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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전통음식 ‘김부각’으로 세계인 입맛 사로잡는다[기업탐방] - 해밀원 식품
남경문 기자  |  nam2349@leader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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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4.12.14  15:3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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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밀원,함양 종갓집 손맛으로 승부
요오드 풍부한 김 암환자 치료 도움
미국, 호주 등 세계 10개국 수출
내년 공장증설 및 더치커피사업도 전개

   
  해밀원 옥상에 마련된 태양건조장에 찹쌀풀을 바른 김을 건조시키는 공정

예전에는 기름이 귀하고 아궁이에 기름 솥 올리기가 어려웠던 시절에는 전통조리법 중 가장 발달되지 않은 것이 기름에 튀긴음식으로, 한과류 중에서 유밀과 튀각, 부각 등 몇가지에 불과했다.

튀각은 옷을 입히지 않고 튀기는 것을 말하는데, 튀김식품이 많지 않은 우리나라의 전통음식 가운데 독특하게 찹쌀풀을 발라 말린후에 튀긴 음식을 부각이라 한다.

부각은 신선한 재료에 삭힌 찹쌀풀을 바르고, 말리고, 튀기는 등의 번거로움을 거치는 음식이어서 옛날부터 귀한 손님상에나 올리는 음식중의 하나였다.

저장성과 휴대성이 좋고 칼로리가 적은 대신 영양소가 많고, 신선한 재료의 맛과 영양을 자연 그대로 저장할 수 있어, 건강한 식단을 꾸미는 지혜로 한국의 궁중이나 사대부 집안에서 즐겨먹던 전통음식이다.

이러한 전통음식이 함양 종갓집 종부에 의해 명맥이 유지되면서 세계인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금관가야의 설화가 서린 무척산 산자락에 위치한 (주)해밀원(경남 김해시 정림면 마사로 60-20)은 한국전통방식과 정갈한 신토불이 재료로 김부각을 만들는 업체다.

부각 제조에 필수요건인 청정한 공기와 깨끗한 물, 적정량 등의 조건을 모두 갖춘 공장과 위생적인 제조시설과 함께 냉동·냉장창고 및 태양광 건조장 등을 갖추고 있다.

(주)해밀원에 경영을 맡고 있는 이기철 사장은 어머니의 권유로 김부각에 관심을 가지면서 지난해 6월 해밀원식품을 설립했다.

이 사장은 “전통식품의 우수성을 계승발전시켜 고객들에게 최고의 맛과 영양을 제공한다”는 경영이념을 바탕으로 직원 10여명과 함께 최고의 품질, 최고 재료 사용, 청결한 작업환경유지, 다양한 맛 개발, 다양한 상품 개발 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주변의 동네 어르신들과 소비고객인 원료수급 및 생산·판매의 모든 과정에 함께 참여하는 공동체 사업을 지향하고 있다.

특히 연구부분에서 자체 연구활동 및 식품전문기업과 연구기관의 업무제휴를 통해 이미 개발 완료된 수십 종의 천연 식품첨가물을 김 뿐만 아니라 다시마, 미역, 톳 등의 해산물 및 산채, 약용식품 등 다양한 식재료들과의 조합을 통해 품목을 다각화했다.

   
해밀원 김부각은 방부제나 화학 첨가물이 전혀 없어 무공해 웰빙식품으로 각광받고 있다. 직원들이 수분증발을 위해 김김에 식힌 찹쌀풀을 발라주고 있다.

국립수산물품질연구원으로부터 중구수출을 할수 있는 기업으로 인증받았으며 일본시장을 겨냥한 고추냉이가 함유된 부각을 개발하는 등 해외시장을 공략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

공든 탑은 무너지지 않았다. 주문이 쇄도하기 시작했다. 해밀원은 현재 국내에서는 농수산물유통공사(aT),수협중앙회에서 유통되고 있는가 하면 미국, 일본, 중국, 캐나다 등 10여개국에도 수출하고 있는 등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이같은 인기의 비결은 단연코 맛과 건강이다.

최근 모 방송국에서 김부각으로 암 후유증을 극복한 사연이 소개됐다. 갑상선 환자들에게는 요오드 섭취가 중요하며 사연자는 요오드 성분이 풍부한 김을 즐겨먹었다고 전했다.

김은 식물성 성분 뿐만 아니라 칼슘, 칼륨, 인, 철분 등과 같은 영양소가 많이 들어 있으며 갑상선 호르몬의 원료가 되는 요오드가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다.

요오드가 부족할 경우 갑상선기능 저하로 이어질 수 있고 이로인해 면역력이 저하될 수 있다. 따라서 갑상선 기능유지와 면역기능 유지를 위해 요오드가 많이 함유된 김과 같은 제품을 섭취하는 것이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을 원료로한 해밀김부각은 청정바다 전남 완도의 미네랄이 풍부한 갯벌지주식 재래김과 지리산, 덕유산, 가야산이 품고 있는 함양, 거창지역의 순수농산물을 이용해 예로부터 전해 내려오던 전통방식의 기반 위에 현대의 첨단기술과 설비가 융화된 최적의 여건을 바탕으로 원재료의 맛과 향을 살렸다.

