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닻 올린 김병영 호…신사업 진출·지역 동반성장 등 과제
홍 윤 기자  |  forester87@leader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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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11.03  18: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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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장’ BNK투자증권, 그룹의 효자로 떠올라
비이자 수익 강화기조에 역할 더욱 커질듯
장외파생상품 관련 신사업 진출위한 라이센스 취득 과제 당면
김병영 대표 “동남권 금융솔루션 역할 강화”…지역과 동반성장도 과제


지난 1일 김병영 BNK투자증권 신임대표가 취임식을 가지고 본격적으로 업무에 돌입했다. 김병영 대표는 ‘자기자본 1조원, 당기순이익 1000억원의 우량 증권사’를 목표로 장외파생업 등 신규 사업 진출 등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정부의 저금리 기조 등으로 순이자마진(NIM)이 감소하는 상황에서 금융업계에서 ‘비은행계열’ 사업에 집중하고 있는 가운데 BNK투자증권이 BNK금융그룹의 비은행 핵심계열사로 떠오르는 상황에서 김병영 호가 BNK금융의 ‘효자’노릇을 톡톡히 할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 김병영 BNK투자증권 신임 대표이사. [BNK금융그룹 제공]


◇ BNK금융그룹의 효자로 거듭난 BNK투자증권

최근 BNK투자증권의 성장세는 다른 계열사에 비해 도드라진다. BNK금융지주의 발표에 따르면 BNK투자증권은 올 상반기 127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두며 전년동기 24억원 대비 430% 성장을 이뤄냈다. 투자증권이 BNK금융그룹의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며 ‘핵심계열사’로 떠오르고 있는 것이다.

이는 김지완 BNK금융그룹 회장은 올 초 새로운 경영비전으로 제시한 ‘GROW2023’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GROW2023은 ▲건전성과 수익성 강화로 자기자본이익률 10% 달성 ▲글로벌부문 이익 5% 달성 ▲고객중심 디지털 전환 ▲비은행 수익비중 30%달성 등의 전략목표 달성을 통해 2023년까지 글로벌 스탠다드 금융그룹으로 도약한다는 구상이다.

특히 최근 핵심계열사인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의 이자마진율이 떨어지는 상황에서 ‘비은행계열’의 순이익 기여도를 높이는 것이 목표달성의 관건으로 떠올랐다. 이를 위해 김지완 회장이 선택한 계열사는 투자증권이었다.

지난해 BNK투자증권은 지주의 유상증자를 통해 2000억원 수준의 자기자본 규모를 4100억원까지 키웠다. BNK투자증권은 지주의 든든한 실탄지원을 토대로 급격한 성장세를 이뤄낸 것이다.

◇ 고부가가치 사업 진출 과제 떠맡은 김병영 호

앞으로 BNK투자증권의 ‘핵심 계열사’로서의 역할은 더욱 무거워 질 것으로 분석된다,

이자마진을 토대로 한 수익모델이 한계에 도달한 현 상황에서 사실상 이자수익에 의존하지 않고 실적을 가장 크게 내고 있는 곳이 ‘투자증권’이기 때문이다.
 
   
 

부산은행 및 경남은행과 같은 은행계열사 외에 BNK금융의 핵심계열사로는 BNK캐피탈과 BNK저축은행이 꼽히는데 이 두 계열사 모두 은행과 비슷하게 ‘이자수익’을 토대로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이에 따라 향후 BNK금융그룹의 지속적 성장과 비은행 계열 수익기여도 강화를 위해라도 장외파생업 및 신탁업과 같은 고부가가치 신규 사업에 진출하는 것이 관건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장외파생업의 경우 환율 금리 원자재 등의 가격 변동 위험을 회피하기 위한 목적으로 형성된 만큼 기업을 대상으로 한 리스크 관리와 함께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다양한 상품을 내놓고 높은 부가가치를 창출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에 따라 장외파생상품 중개·매매 라이선스 취득이 당면과제로 떠오른다. 그간 BNK투자증권은 2017년 성세환 전 BNK금융지주 회장이 주식 시세를 조종한 혐의로 구속 기소됨에 따라 함께 약식기소된 바 있는데다 최근 장외파생상품 시장 리스크가 커지면서 관련 라이센스 취득 및 사업진출에 애를 먹었다.

현재 BNK투자증권은 장내파생상품 중개·매매업, 증권 및 장내·장외파생상품 투자일임업 등의 라이센스를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규라이센스를 확보하게 되면 투자자문업이나 신탁업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할 수 있고 이를 통해 자산운용 분야 강화에도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게 금융업계의 진단이다.

◇ 지역 특화 통해 동남권과 동반성장도 과제

김병영 대표는 취임사를 통해 밝힌 5대 주요과제에 부울경 지역의 경기 활성화를 위한 금융솔루션 제공자로서의 역할도 강조하고 있다. 이러한 기조를 통해 BNK투자증권과 부산시가 동반성장이 가능할 것이라는 기대도 나온다.

전임자였던 항공MRO(정비사업) 신설법인 출자 및 국내 최초 실물 양식투자펀드인 ‘BNK참치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 1호’ 투자 등을 통해 ‘해양’이라는 지역의 특성을 살려 새로운 수익원을 모색한 바도 있다.

앞으로 부울경의 핵심산업인 조선업이 국제해사기구(IMO)규제와 관련해 LNG선박 등 ‘친환경 선박’을 중심으로 한 수주호황이 예상되는 가운데 수주 이후 선박건조 등을 위한 자금수요도 많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이와 관련해 BNK투자증권의 역할론도 강조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부·울·경 지역 기업들이 기술혁신, 신규 사업 진출, 일자리 창출 등에 필요한 자금을 조달하기 위한 인수합병(M&A)이나 기업공개(IPO)에 적극 나설 수 있도록 해야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2017년 이후 부산소재 기업의 상장은 2건에 불과하다. 2017년 8월 지열발전설비 제조업체 이더블유케이가 코스닥에 지난 연말에 에어부산이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것이 전부다.

이에 따라 BNK금융그룹이 지역기반 금융사의 특성상 지역경제 활성화 여부에 실적이 판가름 나는 만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라도 지역기업의 원활한 자금조달을 지원해 성장을 위한 발판을 마련해주는 역할이 강화돼야 한다는 의견이다.

홍윤 기자 foester87@leader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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