직에 도전할 거란 분석도

 
   
▲ 김세연 자유한국당 국회의원.

자유한국당 3선을 지내고 당 내에서 3040세대 핵심 역할과 당의 머리라고 불리는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장을 맡고 있는 김세연(부산 금정구) 의원이 전격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김 의원은 “정파 간의 극단적인 대립 구조 속에 있으면서 ‘실망-좌절-혐오-경멸’로 이어지는 정치 혐오증에 끊임없이 시달려왔다”고 총선 불출마 변을 밝혔다.
 
김세연 의원이 17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내년 총선 불출마 선언을 발표했다. 그는 “자유한국당은 이제 수명을 다했다. 당은 공식적으로 완전하게 해체하자”고 제안했다.
 
김 의원은 기자회견에서 “오늘 21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다”며 “나라를 사랑하고, 나라를 살리는 마음으로 우리 다 함께 물러나자”고 말했다. 그는 “정치권에서 만성화를 넘어 화석화돼 버린 정파간의 극단적 대립 구속에 있으며 ‘실망, 좌절, 혐오, 경멸’로 이어지는 정치 혐오증에 끊임없이 시달려왔다”며 “내일모레 50세가 되는 시점에서 스스로를 돌아보니, 이제는 정치에서는 그칠 때가 됐다”고 불출마 이유를 밝혔다.
 
한국당을 향해 쓴소리를 이어가면서 동료 의원들에게 “함께 물러나자”고 했다. 김 의원은 변화하지 않는 당에 대한 쓴소리도 했다. 그는 “자유한국당은 이제 수명을 다했다. 이 당으로는 대선 승리는커녕, 총선 승리도 이뤄낼 수 없다. 무너지는 나라를 지켜낼 수 없다”며 “존재 자체가 역사의 민폐”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특히 황교안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 ‘투톱’을 향해 “정말 죄송하게도 두 분이 앞장서고, 우리도 다같이 물러나야만 한다. 미련 두지 말고, 깨끗하게 물러나자”고 말했다.
 
김 의원은 끝으로 “남은 6개월여의 임기동안 국회 보건복지위원장으로서, 여의도연구원장으로서, 금정구 출신 국회의원으로서 더욱 열심히 의정활동에 임하겠다”면서 “그동안 성원해 주신 모든 분들께 일일이 따로 양해를 구하지 못해 죄송하다”고 전했다.
 
김세연 의원은 지역구인 금정구에서 신임이 투텁다. 특히 고(故) 김진재 의원의 아들로 18대 총선부터 20대까지 내리 3선을 지냈다. 또 올해 48세로 한국당 3선 중 가장 젊다. 당내에서는 이번 불출마를 충격적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김 의원이 불출마를 하리라고는 당내 누구도 전혀 예상치 못했다는 기류다. 부산을 지역구로 둔 한 의원은 “불출마한다는 귀띔이 없었다”고 밝혔다.
 
한편, 지역 정계 관계자는 "김세연 의원이 중앙정계에서는 한계를 느꼈을 것"이라며 "지역구와 부산 민심을 다진 후 차기 부산시장에 도전하려는 의도도 깔려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원동화 기자 dhwon@leader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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