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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속·정확 부품관리로 애프터마켓 선도부품관리 플랫폼 개발기업 ㈜린치핀
홍 윤 기자  |  forester87@leader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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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10.29  09:2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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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프터마켓, 생산중심 프리마켓보다 시장규모 약 3.5배 커
AI, 블록체인, 클라우드 기반 파츠북 및 도면배포 플랫폼 ‘OASIS’로 효율 ↑
이미지화된 도면정보 확인, 부품 주문까지 '원스톱' 시스템
PC 및 모바일서도 구동돼 편리…“장기적으로 IPO까지 목표”

 
   
▲ ㈜린치핀의 도면배포플랫폼 ‘OASIS'가 모바일 기기에서 구현된 모습. [린치핀 제공]


최근 제조업 혁신이 주요경제 현안이 떠오르며 정부 등에서는 스마트 팩토리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내년부터는 3년간 5G 스마트팩토리 솔루션을 전국 1000개 중소·중견기업에 보급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스마트팩토리를 중심으로 한 제조업 혁신이 본격적으로 추진되며 관련 분야 산업의 성장도 기대되고 있다. 특히 수리·점검 등 ‘애프터마켓’시장은 스마트팩토리 관련 업체에서도 지속가능한 수익을 창출하는 분야인데다 시장규모도 일반적으로 프리(Pre)마켓보다 2.5배에서 3.5배 가량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시장조사기관 한국 IDC가 지난해 12월에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스마트팩토리의 핵심요소 중 하나인 로보틱스의 올해 시장규모는 1034억 달러(121조원)에 달하며 이중 시장 전체수요의 약 3분의 2가량이 로보틱스 시스템, 애프터마켓 로보틱스 하드웨어, 시스템 하드웨어가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이러한 애프터마켓의 잠재성에 주목해 A/S 부품관리의 효율성을 높여주는 파츠북 및 도면배포 솔루션 플랫폼을 개발한 부산 소재 기업이 있다. 동아대학교 기술지주 ‘㈜린치핀’이 그 주인공이다.

◇ 농기계 부품관리 솔루션에서 도면배포관리 플랫폼으로 성장 중

‘린치핀’의 업력은 2년에 불과하지만 농기계 업계에서는 부품관리에서 꽤나 이름을 날리고 있다.

특히 현재 국내에서 농기계를 생산하는 기업 대부분이 ‘린치핀의 고객이다. 현재 농기계를 생산하는 기업으로 크게 5개사가 꼽히는데 이중 에스엠기계, 대동공업, 동양물산, 국제기계 등 4개사가 린치핀의 고객이다.

린치핀은 이러한 농기계 업체를 중심으로 파츠북 배포 솔루션 제공으로 시작했다. 파츠북은 기계 부품의 번호 및 관련 데이터를 기재한 일종의 매뉴얼 북이다. 기존 파츠북은 종이로 일일이 배포해야했고 종이로 배포된 파츠북은 현장에서 소실되는 경우가 많아 부품주문에 오류가 생기는 등 애로를 겪는 경우가 많았다. 또 수리 시 일일이 지면을 넘기며 필요한 부품을 찾아야 했기에 효율이 떨어지는 측면도 있었다.

특히 수출기업으로 해외영업지사를 두고 있지만 규모 상 지사마다 서버를 구축하지 못하는 중견·중소기업의 애로는 더욱 막심했다. 한국처럼 ‘A/S센터’ 문화가 발달하지 못한 외국은 부품을 조달하면 현장에서 알아서 수리하는 문화가 있다. 이에 해외에서는 정확한 부품조달이 ‘애프터마켓 기업’의 관건이다. 그래서 현장에서 파츠북이 제대로 최신화되지 않으면 생산당시 부품정보와 파츠북 상 부품정보가 달라 틀린 부품을 주문·배송해 클레임이 걸리는 경우도 많다. 기계설비 정보를 기업자원관리(ERP)시스템으로 관리하는 경우도 많지만 실제 부품을 공급하는 사람은 외부인인 부품딜러이기 때문에 부품공급의 정확도를 기하는데 한계도 있었다. 부수적으로는 전화주문으로 인한 추가비용발생도 있었다.

그러나 린치핀은 파츠북을 전산화해 체계적인 관리를 가능하게 만들었다. 종이배포형태가 아니기 때문에 현장에서 곧바로 최신화를 시킬 수 있었고 소실의 위험도 덜하다. 또한 전산형태의 파츠북을 통해 필요한 부품의 재고수량을 주문자가 확인할 수 있게 했고 주문도 곧바로 할 수 있게 만들어 현장에서의 애로도 상당부분 해결했다.

또한 해외수출 중견·중소기업을 염두에 두고 솔루션을 개발한 만큼 다양한 언어를 지원하는 것은 물론 우리나라에 비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해외 인터넷 환경을 고려해 해상도는 유지하면서도 도면의 용량은 줄이는 자체기술도 개발해뒀다.

