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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물가, 전국 오름세...부산 2개월째 하락
장청희 기자  |  sweetpea@leader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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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11.01  10:3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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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 소비자물가지수 추이 (사진제공=동남지방통계청)
1965년 통계 작성 이래 첫 연속하락
농산물 가격, 국제 유가 하락 영향
 

전국 소비자물가가 3개월 만에 사실상 오름세로 돌아섰지만 부산은 2개월 연속 마이너스로 집계돼 디플레이션 우려가 커지고 있다.
 
동남지방통계청이 1일 발표한 ‘2019년 10월 부산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부산지역 소비자물가지수는 105.70(2015년=100)으로 1년 전보다 0.4% 하락했다.
 
지난달 0.2% 하락에 이은 결과로 소비자물가가 2개월째 하락한 것은 1965년 통계 작성 이후 처음이다.
 
부산지역 소비자물가는 올해 2월 0.8% 상승하면서 1% 미만 상승률을 기록한 이후 8월까지 7개월 연속 0%대 상승률로 둔화 움직임을 보이다 다시 하락하면서 디플레이션 우려를 보이고 있다.
 
디플레이션이 발생하면 물가가 하락해 더 많은 상품과 서비스를 구매할 수 있지만, 오히려 소비심리가 위축돼 소비자들이 지갑을 닫게 된다.
 
반면 전국은 105.46으로 지난해 같은 달과 같았다. 하지만 세부적으로 들여다보면 사실상 오름세로 전환했다고 통계청은 밝혔다.
 
부산지역의 어류·조개·채소·과실 등 기상 조건에 따라 가격 변동이 큰 50개 품목을 기준으로 산정하는 신선식품지수는 무려 14.5% 하락했다.
 
체감물가를 파악하기 위해 전체 460개 품목 중 자주 구매하고 지출 비중이 큰 141개 품목을 토대로 작성한 '생활물가지수'는 0.9% 내렸다.
 
품목성질별로 농·축·수산물이 8.2% 하락해 전체 물가를 0.77%포인트 끌어 내렸다.
 
사과(-44.5%), 귤(-37.8%), 파(-29.1%), 토마토(-17.5%), 마늘(-23.4%) 등 가격하락이 가팔랐다. 반면 배추(32.4%), 명태(18.1%), 상추(13.7%), 시금치(19.8%), 호박(16.5%) 등 가격은 올랐다.
 
공업제품은 지난해와 같아 전체 물가를 0.01%포인트 내렸다.
 
석유류는 8.1% 떨어졌다. 휘발유(-8.2%), 경유(-6.4%) 모두 가격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전기·수도·가스는 1.2% 상승해 전체물가를 0.05%포인트 올리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서비스 요금은 0.06% 상승해 전체 물가를 0.31% 포인트 끌어올리는 효과를 냈다. 공공서비스 요금은 1.7% 하락했으나 개인서비스요금은 1.8% 상승했다.
 
이두원 통계청 물가동향과장은 “기후 여건에 따른 농산물 가격 기저효과, 유가 하락, 공공서비스를 포함한 정책요인 등으로 최근 저물가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장청희 기자 sweetpea@leader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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