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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만에 끝난 남해안 적조, 220만마리 폐사 36억원 피해
김형준 기자  |  samic8315@leader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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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9.30  15:4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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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사 규모 전국 양식어류 0.4%에 해당
태풍 영향 많아…㎖당 1만2천개체 기록 

 
   
▲ 지난달 전남 여수시 신월동 앞 해상에 있는 가두리양식장에 적조로 죽은 숭어가 물 위에 떠올라 있는 모습.

올해 한달여 만에 소멸한 남해안 유해성 적조가 양식어가에 36억원의 피해를 안겼다.
 
30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유해성 적조로 인해 최근 한 달 동안 전남과 경남 남해안을 중심으로 전국에서 양식어류 220만마리가 폐사해 36억원의 피해를 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 같은 폐사 규모는 전국 양식어류 0.4%에 해당한다.

올해 유해성 적조는 다른 해보다 태풍 영향을 많이 받았던 것으로 분석된다.
 
긴 장마와 7월 20일 태풍 '다나스', 8월 6일 태풍 '프란시스코'에 의한 강우로 8월 중순까지 규조류가 우위를 점하면서 올해 적조는 평년보다 늦은 8월 20일 처음 발생했다.
 
역대 최초 발생 시기를 보면 2012년 7월 27일, 2013년 7월 17일, 2014년 7월 31일, 2015년 8월 5일, 2016년 8월 17일, 2018년 7월 24일 등으로 올해보다 대부분 앞섰다.
 
올해는 적조 최초 발생 이후인 9월 7일 태풍 '링링' 영향으로 외해에 분포하던 적조가 연안으로 급격히 유입됐다.
 
유해성 적조생물인 코클로디니움 최대 밀도를 보면 9월 11일 남해군 앞바다에서 ㎖당 1만2천개체를 기록했다.
 
역대 기록은 2013년 3만4천800개체, 2015년 3만2천개체, 2012년 2만3천개체, 2014년 2만개체 등이다.
 
그러나 9월 22일 태풍 '타파' 이후 적조생물 성장에 부적합한 환경이 조성되면서 개체 수가 급격하게 줄었다.
 
국내 적조 피해는 1981년 남해안에서 최초로 발생했다.
 
피해 규모는 1995년 764억원, 2013년 247억원, 2003년 215억원, 2001년 84억원, 2014년 74억원, 2015년 53억원 등이다.
  
해수부와 국립수산과학원은 이달 27일 오전 11시를 기해 전남 완도 신지∼부산 기장해역에 내려졌던 적조 주의보를 해제했다.
 
태풍 '타파' 소멸 이후 나흘간 승선 예찰과 항공 예찰을 통해 해양환경 변화와 적조생물 출현 여부를 면밀히 조사해 남해안 적조 특보 전면 해제를 발표했다.
 
승선 예찰은 수과원과 지자체 선박을 이용해 채수한 해수를 관찰 조사하는 것이고, 항공 예찰은 해양경찰청 헬기에 타고 적조띠를 맨눈으로 조사하는 것을 의미한다.
 
적조 특보가 발령됐던 남해안은 수온이 낮아지고 염분이 낮아 유해성 적조생물인 코클로디니움의 경쟁 종인 규조류가 우위를 보인다.
 
게다가 지속해서 북풍계열 바람이 불고 있어 적조가 다시 발생할 가능성은 매우 낮은 상황이다.
 
최완현 국립수산과학원장은 "올해 적조는 전면 해제됐지만, 수온이 20도로 내려가는 10월까지는 지속해서 관찰할 계획"이라며 "적조로 약화한 양식생물 건강 상태를 확인하는 등 사육관리에 주의를 기울여달라"고 당부했다.
 
해수부는 적조 피해를 본 어업인들이 신속한 복구와 안정적인 경영을 할 수 있도록 관련 규정에 따라 종자구입비, 영어자금 상환 연기, 이자감면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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