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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전 현대페이 미리보기] 부산기업 현대페이, 내년 부산 스마트투어 플랫폼 출시
홍 윤 기자  |  forester87@leader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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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11.13  11: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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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페이는 부산이 블록체인 규제자유특구로 지정되기 전 부산으로 본사이전을 확정한 블록체인 기술 기반 핀테크 기업이다. 부산시와 맺은 협약에 따라 2021년까지 본사이전을 완료할 계획이다.

특히 최근에는 부산시가 추진하고 있는 각종 4차 산업 관련 인프라 구축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모습이다. 에코델타시티 스마트시티 실증사업에 역할을 하게 될 ‘스마트시티 융합 얼라이언스’로 이름을 올렸고 최근 블록체인 규제자유특구에서도 실증 사업자로 선정됐다.

현대페이는 부산에서의 실증 사업을 시작으로 스마트월렛 기반의 P2P금융, 간편결제, 외환송금 등 생활금융 핀테크 기업으로서 성장한다는 사업전략을 구상해뒀다.
 
   
▲ 현대페이가 블록체인규제자유특구 사업으로 추진하는 부산 스마트투어 개념도. [현대페이 홈페이지]


◇ 현대페이는 어떤 회사?

현대페이는 2016년 12월에 설립된 현대BS&C 관계사다. 설립자는 현대가(家) 3세, 노현정 아나운서의 남편으로도 잘 알려진 정대선 BS&C사장이다. 지난해 기준 매출 47억여원 영업이익 21억여원, 당기순이익 15억여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세계적으로 기술력을 인정받은 가상화폐지갑 카세(KASSE) 등을 개발한 블록체인 기반 핀테크 분야에서 선도적인 기업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자본금은 3억원으로 시작했으며 임직원수는 25명이다.

정대선 사장의 핀테크 및 4차산업에 관해 큰 관심은 익히 알려진 사실이다. 최근 정 사장은 3D프린팅 건축업체 ‘코로나’의 경영권을 인수했으며 현대페이의 관계사이기도 한 블록체인 기술기업 에이치닥테크놀로지를 통해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클라우드 등과 블록체인 기술을 결합한 신규 블록체인 프로젝트 ‘프라이데이’를 발표하기도 했다.

경영은 신한은행 출신의 김정익 대표이사가 올 4월부터 맡고 있다. 신한은행 대기업영업부장ㆍ투자금융부장, 신한금융투자 기업금융본부장ㆍIB그룹 총괄 등을 역임하는 등 금융권에서 20년 이상 재직하며 잔뼈를 키운 기업금융 전문가로 알려져 있다.

P2P 금융서비스, 월렛서비스 고도화 등 블록체인 핀테크 서비스 부문 강화에 중점을 두고 있는 현대페이의 구상에 따른 것이라는 분석이다.

◇ 현대페이, 부모님의 고향으로 돌아오다.

현대페이의 모기업인 현대BS&C의 모체는 1993년 부산에서 설립된 신화컴퓨터다. 그런 점에서 현대페이의 부산 본사 이전은 자녀양육을 위해 가족들을 이끌고 고향인 부산을 떠나 서울로 이주했다가 자녀가 장성해 부산으로 돌아온 꼴로 비유된다.

신화컴퓨터는 95년 ㈜신화정보로 법인전환 됐고 이듬해 부산지역 200대 기술선도기업으로 선정된다. 97년에는 현 르노삼성자동차의 전신인 삼성자동차의 1차 협력업체로 ERP를 공급했다. 2000년대 들어서도 2003년 인텔, 마이크로소프트, HP의 국내 유일 키스톤으로 선정됐고 이노비즈 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으며 2005년에는 부산광역시 우수기업 중 유일한 IT기업으로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2005년에는 일본 수출길을 열기도 했고 부산은행으로부터 유망중소기업에 선정되기도 했다.

그런 신화정보가 2007년 유씨테크㈜로 상호를 변경했고 이듬해 BS&C로 바꾸며 정대선 현 최대주주가 대표이사로 취임하게 된다. 서울로 본사를 이전한 것은 2010년이다. 서울로 옮긴뒤 현대BS&C는 정보시스템 구축서비스(SI)를 중심으로 정보통신 공사업, 토목건축 공사업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하며 성장했다.

◇ IoT와 블록체인 및 핀테크 기술 결합한 사업분야 ‘강점’

현대페이의 주요 사업분야는 크게 △핀테크 △블록체인 IoT 플랫폼 구축 및 서비스 △스마트홈 및 팩토리 IoT 블록체인 솔루션 공급 △블록체인 기술기반 하드웨어 제작 및 레그테크 제품과 서비스 등이다.

현대페이의 사업 포트폴리오는 모기업에 해당하는 현대BS&C가 정보시스템 구축 SI와 건설 분야에 11년가량의 업력이 있는 만큼 이에 대한 강점을 살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부동산과 같은 실물자산을 활용한 P2P금융 분야와 IoT적용에 강점을 보일 것으로도 보인다.

