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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청회화와 심상으로 그려낸 한국의 풍경10일부터 ‘차규선의 風·景’전
홍 윤 기자  |  forester87@leader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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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10.04  19: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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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규선 작가가 분청회화 기법으로 그려낸 ‘매화’ 작품 [소울아트스페이스 제공]

분청사기를 평면화한 ‘분청회화’ 기법으로 활발한 작품활동을 펼치고 있는 차규선 작가의 신작을 볼 수 있는 전시회가 열린다.

소울아트스페이스는 오는 10일부터 다음달 10일까지 제 1, 2, 3 전시실에서 차규선의 전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차규선의 풍·경(風·景)’을 주제로 개최되는 이번전시에서는 차규선의 심상풍경이 담긴 신작 26점이 공개된다. 또 ‘풍경’, ‘꽃’, ‘너바나’ 등 그의 대표적인 시리즈도 관람할 수 있다.

차규선의 회화는 분청사기를 평면화한 작업으로 평가된다. 그는 2001년 호암미술관에서 개최했던 ‘분청사기 명품전’에서 만난 분청사기조화수조문편병(15세기 작품)에서 영감을 받아 분청회화를 발전시켜 나가기 시작했다.

창작의 고통으로 힘겨운 나날을 보내던 시절, 캔버스에 흙을 바르고 분청사기의 표면처럼 흰색 안료를 바르거나 흩뿌리며 상처를 내던 것이 지금의 그림이 됐다는 것이 소울아트스페이스 측의 설명이다.

그는 도자 흙과 수성 안료를 섞어 베이스를 하고, 아크릴이나 흰색의 안료를 덧칠한 후 나뭇가지, 나무주걱, 부러진 붓 등을 이용해서 풍경이나 사물의 형상을 그린다. 그 위에 아크릴을 흩뿌리거나 오일 또는 먹을 이용해 작업하기도 한다. 경우에 따라 중간과정에서 채색된 캔버스에 물을 뿌려 번짐이나 빈티지한 효과를 주기도 한다..

특히 ‘풍경’ 시리즈는 바탕의 흙이 마르기 전에 당시의 직관이나 감성에 의해 몰아적인 상태에서 순식간에 작품을 완성해 그리는 과정에서 예상치 못한 예술적 감흥을 자아내는 즉발성, 미리 눈으로 보고 생각했던 것과의 차이, 서서히 건조되는 과정에서 발견되는 결과물의 변화를 지켜보는 것까지 긴장되는 작업의 과정을 거친다.

이를 통해 동서고금의 예술가들에게 무궁한 영감의 원천이 되고 있는 자연 앞에서 겸허하게 스스로를 자각하며 시대에 맞는 방법론과 미감으로 작품을 표현해내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소울아트스페이스 관계자는 “강한 동양적 정취와 함께 분청사기가 가진 단아한 역동성을 담아내고 있는 차규선의 작품을 통해 한국 미술의 아름다움과 가치를 새롭게 발견할 수 있는 전시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차규선(1968~ )은 계명대학교 미술대학 서양화과와 동대학원 회화과를 졸업했다. 북경과 서울, 제주, 부산, 대구 등에서 25회 이상 개인전을 가졌고, 국내는 물론 영국, 스위스, 싱가폴에서 열린 다수의 단체전에 출품했다.
 
홍윤 기자 forester87@leader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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