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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O환경규제, 부산 해양금융 역할 키울듯"25일 BIFC서 제1회 부산해양금융세미나
홍 윤 기자  |  forester87@leader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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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10.27  16: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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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서 해양금융세미나 개최… 英 니코스 노미코스 교수 발표
"환경규제 따라 새 기술 투자… 해운산업 핀테크 활용 커질 것"


 
   

▲ 25일 부산국제금융센터에서 열린 제1회 부산해양금융세미나에서 니코스 노미코스 영국 런던대학교 카스비즈니스스쿨 교수가 발표하고 있다. [홍윤 기자]
 


부산이 특화하고 있는 해양금융이 국제해사기구(IMO)의 환경규제를 앞두고 역할이 강화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아울러 환경규제를 대응하는 과정에서 블록체인 등 핀테크의 활용도가 커질 것이라는 분석도 있었다.

지난 25일 부산국제금융센터에서 열린 ‘제1회 부산해양금융 세미나’에서 발표자로 나선 니코스 노미코스 영국 런던대학교 카스비즈니스스쿨 교수는 “IMO 환경규제에 따라 새로운 기술과 자산에 큰 투자가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IMO는 2020년부터 모든 선박 연료유의 황 함유량 상한선 기준을 현행 3.5%에서 0.5% 이하로 대폭 낮추게 된다. 이뿐만 IMO는 2050년 탄소 배출량을 2008년대비 50%, 탄소집약도를 2030년까지 40%, 2050년에는 70%까지 저감하겠다는 계획도 발표했다.

이에 따라 조선해운업계는 저유황유 사용을 위한 엔진의 고도화, 스크러버 등의 황산화물 저감장치 설치, LNG선 건조 등 대책마련에 나서고 있다. 특히 최근 선박이 커지는 경향을 보임에 따라 배기가스에 관해 급격한 감축기술이 필요하게 돼 많은 자금이 금융에서 조달돼야 한다.

그러나 기술개발을 위한 자본조달 환경이 크게 변해 자본조달이 쉽지만은 않은 상황이라는 게 노미코스 교수의 진단이다.

그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겪으며 은행이 경기에 민감한 조선 및 해양에 대한 대출이 소극적, 보수적 이뤄지고 있다”며 “이에 따라 최근 5년간 자금조달원이 은행대출에서 리스시장이 커지는 등 변화를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최근 들어 금융계가 환경친화적 프로젝트에 투자할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발행하는 채권인 그린본드발행에 나서는 등 기후변화 문제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아직 해양·조선분야에 적극적으로 적용되고 있지 않지만 점차 확장되고 있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이러한 경향을 가장 잘 반영하고 있는 것이 ‘포세이돈 원칙’이다.

포세이돈 원칙은 금융기관이 해운업계에 대한 대출을 결정할 때 기후변화 변수를 고려하도록 한 것이다. 자산규모 1000억달러 이상의 글로벌 은행 11개 가 참여하고 있다. 참여은행들은 ▲글로벌 차원의 기후연계성 평가 ▲참여은행이 책임지고 독자적으로 데이터 검증 ▲이행측면에서의 표준규범 마련 ▲투명성 등을 원칙에 따라 탄소집약도 측정을 기반으로 매년 해운업 포트폴리오의 기후연계성 정도를 평가해야 한다.

이를 통해 그는 “선박건조 등에 대출이나 투자를 실시할 때 환경등급 도입이 고려될 수 있으며 이는 선주 및 해운회사에 큰 인센티브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러한 환경적 요소가 평가항목이 되면 친환경적 선박이 선호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노미코스 교수는 IMO의 이러한 환경규제에 따라 해운산업에서의 핀테크 활용도도 커질 것으로 봤다.

그는 “다양한 선주가 소규모 선단을 운영하는 형태로 분절화된 산업구조를 가진 해운에서 데이터 활용에 있어 디지털화가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 분석했다.

그는 화훼운송에서의 블록체인 기술 도입을 예로 들어 설명했다. 꽃을 콘테이너를 이용해 운송한다고 했을 때 블록체인 기술이 적용되면 개별 선박이 관련된 데이터를 열람할 수 있는데 개별선박들의 데이터 활용이 용이해져 시간과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한편 니코스 노미코스 교수는 해양금융 분야의 세계적인 석학으로 꼽힌다. 발틱해운거래소에서 선임 시장분석가로 해운지수 개발책임을 맡은 바 있으며 그가 집필한 “선박 파생상품과 위기관리”는 해양금융 분야의 주요 연구서적으로 꼽힌다.
 
 홍윤 기자 forester87@leader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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