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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스퍼드 등 英명문대학들도 학점 인플레
주동철 기자  |  dcjoo@leader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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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4.04.22  16:0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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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대학들중 옥스퍼드대와 같은 명문대학들에서도 학점 인플레가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잉글랜드 고등교육기금운영위원회(HEFCE)는 지난 2011년 대학 문을 나선 123개 대학 졸업생들의 학점을 분석한 결과 21개 대학이 예상보다 훨씬 많은 학생들에게 상위 등급을 부여했다고 최근 밝혔다.

상위등급을 부여한 학생수가 예상보다 많은 대학에는 옥스퍼드대와 엑시터대, 워릭대, 뉴캐슬대, 리버풀대 등과 같은 ‘러셀그룹’ 소속 대학들도 포함돼 있다.

러셀그룹은 영국에서 우수한 연구실적을 갖고 있는 20여개 대학으로 이뤄진 영국 명문대학들을 일컫는 말이다.

옥스퍼드대의 경우 90.9%의 학생들이 상위 1등급과 상위 2등급의 학점을 받았으며 이 비율은 엑시터대 82.8%, 워릭대 80.8%, 뉴캐슬대 74.6%, 리버풀대 72.7%로 각각 나타났다.

HEFCE는 학생들의 사회적 배경과 영국 학생들이 치르는 과목별 시험인 A레벨이나 고교자격검정시험(GCSE) 성적 및 대학별 입학 기준 등과 같은 요인들을 고려해 대학들의 학점 부여 실태를 평가했다.

이 조사에서 전체의 3분의 2 이상이 상위 2등급 이상을 받았으며 상위 1등급을 받은 학생들도 5명 가운데 거의 1명 꼴로 나타났다. 상위 1등급을 받는 학생수는 지난 1990년대말 이후 3배나 증가한 것이다.

이에 대해 대학들은 학생들에게 좋은 교육을 제공한 결과가 이같이 나타났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버킹엄대 교육고용연구소의 소장인 앨런 스머더스 교수는 이번 조사 결과는 전국적인 학점기준이 없음을 보여준다고 지적한 뒤 대학별 순위 평가에 좋은 학점을 받은 학생 비율 등을 포함시킨 것이 최근 수년간의 학점 인플레를 초래한 원인이라며 대학평가에서 이를 제외할 것을 촉구했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배스대와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 런던대 킹스 칼리지 등 18개 대학은 예상보다 적은 수의 학생들에게 상위등급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
허연미 기자 hymfw7@leader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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