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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 부산 만들자" 한아세안정상회의 기념 이주민 포럼
장청희 기자  |  sweetpea@leader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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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11.06  18:2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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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자스민 전 국회의원이 6일 오후 부산시의회 이음홀에서 열린 ‘2019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기념 이주민 포럼’에 참석해 외국인 유학생 인력활용문제에 대해 발언하고 있다. 장청희 기자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개최기념
차별금지 등 결의안 부산시에 전달

 
“환대와 공존, 열린 도시 부산을 만듭시다.”
 
20여일 남은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를 맞아 6일 부산시의회 이음홀에서 ‘2019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기념 이주민 포럼’이 열렸다.
 
부산시의회가 주최하고 (사)이주민과 함께가 주관한 이번 포럼에서는 ‘이주민과 더불어 살기 좋은, 부산’에 대한 과제점검이 이뤄졌다.
 
노기섭 부산시의회 운영위원장과 필리핀 출신 이주민 테스 마낭안 링크이주민통번역협종조합 이사장이 공동의장으로 나섰으며 이자스민 전 국회의원 등과 시민 50여명이 참석했다.
 
특히 ‘부산은 이주민이 살기 좋은 도시인가’, ‘다양성이 힘이 되는 열린 도시를 어떻게 만들 것인가’ 등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졌다.
 
필리핀, 베트남, 인도네시아, 태국, 미얀마, 캄보디아 등에서 온 패널들은 부산에서 살면서 느끼는 불편한 점에 대해 이야기했다. 언어소통, 이주노동자 거주, 외국유학생의 생활, 부산시민들의 이주민에 대한 태도 등 다양한 문제에 대해 지적했다.
 
태국 출신의 차현정 부산산업인력공단 상담원은 “이주여성들을 위한 직업프로그램 있지만 네일아트와 같은 프로그램 밖에 없어 이주여성들의 적성과 능력을 고려해 주지 않는 것 같다”며 “또 직장인들을 위한 주말프로그램이 없어 불편이 많다”고 말했다.
 
포럼에는 국가별 이주민 공동체, 부산시의회, 부산시 관련 부서 등이 참여해 토의한 내용을 바탕으로 결의문을 채택해 부산시에 전달됐다.
 
결의문에는 △알 권리, 소통할 권리, 참여할 권리를 보장할 것 △서로의 문화를 존중할 것 △
충분한 교육과 참여의 기회 보장이 이뤄질 것 △차별 금지하고 소수자 취약계층 권리 보장할 것 등이 포함됐다.
 
이자스민 전 국회의원은 “우리끼리 이야기하면 안된다”며 “부산과 같이 큰 도시에 사는 이주민들이 작은 지역에 지원 없이 그대로 방치되는 이주민들을 위해 더 큰 목소리를 내야한다”고 말했다.
 
박인영 부산시의회 의장은 “한-아세안정상회의가 두 번째로 열리는데 보통 이런 행사에서 이주민들은 전통의상을 입고 자국 음식을 소개하는 역할만 하는 것 같다”며 “저는 이런 것이 이들을 더 이방인으로 만들지 모른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부산이 이주민들에게 살기 좋은 도시인지 이번 정상회의 개최를 기회로 삼아 진지하게 논의됐으며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2017년 11월 기준 부산지역 이주민은 6만4145명으로 부산 전체 인구의 1.9%를 차지하고 있다. 이중 46%가 아시아출신 이주민이고 아세안국가 이주민은 1만9523명으로 30%를 차지한다.
장청희 기자 sweetpea@leader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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