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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되는 창업촉진지구…생태계·인프라·자금조달·정책지원이 관건”부산시-부산TP ‘창업촉진지구 지정계획안 시민공청회’
홍 윤 기자  |  forester87@leader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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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11.04  21: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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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지정 이후 체계적·구체적 지원 방안 고민돼야”
“스타트업 팀 및 투자팀 어우러지는 생태계 조성 필요”
“지역특색에 맞는 창업인프라 및 세제혜택 등 파격적 정책지원도 필요”


부산시가 지난달 17일 해운대 센텀 등 5곳을 창업촉진지구로 지정한 가운데 지구를 중심으로 인프라 및 생태계 구축을 통한 자금조달과 파격적인 정책운영이 성공의 관건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의견이 나왔다.
 
   
▲ 4일 센텀기술창업타운에서 열린 ‘창업촉진지구 지정계획안 시민공청회’ 모습. [홍윤 기자]


부산시와 부산테크노파크 등이 4일 센텀기술창업타운에서 개최한 ‘창업촉진지구 지정계획안 시민공청회’에 참가한 스타트업 현장 관계자들은 “지구 지정만으로 끝나는 지원이 아니라 체계적이고 구체적으로 지원할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며 이같이 입을 모았다.

◇ “스타트업이 유니콘되기 위해 자금조달 생태계 필수”

먼저 스케일업 등을 위한 자금조달에 대한 수요가 많다는 점이 지적됐다.

부산에서 10년째 메이커스페이스 ‘팹몬스터’를 운영하고 있는 이동훈 대표는 “최근 지자체들이 유니콘 기업 육성과 함께 강소기업 유치, 육성, 리빌딩에 경쟁적이고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며 “특구 지정, 산학협력, 언론연계 홍보 등을 미끼로 유치에 나서고 있어 체계적으로 어떻게 스타트업을 지원할 것인지 고민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 이동훈 팹몬스터 대표. [홍윤 기자]

그러면서 이동훈 대표는 “4~5년 전에는 스타트업들이 자금조달을 위해 정부의 R&D사업을 따내려고 혈안이 돼 있었다면 최근에는 펀드 등 민간 중심의 자금유치로 트렌드가 바뀌었다”며 “특구 지정을 통해 데스밸리를 갓넘긴 기업들 끼리 인수합병(M&A)를 통해 새로운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를 표했다.

이어 그는 하드웨어 스타트업이 많은 중국 선전시의 예시를 들며 “공구상가에 적극 투자해 스타트업과 강소기업을 유치해 현재는 IBM, 페이스북, 구글 등 글로벌 기업이 입주한 세계적인 창업메카가 됐다”고 소개했다.

지역기반의 창업 엑셀러레이터기업인 ‘비스퀘어’를 운영하고 있는 김혜경 대표도 이 대표와 같이 ‘자금조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혜경 대표는 국내에서 스타트업의 메카로 꼽히는 강남 테헤란로를 ‘창업팀과 투자팀이 모여있는 창업생태계’라 규정했다.

그러면서 김 대표는 “자리잡은 스타트업이 유니콘이 되기 위한 자금을 조달하는 지원과 생태계가 마련 된다면 글로벌 유니콘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 “인프라 및 파격적 제도지원 뒷받침도 필요”

자금조달 외에 지역특색에 맞는 창업인프라 구축과 세제혜택과 같은 강력한 제도지원이 뒷받침돼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배정철 한국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 정책사업본부장은 영도를 중심으로 ‘해양’이라는 특색을 살린 인프라 구축을 강조했다.
 
   
▲ 배정철 한국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 정책사업본부장(사진 가운데)과 김혜경 비스퀘어 대표. [홍윤 기자]


배정철 본부장은 “조선산업의 패러다임이 순수 제조업에서 기술기반 서비스 엔지니어링으로 바귀고 있다”며 “이러한 서비스 엔지니어링 분야가 대규모의 공장이 필요하지 않고 부산이 소규모 수리조선사 등 기술기반이 잘돼 있어 충분히 성공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도 배 본부장은 “영도가 공간이 부족하다”면서 “향후 추진될 영도멀티미디어지원센터 재건축, 스템(STEM)빌리지 조성 최근 신설된 부산관광기업지원센터에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특히 다양한 지식이나 기술을 융합해 새로운 산업을 발굴하는 뜻의 스템이라는 말을 딴 스템빌리지의 경우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의 수많은 연구원들이 가진 기술과 아이디어를 사업화하기 위한 장으로서의 기대감을 크게 표했다.

이어 발표자로 나선 부산청년창업사관학교를 운영한 경력이 있는 김영록 넥스트챌린지대표도 “서울 및 경기에 비해 부산의 창업생태계는 7~8년정도 늦은 것으로 보고 있다”며 창업생태계에서 중요하게 꼽히는 전국 204개 엑셀러레이터 중 서울에만 150개의 엑셀러레이터가 몰려 있고 부산에는 15개에 불과한 점을 들어 기반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 김영록 넥스트챌린지 대표. [홍윤 기자]


특히 미국 뉴욕, 에스토니아, 스웨덴 말뫼 등의 사례를 들며 ▲구도심 도시재생과 첨단산업을 영위하는 스타트업의 연결 ▲법인세 및 임대료 면제, 디지털 기반으로 행정절차 간소화 같은 파격적인 정책지원 ▲‘창업생태계 조성국’ 등 컨트롤타워 및 스타트업 대학 구축과 같은 정책으로 창업 인프라와 생태계를 조성할 것을 주문했다.

아울러 서울에 있는 스타트업 우수인력을 유치하기 위해 ‘부산역’ 인근을 이에 맞춰 재생할 것을 주문하기도 했다.

그는 “수도권에 거주하는 스타트업 종사자들의 평균 출근시간이 1시간~2시간 사이라는 점에서 착안했다”며 “서울에서 KTX로 2시간만에 올 수 있는 부산역을 스타트업 종사자들이 또 다른 수도권으로 느낄 수 있도록 유관기관 및 스타트업이 입주할 수 있도록 해 부산역 인근을 중심으로 스타트업을 활성화 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부산시는 센텀지구(ICT·콘텐츠·게임), 서면·문현지구(핀테크·블록체인), 부산역·중앙동지구(서비스·물류·전자상거래), 사상스마트시티지구(기술제조), 영도지구(해양산업) 등 5곳을 창업촉진지구로 지정했다.

부산시는 지구 내 앵커시설을 중심으로 스타트업 집적화와 융복합 클러스트를 조성하고 투자사 및 인큐베이팅 프로그램을 마련해 창업기업을 성장단계별로 마련할 방안이다.
 
홍윤 기자 forester87@leader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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