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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윤 기자  |  forester87@leader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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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10.01  09:4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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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호모루덴스 '홈루덴스' 출연…집에서 취미생활 만끽
AR 및 VR 플랫폼 사업 추진…고객이 시공·디자인 참여
1인가구·신혼부부 등 시장 잠재성 높아…업계 새돌풍 예고


인테리어 설계도면을 VR/AR로 제시해 인테리어 업계에 새로운 돌풍을 예고한 부산 소재 스타트업 ㈜에이디가 화제다.

최근 주거공간 안에서 모든 것을 즐기는 ‘홈 루덴스’족을 중심으로 ‘홈 인테리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에이디의 새로운 방향성이 이들의 지갑을 열 수 있을지 세간의 주목이 집중되고 있다.
 
   
▲ 에이디 관계자가 VR 가상인테리어 서비스를 시연하고 있다. [㈜에이디 제공]


◇ ‘홈인테리어’ 즐기는 신인류 ‘호모루덴스’

홈루덴스족은 유희하는 인간이라는 뜻의 호모루덴스에서 파생한 용어다. 이들은 집에서 취미를 즐길 수 있는 제품에 대해 기꺼이 지갑을 연다. 거실을 자신만의 영화관으로 만들기 위한 빔프로젝터, 집에서도 수제맥주와 커피를 즐길 수 있는 홈브루잉 및 홈카페, 장비 앞에 줄 서지 않고도 운동을 즐길 수 있는 홈트레이닝 등이 대표적이다.

잡코리아 등이 2030세대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72.3%가 스스로를 집에서 노는 것을 더 좋아하는 홈루덴스족이라고 밝힌 것으로 나타날 정도로 향후 잠재성이 높은 시장이다.

이에 따라 집에서 취미생활을 더 쾌적하게 즐길 수 있게하는 ‘홈인테리어’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시장규모도 다른 건설업 분야가 다소 부진한 반면 인테리어 시장 경우 1년에 5.5%씩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2020년 인테리어 및 리모델링 시장규모가 42조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 AR/VR로 인테리어 업계 선순환구조 표방
 
   
▲ 에이디의 3D 가상현실 영상. [㈜에이디 제공]


그러나 그간 홈인테리어를 위해 소비자들은 자신의 수요에 맞는 업체를 찾기 위해 혹은 자재를 구매하기 위해 대리점 및 제휴점에 직접 방문한 뒤 시공 견적을 받아야 하는 등 발품을 많이 팔아야 했다.

또 막상 천신만고 끝에 시공에 들어가도 부실공사로 인한 하자나 계약내용과 다른 시공이 이뤄진 경우도 많은 것이 현 상황이다.

김도혁 에이디 대표는 이러한 상황에 문제의식을 가지고 VR을 인테리어 설계에 도입했다.

고객의 입장에서는 기존 캐드(CAD)를 통해 고객에 인테리어 시공계획을 설명하는 것보다 실사에 가까운 시공화면을 볼 수 있어 좋고 시공사 입장에서도 고객의 인테리어에 관한 소양이 담보되지 않아도 되니 시간과 비용을 아낄 수 있다.

또 정확한 인테리어 디자인 플랜을 바탕으로 시간과 비용을 아낄 수 있으니 하자에 대비한 예비비의 비중도 낮아져 그 혜택을 양질의 자재 등으로 고객에 혜택을 돌려줄 수 있게 된다. 이를 통해 인테리어 업계와 고객의 신뢰가 구축돼 선순환 구조를 만들 수 있게 된다.

이에 에이디는 단순히 에이디라는 인테리어 업체를 이용하는 고객뿐만 아니라 많은 고객들과 시공사가 이용할 수 있는 ‘플랫폼’을 구상하고 있다.

‘에이디SW’사업이 그 주인공이다. 에이디SW사업은 VR/AR을 기반으로 한 ‘고객참여 맞춤형 셀프디자인 인테리어’를 표방하고 있다.

