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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형일자리 관건은 지역상생·노사협력"
장청희 기자  |  sweetpea@leader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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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10.08  19:3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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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형일자리, 노사민정 타협 기반
부산, 기업투자유치에 불과 비판도

 
지역상생형 일자리 모델로 ‘광주형 일자리’가 각광을 받으면서 부산에서도 ‘부산형 일자리’에 대한 고민이 한창이다.
 
특히 부산형일자리가 지역상생형 일자리 모델의 취지를 살려 노사민정의 목소리를 담을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선례로 꼽히는 ‘광주형 일자리’는 임금(연봉 3500만원, 주 44시간 근무)을 줄여 일자리를 늘리는 사회통합형 모델로, 광주시와 현대차가 합작법인을 만들어 완성차를 설립하는 내용이 핵심이다.
 
합작법인인 (주)광주글로벌모터스는 2022년까지 빛그린산단 62만8000㎡ 부지에 연간 10만대 규모 경차 공장을 세울 계획이다. 전체 사업비는 약 7000억원 규모다.
 
공장을 설립했을 경우 정규직 근로자는 신입 생산직과 경력 관리직을 포함해 1000명, 간접고용을 합하면 1만~1만2000명으로 추산되고 있다.
 
하지만 광주형일자리는 단순한 일자리 창출을 넘어 노사민정 대타협을 통한 노사 파트너십 구축이라는 점과 지자체가 주도가 돼 일자리모델을 만들어냈다는 점에 평가를 받는다.
 
특히 정규직과 비정규직, 원청과 하청 구분 없이 동일한 노동, 동일한 임금체계를 받을 수 있도록 개선해 고임금과 저임금으로 양극화된 노동시장의 이중구조 개선할 것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에 구미, 군산, 인천, 울산, 충북 등 지역에서도 제2, 제3의 ‘광주형 일자리’를 만들겠다고 지역 상생형 일자리사업에 뛰어들고 있다.
 
부산시도 중견기업 코렌스와 손을 잡고 부산 강서구에 중견·중소 전기차 부품업체 상생협력형 클러스터를 2022년까지 조성할 계획이다.
 
코렌스는 1990년에 설립된 자동차 엔진 부품 제조사로 2020년부터 2022년까지 부산 강서구 3만여 평 부지에 3000억 원을 투자해 전기차 핵심부품 제조공장을 건설하고 1200명의 인력을 고용할 예정이다. 코렌스와 함께 협력업체 20여개도 동반입주를 약속했다.
 
부산시는 클러스터가 부지면적 9만여 평, 투자금액 7600억 원, 고용인원 4300명으로 연간 3조원의 달하는 지역총생산(GRDP)이 가능할 것이라며 코렌스 클러스터를 정부 지정 ‘지역상생형 일자리사업’으로 추진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부산시는 강서구 임대전용단지 제공하고 서부산권 통근버스 제공, 직장 어린이집, 주변 도로 정비 등 인프라 시설지원을 논의하고 있다.
 
또 노사민정협의회를 구성해 상생협약을 준비하고 기업노조와 사측 대표단이 고용안정과 100% 정규직화, 임금동결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하지만 부산형일자리는 지자체가 기업투자를 이끌어내 공장만 짓는 ‘투자유치형 일자리’에 불과하다는 지적이 벌써부터 나온다. 광주형일자리와 같이 노사가 서로 고통을 분담하고 지역사회의 이해를 구하는 과정도 생략됐다는 평가다.
 
아직 본격적인 사업 시작이 되지 않은 상태여서 앞으로 지역상생형일자리 모델의 본래 취지를 살릴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장청희 기자 sweetpea@leaders.kr

*이 시리즈는 부산광역시 지역신문발전 지원사업으로 제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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