이러한 린치핀의 솔루션은 점차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 기존 농기계 기업은 물론 경동보일러와 같은 보일러 업계나 공작기계 업체들로 고객층을 확대해 매출액 500억부터 2000억원 사이의 중견기업 8곳에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 특히 외국 파츠북 배포 솔루션을 활용하던 기업들이 린치핀의 솔루션에 관심을 보이는 경우도 많아 국산화 효과도 있다는 게 린치핀 관계자의 설명이다.

아울러 최근에는 초반 애프터마켓을 위한 파츠북 배포시스템을 중심으로 하던 사업영역도 본사-공장, 본사-지점 간 도면배포관리 솔루션으로까지 확장했다. 기존의 공장 내 자동화 및 데이터 활용에 초점을 둔 기존 스마트팩토리 솔루션과는 달리 공장과 공장사이의 ‘공장 외’ 스마트팩토리로 영역을 확장시킨 셈이다. 각종 스마트팩토리 및 4차 산업관련 세미나와 전시회에서 제조업체들이 파츠북 배포시스템을 도면배포 플랫폼으로 발달시켰으면 좋겠다는 의견에 따른 것이다.

고객층 및 사업영역 확장에 따라 매출액도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약 3억7000만원 매출액에서 올해 4억으로 예정하고 있고 내년에는 10억원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스타트업 기업 특성상 2년에서부터 5년간은 기술개발과 회사운영에 필요한 바탕을 마련하느라 ‘데스밸리’를 겪는다는 점에서 보면 나름 빠른 성장세다.

최근에는 신용보증기금으로부터 ‘퍼스트펭귄’형 성장기업으로 선정됐다. 장기적으로는 IPO(기업공개)까지 목표를 두고 있다. 최근 수주가 늘어나고 있어 목표달성에 충분히 승산있다는 것이 린치핀 관계자의 설명이다.

최성욱 린치핀 대표는 “조선업에서 종이형태의 도면이 제대로 관리되지 않는 경우가 많아 원하는 대로 제작이 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며 “해외수출을 하고 있는 중견·중소기업들이 서버를 신설하기 힘들지만 수리부품 등의 관리는 필요한 상황이라 시장성이 밝다”고 자신감을 표했다.

◇ AI 등 4차산업기술 결집된 도면관리 플랫폼 OASIS눈길

린치핀의 핵심기술은 ‘ABC‘를 기반으로 한 ’OASIS’로 요약된다. OASIS는 린치핀이 개발한 도면관리 플랫폼의 이름이기도 하다.
 
   
▲ 린치핀 'OASIS' 개념도. [린치핀 제공]

최성욱 대표에 따르면 ABC는 세가지 뜻을 가진다. 기술적으로는 인공지능(AI), 블록체인(Block chain), 클라우드(Cloud)를 뜻한다. AI를 통해 이미지화된 도면정보를 패턴화시켜 인식하고 블록체인을 통해서는 투명성이 보장된 도면 및 파츠북을 배포하고 클라우드를 활용해 열악한 인터넷환경에서도 솔루션이 수행가능토록 한다는 것이 OASIS기술의 근간이 되는 ABC다.

이를 바탕으로 OASIS는 ‘풍요속빈곤’을 겪어 사막같은 현재 IT환경에서 하나의 ‘오아시스’가 되겠다는 뜻을 담은 이름이다.

O는 주문관리(Order management)의 줄인 말로 사용자중심의 인터페이스로 ‘스마트 주문연계시스템’을 구현하겠다는 뜻이다. 이에 따라 린치핀의 플랫폼에서는 전산화된 파츠북에서 부품정보를 손쉽게 검색하고 잔고, 재고, 가격 등을 곧바로 확인해 장바구니에 담아 주문메일을 발송할 수 있게 ‘원스톱’ 시스템을 갖췄다.

A는 자동연결(Auto link)를 뜻한다. 파츠북 부어에서 도면이미지 상의 특정 부품을 자동으로 추출해 번호 및 정보를 추출하는 기술이다. AI를 기반으로 플랫폼에서는 상당부분 자리를 잡았다.

S는 표준(Standard) S-BOM 템플릿을 뜻한다. 도면 및 파츠북 내용이 변경되면 자동으로 적용되고 표준화된 시리얼 번호를 부여해 관리하는 기능을 뜻한다. 이를 통해 부품 재고 등을 표준화해 관리할 수 있게 된다.

I는 인프라(Infra) 환경을 뜻한다. 린치핀의 플랫폼은 PC는 물론 안드로이드와 iOS앱을 통해 사용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앱으로의 접속을 꺼리는 사용자를 위해 웹기반 인터페이스도 마련했다. 또한 작업장 특성상 인터넷 환경이 좋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해 오프라인에서도 도면을 볼 수 있도록 모드를 제공한다.

또한 그래픽 기능도 포함시켜 캐드 파일은 물론 이미지 파일에 번호를 생성하거나 자유로운 도형을 그릴 수 있으며 텍스트도 입력할 수 있다. 사용자가 원한다면 도형과 텍스트를 포함한 도면배포도 가능하다.
 
홍윤 기자 forester87@leader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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