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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이동 노동자를 위한 휴식 공간 마련…개소식엔 소동도 일어나
원동화 기자  |  dhwon@leader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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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10.10  16:2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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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금 오후 2시부터 익일 오전 6시까지 운영
앞으로 2022년까지 총 5곳으로 확대할 계획

 
   
▲ 오거돈 부산시장이 시의원들과 이동 노동자를 위한 지원센터를 둘러보고 있다. (사진 원동화 기자)

대리운전 기사와 퀵서비스·택배 기사, 학습지 교사 등 사무실 없이 움직이면서 일하는 ‘이동 노동자’를 위한 지원센터가 10일 개소식을 갖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서면 중심가에 위치한 ‘이동 노동자 지원센터’는 ‘도담도담’이라는 별칭이 붙었다. 이는 ‘어린아이가 탈 없이 잘 놀며 자라는 모양’이라는 순우리말로 센터가 이동 노동자의 휴식 공간 뿐아니라 이동 노동자가 성장하는 공간이 되기를 기원하는 마음에서 지었다고 시는 설명했다.
 
지원 조례를 만들어 센터 개소의 토대를 마련한 노기섭 부산시의원은 “이동 노동자들이 편하게 왔다갔다 하면서 쉬었으면 한다”며 “부산시가 인권노동정책팀을 인권노동정책국으로 전국에서 처음으로 격상시킨 만큼 부산시가 노동의 가치를 중시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센터는 매주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오후 2시부터 다음날 오전 6시까지 운영되며 이동노동자를 위한 생활법률, 건강, 금융, 주거, 노동복지 상담프로그램과 직무교육, 전직·창업교육, 인문학 교육프로그램, 양심우산 대여, 휴대폰 충전시설 설치, 휴식 및 친교공간 조성 등 다양한 사업 추진을 통해 휴식공간을 넘어 이동노동자의 종합복지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예정이다.
 
   
▲ 서면 중심가에 위치한 이동 노동자 지원센터 ‘도담도담’. (사진 원동화 기자)

민주노총 대리운전기사 박재순 부산지부장은 “예전에는 이동노동자들이 갈 곳이 없어서 길거리에서 쉬거나 그랬는데 이제는 쉴 공간이 생겨서 좋다”면서 “이동 노동자를 위한 야간이동법 관련해서도 관심을 많이 가져달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개소식 전에는 일부 소동도 발생했다. 부산 민주노총 김재하 부산지역본부장이 “노동자들이 요청해서 서울을 포함해 타지역보다 늦게 만들어 놓고서는 치적을 부산시가 다 가져가려고 한다”고 개소식을 열지 못하게 했다. 김 본부장은 “부산시가 진정으로 노동자를 위한다면 주인인 노동자도 이 행사에 참여할 수 있어야 하는데 축사 한 마디 못하게 하느냐”고 지적했다.
 
   
▲ 서면 중심가에 위치한 이동 노동자 지원센터 ‘도담도담’. (사진 원동화 기자)

‘이동노동자’는 근로기준법이 적용되지 않아 업무상 재해로부터 보호할 필요가 있는 사람 중 업무가 특정 장소에 국한되지 않고 이동을 통해 이뤄지는 노동자로, 대리운전기사와 퀵서비스기사, 택배기사, 학습지 교사 등이 이에 해당한다.
 
부산시는 노동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이동 노동자의 열악한 노동환경 개선을 위해 2022년까지 이동 노동자 운집 지역을 중심으로 5곳까지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원동화 기자 dhwon@leader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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