해밀김부각은 방부제나 화학첨가물이 전혀 사용하지 않고 순수한 농산물만을 원료로 해서 담백한 전통 부각의 맛을 살린 무공해 웰빙식품으로서 전통 김부각 요리중에서도 그 맛과 영양이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고 있다.

만드는 과정은 매우 복잡하다. 김에 식힌 찹쌀죽을 김 표면에 발라 김의 수분 증막을 막고 감칠맛을 덧해주기 위해 이 과정을 여러번 거친 후 자연 채광에서 바짝 말려준 뒤 저온창고에서 숙성시킨다.

찹쌀죽을 숙성시켜면 발효가 되면서 훨씬 소화가 잘되고 사각사각해진다. 특히 찹쌀에는 비타민 B1, B3 같은 비타민 B군이 많이 함유되어 있어 기초체력을 증진 및 면역력을 증가시키고 소화작용을 촉진하는 기능을 갖고 있다.

이같은 공정을 거쳐 완성된 김부각은 기름에 튀겨지게 된다.

소비자들의 건강을 생각해 튀김공정에서 사용하는 캐놀라 오일은 혈관내 콜레스톨 수치를 높이는 포화지방신이 모든 식용유 중에서 가장 낮으며, 올리브오일에 많이 함유되어 있는 올레신이 약 60%로 혈중 L콜레스테롤을 낮추는 효과가 있다.

   
  더치커피 완성품

해밀원은 손이 많이가는 공정에도 불구하고 소비자들의 기호에 맞춰 새우맛, 양파맛, 고추맛, 다시마맛, 꽃게맛 등 다양한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천연 재료와 만든 부각은 저장성과 휴대성이 좋고 칼로리가 적은 대신 영양소가 많아 입맛이 없는 어르신, 투병중인 환자들의 입맛을 돋우는 반찬, 수험생,성장기 아이, 다이어트 시 영양간식 등으로 좋고, 차와 함께하는 다과, 행사 때의 간식 및 답례용품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다.

김부각에 담긴 정성이 소비자들에게 전달되면서 국내 뿐만 아니라 중국 등 해외에서도 주문이 잇따라 이 사장은 하루에 16시간을 일해도 주문량을 맞추지 못하고 있다.

이기철 사장은 밀려드는 주문을 맞추기 위해 내년 5월 완공을 목표로 공장 옆에 3,000평 규모의 부지를 매입해 공장 증설을 서두르고 있다. 증설되는 공장에 근무할 직원들은 동네 어르신들을 비롯해 취업 취약계층을 우선 채용해 지역사회와 더불어 공생하는 기업으로 재탄생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여기에다가 더치커피사업이라는 생소한 부문에도 도전장을 던졌다.

가칭 에코테라스(자연환경에서 커피를 마신다)라는 회사를 설립해 기존 포화상태인 더치커피시장에 새로운 맛과 기술로 소비자들에게 어필하기로 했다.

기존 더치커피의 추출은 전통적인 방식을 그대로 고수하고 있어 장시간에 걸쳐 추출하는 동안 외부의 영향으로 커피 맛이 변질될 우려가 있다.

기구안에 먼지나 벌레가 들어갈 수 있어 관리가 까다로우며, 매번 종이 필터를 사용해야 번거로운 점 등이 있어 기존의 문제점을 개선하고 제어방식의 업그레이드를 통해 보다 편리하고 효율적인 추출방식을 개발했다.

해밀원이 개발한 더치커피기구는 우선 위생적인 구조를 위해 워터탱크, 커피필터, 커피탱크가 모두 서로 맞물려 결합되어 외부 먼지와 이물질의 우입을 완벽하게 차단해 깔끔한 커피를 추출하도록 했다.

안정적인 물의 양 조정을 위해 조절 범위가 넓은 밸브로 물의 양을 미세하게 조절할 수 있도록 했다. 또 물이 멈추거나, 수위에 따른 물의 속도가 느려지는 현상 등 더치커피기구의 기본적인 기능성을 보완했다.

분리세척이 가능한 영구 필터를 사용해 친환경적이며, 종이 필터를 구입할 필요가 없어 비용도 절감할 수 있도록 했다.

이 밖에도 진보적인 기술력이 갖었음에도 불구하고 커피기구가 가진 고유의 클래식함을 잃지 않았으며, 현대 디자인에 바탕을 둔 유니크하고 세련된 라인을 갖추고 있다.

차별화된 더치커피기구와 다양한 제품군으로 포화상태에 있는 국내커피시장을 선점해 나가다는 야심찬 포부를 갖고 있다.

이기철 사장은 “처음 식품산업에 뛰어들어 고민도 많았고 어려움도 있었지만 주변분들의 도움으로 회사가 날로 번창하고 있다”고 고마움을 표시한 뒤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 공생할 수 있는 기업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미국하고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베트남 등 많이 수출되고 있는 상황이고, 국내 영업망을 강화하기 위해 편의점과 대형할인점 등을 대상으로 공격적인 마케팅을 통해 국내 제일의 김부각업체로서의 명성을 다져나겠다”고 전했다.

남경문 기자 nam2349@leader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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