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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은행, 건전성·실적부진…고민 깊어지는 BNKBNK금융그룹 3분기 실적발표
홍 윤 기자  |  forester87@leader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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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11.01  00:0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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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비은행부문 실적개선에도 부산은행 실적부진으로 전체 순익 감소
순이자마진 하락 ‘요인작용’ 분석…부산은행, 건전성지표 연체율도 악화
김지완 회장, 빈대인 행장 내년 3월 임기만료 앞두고 고민깊어질 듯


BNK금융그룹이 건전성 및 비은행 부문 실적 개선에도 그룹전체의 당기순이익 실적은 오히려 감소했다. 특히 핵심계열사인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의 부진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런 상황에서 부산은행의 경우 연체율도 높아져 내년 3월 임기만료를 앞두고 있는 김지완 BNK금융그룹 회장과 빈대인 부산은행장의 고민이 깊어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 김지완 BNK금융그룹 회장(왼쪽)과 빈대인 부산은행장(오른쪽).

◇ 부산은행의 부진한 실적, 왜?

부산은행은 3분기 당기순이익은 3559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동기 3731억원대비 4.6% 줄어들었다. 은행의 주수입원인 이자이익이 줄어들고 회계처리 변경에 따라 판매관리비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부산은행의 3분기 이자이익은 8664억원으로 전년동기 9199억원에 비해 5.8% 즐어 들었고 판매관리비는 같은 기간 4062억원에서 4443억원으로 늘어났다.

이는 순이자마진(NIM)이 크게 하락한 것이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부산은행의 NIM은 지난 연말 2.24%에서 올 3분기 2.03%로 떨어졌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이러한 부산은행의 NIM 하락이 ‘속수무책’인 측면이 있어 경영상 실책이 아니라는 분석이 나온다.

시중 금융지주 및 은행을 중심으로 NIM 하락은 금융업의 전체적인 추세라는 것이 그 이유다. 실제 신한금융의 3분기 NIM은 직전 분기보다 0.04%포인트 떨어진 1.99%고 KB금융 역시 0.03%포인트 하락한 1.94%로 나타났다. 또 하나금융과 우리금융은 무려 0.09%포인트 떨어져 각각 1.72%, 1.66%를 기록했다. 농협금융은 0.07%포인트 하락한 1.74%였다.

‘경기부양’ 등을 위한 금융당국의 정책적인 저금리 정책에 의한 부담이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 16일 기준금리는 역대최저인 1.25%로 하락했다. 여기에 미-중무역분쟁과 같은 글로벌 불안요인이 겹치고 금융당국도 금리인하에 대한 여지를 남기고 있어 NIM이 더 하락할 여지도 충분하다는 것이 업계의 진단이다.

기준 금리가 더 인하될 경우 9월 기준 1.45%였던 시중은행 NIM 1.39%까지 낮아질 수도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 연체율도 소폭 상승…중소기업 중심으로 연체율 증가 분석

엎친데 덮친 격으로 부산은행의 건전성을 보여주는 연체율도 2분기 0.58%에서 0.62%로 늘어났다.

이에 비해 부산은행은 혁신기업에 대한 대출 증가로 인해 기술중소기업을 중심으로 연체율이 증가했을 것이라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실제 부산은행의 대출금 잔액을 살펴보면 중소기업에 대한 대출잔액이 지난해 4분기 23조5209억원에서 3분기 24조2210억원으로 늘었다.

시중 은행권에서도 정부정책 및 장기적 관점에 따라 중소기업에 대한 대출을 늘림에 따라 연체율이 늘어나고 있다. 신한은행의 연체율은 지난해 말 0.25%에서 올 상반기 0.31%로, 3·4분기 0.33%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국민은행도 지난해 말 0.23%, 상반기 0.26%, 3·4분기 0.29%로 높아지는 모양새다.

◇ 올 초 롯데손보 인수실패 ‘아쉬움’

부산은행은 물론 시중은행들의 은행이자수익 감소에 따라 금융지주들은 비은행 및 비이자 수익에 눈을 돌리고 있다.

BNK금융그룹도 이러한 추세에 발맞춰 캐피탈·투자증권·자산운용 등을 중심으로 비은행권을 크게 성장시키고 있다. BNK금융은 ‘GROW 2023’ 경영비전에 따라 비은행 분야 비중을 30%까지 높이고 계열사 10개 이상을 보유한 종합금융그룹으로의 도약을 목표로 설정해두고 있다.

다만 포트폴리오 다양화를 위해 올 초 매물로 나왔던 롯데손해보험 인수무산이 아쉽다는 평가도 있다.

특히 당시 롯데손보가 지급여력(RBC)비율이 다소 낮기는 했지만 흑자를 내고 있었던 상황에다 방카슈랑스와 해운 특화 금융 부문에 BNK금융과 시너지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기도 했다.

다만 김지완 회장이 건전성 강화를 기조로 삼는 가운데 새 회계기준(IFRS17)과 지급여력제도(K-ICS) 등 보험 환경 변화에 따라 2500억 원에서 3000억 원 대 자본확충의 필요성에 따라 인수금액 외 추가자금투입에도 부담을 느낀 것으로 알려져 발을 뺀 것으로 알려졌다.

향후 동양생명과 ABL생명 등이 보험금융 쪽 잠재적 매물로 거론되고 있어 BNK금융그룹이 인수전이 벌어지게 되면 뛰어들지 주목된다.

홍윤 기자 forester87@leader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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