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인
왼쪽
오른쪽
  • UPDATE : 2019.11.20 수 15:49
> 뉴스 > 기업탐방
“집수리는 내게 맡겨” 부산동구마을공동체사회적협동조합, 마을관리·집수리통합콜센터 운영
장청희 기자  |  sweetpea@leaders.kr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신고하기
승인 2019.09.26  17:12:00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미투데이 트위터
   
▲ 부산동구마을공동체사회적협동조합이 지난 5월 29일 동구청 소회의실에서 동구청과 마을관리집수리통합콜센터 운영 협약을 체결하는 모습. (사진제공=동구마을공동체사회적협동조합)
동구마을공동체사회적협동조합
 
원도심 주거환경 개선 사업 운영
취약계층 싱크대 교체, 옥상방수작업도

 
동구마을공동체사회적협동조합은 마을관리·집수리통합콜센터를 운영해 지역 도시재생사업을 수행하는 일등 협동조합이다.
 
최근 사회적경제가 자본주의 시장에 대안 형태로 주목받고 있다. 사회적경제는 이윤추구를 목표로 하는 영리기업과 달리 사회서비스를 제공하거나 취약계층에게 일자리를 제공하면서 인간가치에 우위를 두고 건강한 사회조성에 일조하는 사회적기업, 마을기업, 자활기업, 협동조합 등을 말한다.
 
특히 사회적협동조합은 지역주민들의 권익복리 증진과 관련된 사업을 수행하거나 취약계층에게 사회서비스와 일자리를 제공하면서 영리를 목적으로 하지 않는 협동조합이다.
 
사회적 목적을 추구하는 기업인 사회적기업이 주식회사, 비영리법인, 비영리민간단체, 특수법인이 모두 설립 가능하고 출자자 일인이라도 만들 수 있는 것과 달리 사회적협동조합은 ‘협동조합’ 형태로 5명 이상이 출자해야 한다.
 
동구마을공동체사회적협동조합은 2018년 3월 문을 연 사회적협동조합으로 10명의 조합원들이 참여하고 있다. 사무실은 마을거점시설인 이바구정거장에 있으며 마을관리·집수리통합콜센터, 집수리사업단, 집수리봉사단 등으로 구성돼 있다.
 
협동조합이 탄생한 부산 동구 지역은 부산의 대표적인 원도심으로 오랜 기간 경제침체로 인구 수가 급감하면서 생활환경이나 주거환경에 필요한 서비스 공급이 원활하지 않은 상황이다.
 
특히 젊은 세대가 더 나은 주거환경을 찾아 떠나고 노인인구 비중이 높아지면서 기반서비스 공급에 필요한 경제성이 떨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부산시는 주거환경 개선을 목표로 2011년 산복도로르네상스 사업을 시작했고 마을별로 도시재생거점공간과 마을공동체가 구성됐다.
 
동구마을공동체사회적협동조합은 이때 만들어진 주민거점공간과 마을공동체를 마을관리사무소로 만들고 집수리통합콜센터를 운영해 도시재생거점 기능을 수행하고 있다.
 
집수리가 필요한 마을주민이 집수리통합콜센터(010-8985-1119)로 전화를 하면 건축설비전문가로 구성된 협동조합 조합원이 시중보다 10% 이상 저렴한 가격에 집수리를 받을 수 있도록 해준다.
 
이인환 이사장은 “동구 지역은 자연발생적으로 발전한 도시로 판자촌이 모여 있는 열악한 환경에 주거지역이 많다”며 “하지만 적정규모의 수리업체가 없는 실정으로 우리가 건축전문가를 연결해줘 시중보다 저렴한 가격에 집수리를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 부산동구마을공동체사회적협동조합 조합원들이 집수리 작업을 하는 모습. (사진제공=동구마을공동체사회적협동조합)
협동조합은 또한 지역 취약계층을 위해 집수리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올해 4월에는 부산사회적경제네트워크에서 3000만원 지원을 받아 일부를 취약계층 집수리에 사용했다. 10개 가구가 수혜를 받아 싱크대 수리를 받고 있고 받을 예정이다.
 
지난 7월에는 부산사회적경제지원기금(BEF) 공모사업에도 선정돼 사업개발비, 운영비, 취약계층 위한 사업비 1000만원을 지원받았다.
 
부산 사회적경제 지원기금(BEF)은 부산지역 내 사회적기업 육성과 성장 지원으로 사회적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지역 8개 공공기관이 2019년 뜻을 모아 만든 기금으로 기업의 성장단계별 맞춤 재정지원은 물론 경영 컨설팅과 판로 지원, 인재육성 프로그램 등에 활용된다.
 
8개 기관은 한국남부발전, 기술보증기금, 부산도시공사, 부산항만공사, 주택도시보증공사, 한국예탁결제원, 한국자산관리공사, 한국주택금융공사 등이다.
 
이들 기관은 지난 7월 1일 부산국제금융센터에서 금융지원분 6억원을 지역 24개 사회적경제기업에 전달했다. 동구마을공동체사회적협동조합도 이때 일부를 지원받아 취약계층을 위한 옥상방수품앗이 사업을 추진한다.
 
이인환 이사장은 “옥상에 방수작업을 하려고 하면 한 집 당 몇 백만원이 든다”며 “이 사업은 옥상방수를 하고자 하는 4가구를 묶어 주민에게 교육을 해주고 전문가를 붙여줘 재료비만으로 옥상방수 작업을 할 수 있도록 한다”고 설명했다.
 
옥상방수품앗이 사업은 다음 달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할 계획이다. 그 밖에도 지난해부터 동구청과 협력해 상해거리 차이나타운축제에 참여하고 동구마을공동체 박람회를 행사를 총괄하고 있다.
 
협동조합은 앞으로 사회적기업으로 발돋움해 사업을 발전시켜 나가고자 한다. 우선 올해 예비 사회적기업 신청을 해 볼 계획이다.
 
이인환 이사장은 “사회적기업이 되면 인건비 일부를 지원받을 수 있어 협동조합이 집수리 사업을 비롯해 여러 사업을 맡아서 수행할 수 있는 인력을 채용할 수 있다”며 “꼭 사회적기업이 돼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한번 도전해 보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하고 있는 사회임대주택 사업을 추진한다.
 
사회임대주택 사업은 저렴한 임대료로 장기간 안정적인 거주가 가능하도록 사회적경제주체가 공급 및 운영·관리하는 임대주택으로, 공공임대주택에 입주하지 못하지만 민간임대주택의 높은 임대료는 부담스러운 주거약자를 위한 대안이 되는 사업이다.
 
협동조합은 장기적인 안목으로 천천히 계획을 실행해 사업을 추진할 예정으로 토지부터 우선 확보할 생각이다.
 
이인환 이사장은 “앞으로도 집수리통합콜센터를 비롯해 마을주민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사업을 해나가려고 한다”며 “지자체나 외부전문가의 도움 없이 주민이 스스로 마을을 재생하고 발전시켜 나가는 롤모델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장청희 기자 sweetpea@leaders.kr
장청희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신고하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미투데이 트위터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여백
회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부산광역시 부산진구 중앙대로 594 |  대표전화 : 051-996-2400  |  팩스 : 051-996-2408  |  등록번호 : 부산 가 00020  |  발행·편집인 : 백재현
등록번호 : 아00219 |  등록일자 : 2015년 2월 06일 |  청소년 보호책임자 : 백재현
Copyright © 2014 일간리더스경제신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