이미 인테리어 플랫폼 시장에는 집닥, 인스테리어, 오늘의 집 등이 진입해있는 상태고 인테리어 업계에서 대기업인 한샘도 온라인으로 시공사례를 살펴볼 수 있게 하고 가까운 대리점으로 연결하는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그러나 이들 플랫폼 업체가 결국에는 전화연결을 통해 견적금액을 제시하고 여기에 맞춰 업체가 시공하는 시스템이어서 여전히 고객은 마감재 등 정확한 시공 상황에 대해 정확히 알 수 없다.

에이디는 에이디SW사업을 통해 고객이 직접 커스터마이징을 편하게 할 수 있게끔 시스템을 제공할 예정이다. 셀프디자인 툴을 제공하고 디자인에 참여하는 고객에 대해서는 일정 포인트를 지급하는 등의 사용자-시공자 매칭 견적시스템 인터페이스를 구축 할 계획이다. 현재 알파테스트가 7~80% 완료돼 출시가 임박한 상황이다.

플랫폼 구상은 김 대표가 나름의 전문성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 에이디는 실내건축면허와 시공면허를 동시에 취득하고 있다. 인허가를 제외한 시공, 디자인, 설계 등 모든 분야가 가능한 ‘팔방미인’인 것이다.

이 때문에 에이디는 디자인과 실제 현장의 시공 오류를 줄일 수 있고 궁극적으로 현장과 디자인의 괴리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고민할 수 있었다.

◇ 시장성 높은 평가…해외진출도 향후 모색

이러한 에이디의 AR/VR 기반 플랫폼 구상과 전문성은 세간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에이디는 지난해 6월 법인을 설립해 이제 갓 돌을 지난 ‘갓난아기’지만 올해 도전 K스타트업 지역예선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으며 ‘나이스신용평가’가 우수기업으로 선정하기도 했다.

이 외에도 청년창업사관학교, 부산시 기술지원사업, 기술혁신형 창업기업 지원사업 최우수에도 선정되는 등 굵직한 혁신창업기업 지원 사업에도 잇따라 이름을 올리고 있다.

향후 김 대표는 홈인테리어에 관심이 많은 2~30대 1인 가정 및 신혼부부를 타겟으로 내수시장을 공략한 뒤 미국진출을 꾀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기술개발이 완료되면 미국 하우즈에 기술협력을 제안할 계획이다.

하우즈는 미국의 스타 인테리어 전문가들과 바로 연결되는 네트워크를 제공하는 플랫폼 서비스 기업이다. 해당 플랫폼에는 가구 등 인테리어 제품을 바로 구입할 수 있는 온라인 상점도 연결돼 있다.

2016년 안드로이드 기준 구글플레이 최고의 앱으로 도 선정됐고 창업한지 10년도 안돼 40억 달러(약 4조원)에 달하는 유니콘 기업이기도 하다.

그런 하우즈가 최근 AR을 도입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2017 5월부터 하우즈를 이용하는 고객은 구매를 원하는 가구를 선택한 후 배치를 원하는 공간에 스마트폰 카메라를 가져다 대면 실제로 배치된 모습을 볼 수 있으며 한 방에 배치한 후 조화도 살펴볼 수 있다.

에이디는 인테리어 마감 정보를 AR/VR로 제공하는 에이디SW 사업이 완료되면 하우즈와 같은 기업과의 기술협력을 통해 미국진출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 에이디의 목표 ‘같이&가치’
 
   
▲ 에이디 사무공간 모습. “꿈은 나눌수록 가까워지고 열정은 나눌수록 강해진다”는 김도혁 에이디 대표의 신조가 반영됐다. [㈜에이디 제공]


에이디가 목표로 삼고 있는 기업이념은 ‘같이&가치’다.

이에 대해 김도혁 대표는 “꿈은 나눌수록 가까워지고 열정은 나눌수록 강해진다”고 밝힌다. 구성원간의 서로 나눔을 중시하는 것이다.

이러한 그의 ‘같이&가치’는 인테리어 스타일에서도 나타난다. 김도혁 대표는 자신의 인테리어 디자인을 ‘미니멀리즘 추구’라고 규정하며 “동선·불필요한 요소를 제거하고 최대한의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칸을 배제한다”고 설명했다.
 
원동화 기자 · 홍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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