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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상의,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 입주업체 임대료 감면 요청
원동화 기자  |  dhwon@leader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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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10.03  01: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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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면세점 8월 매출 40% 감소, 9월 예상매출 80% 급감 우려
입주업체 일자리에도 타격, 상황 장기화 될 경우 부산면세점 구조조정 고려

 
   
▲ 산광역시 동구에 위치한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 모습. (사진 원동화 기자)

일본 수출규제로 직격탄을 맞은 곳이 있다. 바로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이다. 일본행 노선이 줄어들면서 터미널 입주업체 대부분이 심각한 경영난을 겪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부산상공회의소가 한시적으로 임대료를 면제해 줄 것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3일 부산상의와 부산항만공사 등에 따르면 최근 부산면세점 등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에 입주한 13개 업체 중 이미 2곳은 최근 폐점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상의는 부산면세점을 포함한 입주업체의 경영난 해소를 위해 입주업체의 상업시설 임대료를 한시적으로 면제해 줄 것을 요구하는 건의서를 해양수산부 장관에게 지난달 25일 직접 전달했다.
 
부산상의는 건의서에서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가 정부의 신속한 대응과 민관의 단합된 협동으로 제조업 분야에서는 적절한 대응이 이루어졌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일본여행 불매운동으로 지역 관광업계가 직격탄을 맞아 큰 어려움을 겪고 있어 이에 대한 정부 차원의 관심과 조속한 지원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상의 관계자는 “지역 상공인들이 출자해 만든 부산면세점을 포함한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 입주업체들은 일본관광 수요에 절대적으로 의존하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현재의 위기에 대한 신속한 지원책이 마련되지 않는다면 대부분의 업체들이 고사 위기에 직면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실제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 이용객 수는 8월에 지난해 같은 달 대비 69%나 감소했다. 이로 인해 일본과 부산을 오가는 총 12척의 여객선 중 이미 3척이 운항을 중단했고, 5척도 감편할 예정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입주업체 대부분이 심각한 매출 부진을 겪고 있다. 부산면세점의 경우만 하더라도 8월 매출이 이미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40%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9월 들어서는 상황이 더욱 악화돼 80% 이상 급감했을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런 상황이 부산면세점의 고용에도 영향을 미치면서 100여 명에 이르는 직원들 중 50%가 이미 유급 휴가중이다. 상황이 장기화 될 경우 유급휴가를 무급으로 전환하거나 불가피할 경우 구조조정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 입주업체 대표들은 부산항만공사를 찾아가 회사의 생존을 위해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대응과 입주업체의 경영난 해소를 위한 임대료를 한시적으로 전액 감면해 줄 것을 요구하는 호소문을 직접 전달하기도 했다.
 
부산상의 관계자는 “한․일 관계 악화로 지역의 항공 및 관광산업이 매출에 직격탄을 맞고 있으며, 사태가 장기화 될 경우 다시 살아나고 있는 지역의 일자리 사정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부산항만공사는 항만위원회를 열어 입주업체의 상업시설 임대료 감면에 대한 심의를 곧 진행할 예정이다.

원동화 기자 dhwon@leader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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