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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기고] 나를 감동시킨 한국인의 삶에 대한 열정
일간리더스경제신문  |  leaders2400@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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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9.29  16:4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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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 티 아잉 번 (베트남 하노이국립대 재학생)
 
많은 베트남 젊은이들은 친숙한 고향을 떠나 더 넓은 세상에 나가보는 꿈을 품고 산다. 나 역시 마찬가지다.
 
이번에 신라대에서 코이카(KOICA)의 글로벌 초청연수사업으로 마련한 ‘한국어문화 전문가 양성 과정’에 참여해 80일간 부산을 중심으로 김해, 경주, 울산, 포항, 산청, 안동 등 여러 도시를 다니면서 내 꿈을 이룰 수 있었다.
 
그동안 틈틈이 한국어 공부를 해오기는 했지만 연수에 참가한 세계 여러 나라 친구들과 함께 한국 문화를 처음 접했을 때는 모든 게 낯설기만 했다.
 
이번 연수로 한국인을 만날 기회가 늘면서 한국어가 능숙해지고 한국문화를 많이 이해하게 됐다. 하지만 더 큰 수확은 오늘의 한국을 만든 원동력을 알 수 있었다는 점이다.
 
1950년대 한국은 가난한 나라였다. 하지만 지금은 다른 나라를 지원할 수 있는 잘 사는 나라로 발전했다. 한국발전의 비결이 늘 궁금했다가 이번에 의문이 풀렸다.
 
울산 현대자동차와 포항제철 등 여러 기업체를 견학하고, 사람들의 활기찬 모습을 보면서 연수시간에 강의를 들은 결과였다. 한국 사람의 성격과 노력은 고난에서 벗어나 잘사는 나라로 발전하는 데 큰 영향을 끼쳤다고 생각한다.
 
특히 배움에 대한 열정으로 여러 가지 유용한 지식을 쌓고 이 걸 활용한 것이 한국 발전의 원동력이 아니었나 싶다. 텔레비전에서 봤을 때, 한국의 교육에 대한 열정이 너무 높다고 느꼈다.
 
신라대와 같은 울타리에 있는 신라중학교 학생들과 해운대교육청 소속의 여러 중학교 학생들과 같이 활동한 후에 이런 사실을 더 명확하게 느꼈다. 이들을 보면서 같은 또래인 달리의 베트남 학생들의 모습을 떠올려 보았다.
 
한국 어른들도 열정이 넘쳤다. 모두들 일하고 싶어 하는 욕구가 강해 보였다. 베트남 어른들은 자식이 행복하게 사는 걸 원해 다들 재산을 자녀들에게 물려주는 일에 관심이 많다.
 
그러다 보니 정작 본인들은 어려운 처지로 노후를 보내는 경우가 적지 않다. 하지만 자식들 행복 못지않게 어른들의 생활도 중요하다고 본다. 그런 점에서 자식의 삶 못지않게 본인의 삶을 발전시키는 일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는 한국 어른들의 모습은 무척 인상적이었다.
 
베트남은 한국과 달리 평생교육원이 별로 없다. 베트남 사람들도 생각을 바꿔 평생교육원 같은 교육기관을 많이 만들어 평생 동안 자신을 재충전하고 발전시킬 수 있는 기회를 가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80일 동안 보고 느꼈던 삶에 대한 열정을 비롯한 한국의 인상적인 모습을 귀국 후 많은 베트남 사람들에게 들려주고 싶다. 그렇게 되면 베트남 사람들도 한국인의 좋은 점을 배울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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