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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 본입찰]‘제주항공이냐 현대산업개발이냐’…에어부산 향방은
원동화 기자  |  dhwon@leader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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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11.07  17: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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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이 인수시 대한항공 넘은 국내 1위 항공사 거듭
현대산업개발 자금력에서 다른 컨소시엄 압도해
KCGI는 SI 확보 하지 못할 시 우선 협상대상자 선정 불리

 
   
▲ 부산 강서구에 있는 에어부산 본사.

아시아나항공을 비롯한 에어부산, 에어서울 등 항공사 인수전에 ‘깜짝’ 참여하는 대기업은 없었다. 기존에 알려진 컨소시엄이 참여했다. 다만, 애경은 그룹이 아닌 제주항공이 인수 주체로 이름을 올렸다.
 
금호산업과 KDB산업은행은 7일 오후 2시 마감된 아시아나항공 매각 관련 최종입찰에 총 3곳의 컨소시엄이 아시아나항공 매각 본입찰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매각 최종 입찰에 참여한 컨소시엄은 HDC현대산업개발-미래에셋대우 컨소시엄, 제주항공-스톤브릿지 컨소시엄, KCGI-뱅커스트릿 컨소시엄이다.
 
이중 눈에 띄는 부분은 그동안 인수 주체로 알려졌던 애경그룹이 아닌 제주항공이 전면에 나섰다는 점이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애경보다 제주항공이 신용도가 높고 현금도 많아서 결정을 한 사항이고 경영능력 및 시너지를 가장 크게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제주항공이 아시아나항공 인수에 성공하면 AK홀딩스-제주항공-아시아나항공의 형태가 될 전망이다.
 
제주항공은 이날 본입찰 관련 입장문을 내고 "아시아나 인수 시 사업역량이 고도화될 것"이라며 "제주항공의 LCC 역량과 아시아나항공의 대형 항공사 장점을 결합하고, 기본 운임 경쟁력 확보 및 신규 부가서비스 확대 통해 매출을 극대화하겠다"고 전했다.
 
제주항공이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하게 되면 에어부산, 에어서울까지 합해 보유 비행기가 160대에 이른다. 점유율도 국제선 45%, 국내선 48%로 확대된다. 애경그룹은 대한항공을 넘어 국내 1위 항공사를 보유한 거대 항공그룹으로 거듭나게 될 전망이다. 특히 LCC 부문에서는 제주항공-에어부산-에어서울로 다른 LCC를 앞도한다.
 
HDC의 장점은 기업 규모와 그에 따른 자금 동원력으로 꼽히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발표한 대기업 집단 순위를 기준으로 보면 HDC그룹은 33위로 자산규모는 10조 6070억 원이고 58위 애경그룹은 자산 5조 1600억 원으로 2배에 이른다. 여기에 자기자본 기준 최대 증권사인 미래에셋대우증권이 재무적투자자(FI)로 참여한다.
 
   
▲ 아시아나항공.

KCGI는 대한항공의 지주사 한진칼의 2대 주주로 일찍부터 아시아나항공 인수전에 참여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뱅커스트릿PE와 손잡아 자본력을 보완했지만 경영을 주도할 SI를 확보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KCGI가 적정한 전략적투자자(SI)를 확보하지 못했다면 인수우선 협상자로 선정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번 매각은 아시아나항공 주식 6868만 8063주(지분율 31.0%)와 아시아나항공이 발행하는 보통주를 인수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여기에 에어부산을 포함한 자회사 6개가 통으로 매각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금호산업은 최종 입찰 안내서 제한 요건 충족 여부 및 사전 수립한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기준에 따른 평가, 국토교통부의 인수 적격성 심사 등을 거쳐 최종적으로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발표할 계획이다.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은 변수가 없는 한 약 1주일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금호산업은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완료해 매각을 종료한다는 방침이다.
 
원동화 기자 dhwon@leader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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