그 중심에는 H포인트라는 선불포인트 서비스가 있다. H포인트는 일상생활에서 편리하게 암호화폐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다. ‘현대코인’이라 불리는 에이치닥 에이치닥코인을 포함해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 같은 암호화폐를 충전시점 시세로 환산해 사용할 수 있다. 충전된 포인트는 △간편 결제 및 송금 △온·오프라인 가맹점 결제 △스마트홈 서비스 △부동산 P2P 금융 등에 사용할 수 있다.

이중 부동산 P2P금융 서비스는 사업을 확장시킬 수 있는 주요 킬러 서비스로 꼽힌다. 현대페이는 투자상품 안내, 상품평가, 사업자 신용평가, 교육 및 컨설팅 등의 서비스로 실물자산상품을 선별해 수익을 제공하는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이 실물자산을 거래하고 관리하고 재투자까지 연결하는데 있어 선불포인트가 편의성을 제고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 외에도 현대페이는 블록체인 기술 적용과 관련해 각종 컨설팅 및 연구용역에도 성과를 내고 있다.

KCC 전주공장의 실리콘 공정에 대한 개선사항 컨설팅, 현대홈쇼핑 블록체인 기반 유통, 물류 사례 시장조사, 현대자동차 생산 및 품질이력 정보 관리 시스템 제안 컨설팅, 현대중공업 블록체인 전자서명 PoC(신기술 검증) 컨설팅 등이 대표적인 용역수행 업적이다.

◇ 블록체인 규제특구 ‘관광’분야 사업자 선정…블록체인 기반 스마트 투어 플랫폼 개발

현대페이는 본사를 부산으로 이전하기로 한 뒤 부산의 4차 산업관련 현안 사업에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사업은 최근 부산 블록체인 특구 관광분야 실증 사업으로 추진 중인 ‘블록체인 기반 스마트 투어 플랫폼’이다.

현대페이의 부산 관련 사업을 총괄하고 있는 김동욱 현대페이 이사가 지난 10월 10일 열린 제14회 블록체인 테크비즈 컨퍼런스에서 발표한 바에 따르면 개발하고 있는 스마트 투어 플랫폼은 기본적으로는 BNK부산은행이 블록체인 규제자유특구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블록체인 기반 지역화폐 사업 ‘디지털 바우처’와 연계해 관광상품 등을 이용할 수 있는 ‘티켓’을 판매하는 사업이다.

다만 관광객들에게는 편리하게 부산 여행을 즐길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관광상품 등을 제공하는 사업자에게는 수익증대를 가져올 수 있는 ‘생태계’로 구상하고 있다. 특히 부산에 특화된 여행전문작가나 부산여행 관련 콘텐츠를 만드는 기업도 플랫폼 생태계에 넣어 콘텐츠와 스토리텔링을 강조할 예정이다.

김동욱 이사가 당시 밝힌 현대페이의 스마트 관광 플랫폼 생태계는 이렇다.

우선 관광객이 SNS 등을 통해 ‘부산관광’을 결심하게 되면 개별여행객의 경우 본인 스스로 관광 상품 및 콘텐츠를 찾아보고 자신의 일정에 맞춰서 계획을 짜야한다. 이러한 관광객들을 끌어들이기 위해서 ‘트리플’과 같은 어플리케이션처럼 여행일정 서비스를 제공한다.

일반적으로 이러한 여행일정 앱의 경우 일정 및 동선을 분석해 인근의 음식점이나 관광지, 숙박시설 등을 소개해준다. 현대페이는 여기에 머물지 않고 소비자 성향이나 취향을 분석해 맞춤형 관광상품 콘텐츠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 과정에서 가이드 및 통역, 교통수단은 물론 ‘짐캐리’, ‘백스테이션’과 같은 짐보관 서비스와도 연동된다.

뿐만 아니라 사업자들도 관광상품 티켓사용 내역 등과 같은 관광 데이터를 제공받아 플랫폼 내에서 실수요를 예측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비용을 줄여 경쟁력 있는 관광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되고 맞춤형 쿠폰 발송과 같은 마케팅도 가능하다. 아울러 ‘디지털바우처’와 연동해 카드결제와 달리 실시간 정산도 가능하도록 만들 생각이다.

이러한 생태계를 신뢰와 투명성을 핵심으로 하는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만들 수 있다면 관광객은 여행에 관해 신뢰성있는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어 좋고 사업자는 마케팅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게 된다. 또한 부산시와 부산관광공사 등 당국도 생태계를 통해 수집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관광산업 진흥을 위한 정책을 더욱 효과적으로 수립할 수 있게 된다.

이를 통해 관광객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부산을 방문하는 관광객을 늘리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현대페이는 블록체인 기반 스마트관광플랫폼을 내년 여름 성수기에 맞춰 런칭할 예정이다. 부산은행 디지털 바우처와의 연계사용은 런칭 뒤 장기적으로 추진된다.

▲이 시리즈는 부산광역시 지역신문 발전지원사업으로 제작됩니다.
 
홍윤 기자 forester87@leaders.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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