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인
왼쪽
오른쪽
  • UPDATE : 2019.12.9 월 11:19
> 금융/증권 > 종목/투자전략
해덕파워웨이 ‘상장폐지’ 결정…이의제기로 기사회생?
홍 윤 기자  |  forester87@leaders.kr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신고하기
승인 2019.10.29  17:44:58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미투데이 트위터
28일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위, ‘상장폐지’ 발표
해덕 측 이의제기 입장으로 알려져…투명성 문제 등으로 승산여부는 의문

 
   
▲ 문닫힌 해덕파워웨이 본사 정문 [홍윤 기자]


해덕파워웨이가 결국 상장폐지로 가닥이 잡혔다.

한국거래소는 28일 코스닥시장위원회를 열고 해덕파워웨이의 상장폐지를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1월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이 된지 약 11개월만이다.

해덕파워웨이 측에서는 이에 대해 이의를 제기할 것으로 보인다. 해덕파워웨이 주주 등에 따르면 박윤구 해덕파워웨이 대표는 이의제기는 물론 이의제기가 좌절될 경우 상장폐지 효력가처분 신청도 불사할 것으로 알려졌다.이를 통해 2년간 상장폐지가 아닌 거래정지 상태로 시간을 벌겠다는 생각도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코스닥시장 상장규정에 따라 해덕파워웨이는 통지를 받은 날로부터 7영업일 이내에 이의신청을 할 수 있으며 이의신청이 없는 경우 만료일 경과 후 상장폐지 절차가 진행된다. 코스닥 시장본부는 이의신청을 받은 이후 15영업일 이내에 코스닥시장위원회를 열어 최종 결정하게 된다.

증권업계에서는 해덕파워웨이의 상장폐지를 예견된 결과로 분석한다. 이의제기 조차 받아들여지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는 의견이 많다.

해덕파워웨이는 지난해 11월 23일 실질심사 대상이 된 이후 올 3월 기업심사위원회(기심위)로부터 6개월간의 개선기간을 부여받았다. 개선기간 이후 열린 기심위에서도 해덕파워웨이는 ‘상장폐지’로 결론났기 때문이다.

특히 해덕파워웨이의 투명성에 의문부호를 다는 업계관계자들이 많다. 해덕파워웨이는 처음에 M&A과정에서 반복된 공시번복으로 벌점이 누적돼 실질심사대상이 됐는데 이런 공시번복 과정에서서 무자본 M&A가 원인이 됐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지난해 4월 창업주 구재고 전 대표 등 대주주는 한 성형외과 대표원장 등이 포함된 컨소시엄에 보유하고 있던 지분과 경영권을 넘겼다. 그런데 성형외과 원장이 다시 경영권과 지분을 6월 ‘주식회사 큰빛’이라는 회사에 넘겼다. 그런데 이것이 10월 들어 상호간 계약 미이행을 이유로 없던 일이 됐다.

이 과정에서 이 원장이 ‘주식회사 큰빛’에 경영권을 넘기는 것에 대한 공시를 8월에 실시했고 한국거래소는 1차로 해덕파워웨이를 공시지연으로 불성실공시기업으로 지정했다. 이후 10월 계약파기로 인해 ‘공시번복’ 사유가 발생했다. 이로 인해 벌점이 누적돼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이 됐다. 주식거래도 중지됐다.

결국 지난 8일 화성산업이 이 원장의 해덕파워웨이 지분을 인수하며 최대주주가 됐다. 경영권 문제가 일단락되는가 싶었지만 일부 주주가 의결권 행사금지 가처분, 검사인 선임 등 잇따라 경영권과 관련해 소송을 제기했다.

해당 주주는 금융위원회에 제출한 참고서류를 통해 화성산업은 옵티머스 자산운용의 고문과 관련이 있고 이 고문은 전 최대주주인 성형외과 대표원장과 함께 무자본으로 경영권을 인수한 당사자라고 설명했다. 주식회사 큰빛에 대해서도 ‘기업사냥꾼’이 개입됐다는 의혹이 있다.

무자본 M&A는 빌린 돈으로 기업을 인수하는 방법이다. M&A 과정에서 흔히 사용되는 수법이기는 하지만 이후 횡령이나 배임 등의 수단으로 악용될 가능성이 크다. 저축은행이나 사채를 통해 상장사를 인수하고 허위공시 등을 통해 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하며 이 과정에서 불공정거래나 분식회계와 같은 불법행위가 벌어진다.

다만 해덕파워웨이 측은 이러한 일부 주주들의 의혹제기를 ‘음해’로 규정하며 투명성 등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내부회계 통제 시스템 컨설팅을 받았고 지난해 재무제표에 대한 회계법인 감사의견도 ‘적정’을 받아 투명성을 제고했고 대표이사가 바뀌며 비수익 자회사 등을 처분하고 신규사업 진출 등을 통해 경영의지도 보인만큼 거래재개가 가능하다는 것이 그 이유다.

한편 해덕파워웨이는 1978년 선박의장품 제조업체로 시작한 지역기업이다. 국내 선박 방향타 시장 점유율이 50%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을 정도로 견실한 기업으로 성장하며 한때 2만원 후반대 주가를 자랑했다.

거래정지 상태인 현재 주가는 1100원이고 시가총액은 810억원이다.

홍윤 기자 forester87@leaders.kr
홍 윤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신고하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미투데이 트위터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여백
회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부산광역시 부산진구 중앙대로 594 |  대표전화 : 051-996-2400  |  팩스 : 051-996-2408  |  등록번호 : 부산 가 00020  |  발행·편집인 : 백재현
등록번호 : 아00219 |  등록일자 : 2015년 2월 06일 |  청소년 보호책임자 : 백재현
Copyright © 2014 일간리더스경제신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