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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경제는 경제적 자원을 공유하는 것”
원동화 기자  |  dhwon@leader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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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9.30  18:5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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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경제는 지속적으로 공유돼야 하고 지속적인 투자가 이뤄져야”
“기존의 업체를 보호하는 규제가 아니라 새로운 것에 도전할 수 있어야”

 
   
▲ 공유경제 비영리단체 쉐어러블(Shareable)의 대표인 공유경제 전문가 닐 고렌플로(Neal Gorenflo)는 30일 제1회 공유경제 포럼에서 ‘공유도시의 미래’라는 주제로 기조연설을 했다. (사진 원동화 기자)

공유경제 비영리단체 쉐어러블(Shareable)의 대표인 공유경제 전문가 닐 고렌플로(Neal Gorenflo)는 30일 제1회 공유경제 포럼에서 ‘공유도시의 미래’라는 주제로 기조연설을 했다.
 
닐 고렌플로는 “사회적 자원은 이미 공유를 하고 있지만 경제적 자원은 잘 되지 않았다”며 “공유경제란 경제적 자원의 공유라고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부산이 공유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스토리텔링과 함께 새로운 혁신적인 방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닐 고렌플로는 서울을 예로 들었다. 2011년부터 서울은 박원순 서울시장이 공유경제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져 지금은 세계적인 공유경제 도시가 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부산도 아직 늦지 않고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지게 된다면 한국형 공유경제 모델이 탄생할 수 있고 부산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닐 고렌플로는 이를 위해서 6개의 제안을 했다. 6개 제안이 정답은 아니지만 공유경제 도시로서의 성공모델을 만드는데 분명히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도시 이야기와 비전
닐 고렌플로는 도시 자체가 공유의 집합체라고 했다. 그러면서 도시가 공유로서의 집합체 혹은 공유의 용광로가 되려면 시민의 참여가 ‘필수’라고 강조했다. 그는 “도시는 커뮤니티의 장이라면서 공유도시의 시작은 결국엔 커뮤니티”라고 했다. 그러면서 “샌프란시스코의 경우 전세계에서 가장 진보한 공유경제 도시로 알려져 있는데 이렇게 알려지기 위해서 도시 내 커뮤니티를 통해서 서로 협동하는 과정을 거쳤다”고 말했다.
 
◇지속가능한 목표
공유경제는 지속적으로 공유돼야 하고 지속적인 투자가 이뤄져야 한다. 닐이 속한 공유경제 비영리단체인 쉐어러블(Shareable)은 17개 지속가능한 목표를 제시했다. 어디서부터 어디까지 공유를 하고 허용할 것인지, 도시의 목표가 무엇인지 지속적인 목표를 제시해줘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속가능한 목표를 위해서는 일관적인 정책을 시행해야 한다고 했다. 또 시민들이 쉽게 정책에 참여하고 나아가서는 예산도 참여하는 등 모든 분야에서 함께 할 수 있어야 공유경제 도시의 완성형이라고 말했다.
 
◇시민들의 관심과 역량
공유경제의 장을 열려면 일단 시민들이 관심을 가지고 많이 참여해야 한다. 특히 닐은 현재는 상업적인 용도로 이용되고 있지만 일부를 공유경제로 내놓을 수 있어야 한다고 했다. 예를 들어 아파트의 공원 공간을 입주민 뿐 아니라 지역 주민들도 함께 사용할 수 있게 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면 자연스럽게 시민들이 모이게 되고 나아가서는 그것에서 새로운 가치가 또 창출이 될 수 있다고 했다.
 
단순한 아파트의 공원이 시민들을 위한 플리마켓이 들어설 수 있고, 각종 이벤트가 열려서 커뮤니티의 장이 될 수 있다고 했다.
 
◇정책과 규제
닐 고렌플로는 시장이 가진 독점권, 도시를 만들고 운영하는데 가지고 있는 독점권을 시민들과 나눠야 한다고 제시했다. 이를 통해 시민의 참여를 유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는 공유의 공간을 많이 만들어 줘야 한다고 했다. 우리나라에서도 운영하고 있는 ‘차 없는 거리’의 개념을 조금 더 확장시켜서 플리마켓, 이벤트 등 많은 사람들이 그 공간을 새롭게 창출할 수 있도록 강하게 장려해야 한다고 했다.
 
또 규제 역시 기존의 업체를 보호하는 규제가 아니라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데 있어서 발목을 잡히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오히려 새로운 것을 도전할 수 있도록 지자체나 정부가 적극 지원에 나서야 한다고 덧붙였다.
 
   
▲ 공유경제 전문가 닐 고렌플로(Neal Gorenflo)는 “사회적 자원은 이미 공유를 하고 있지만 경제적 자원은 잘 되지 않았다”며 “공유경제란 경제적 자원의 공유라고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사진 원동화 기자)

◇사람들의 의한 서비스
공유경제는 결국 사람들에 의해서 서비스가 나온다고 했다. 미국 몬트리올의 한 도시는 큰 병원으로 인해서 만성 주차난에 시달렸다. 주차장을 지을 땅도 부족하게 됐다. 이 지역은 병원의 특성상 주로 낮 시간에 주차장을 이용하려는 사람들이 많았다. 주위 주택지의 경우 낮 시간에는 주차장이 비는 것을 착안했다. 이 병원은 주민들에게 낮에 비는 시간에 주차장을 빌려달라고 요청하고 주민들에게는 그 병원을 이용할 때 할인과 주변 지역 녹화 사업 등을 진행했다.
 
닐은 결국 사람들이 필요해야 문제점을 인식하고 그것을 채울 수 있는 아이디어가 제시되는 것이 바로 공유경제라고 했다.
 
◇결국엔 인프라
닐 고렌플로는 결국에는 인프라가 갖춰져 있어야 한다고 했다. 특히 규제를 풀 수 있는 유연한 사고를 강조했다. 또 기존의 갖춰진 인프라를 이용해서 새로운 공유경제 가치 창출을 할 수 있다고도 했다.
 
도서관의 경우 책을 빌려주는 것이 아니라 다른 것도 빌려줄 수 있다고 했다. 미국에서는 종자 도서관이 있어서 자신이 필요 없는 종자를 도서관에 반납하고 필요한 종자를 키워서 그 씨앗을 다시 도서관에 돌려주는 등 기존의 인프라를 통해서 공유경제를 충분히 활성화 시킬 수 있다고 했다.
 
닐 고렌플로는 “공유경제는 모두를 결국엔 이롭게 하고 편리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하게 하는 장점이 있다”면서 “부산은 그만한 공유경제의 기반을 가졌고 충분히 공유도시로 거듭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원동화 기자 dhwon@leader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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