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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류독감, ASF에 ‘식물성’ 제품 인기
홍 윤 기자  |  forester87@leader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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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9.26  12:4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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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채식인구 150만명 넘어…‘비거노믹스’에 주목
 
   
▲ 신세계 센텀시티 지하 2층 ‘이니스프리’ 매장을 찾은 고객이 제주산 채소를 활용한 비건 뷰티 아이템 ‘슈퍼푸드 베지워터 토닝’을 살펴보고 있다. [신세계 센텀시티 제공]

 
구제역과 조류독감에 이어 최근 아프리카돼지열병(ASF)까지 가축전염병이 잇따라 발병하며 유통업계에서 ‘식물성’제품이 인기를 끄는 ‘비거노믹스’ 현상이 주목받고 있다.
 
‘비거노믹스’는 채식주의자(vegan)에 경제(economics)를 합친 신조어로 동물성 재료를 쓰지 않고 물건을 만드는 전반적인 산업을 뜻한다. 식료품 외에 화장품, 의류 등에도 적용된다.
 
한국채식연합에 따르면 현재 국내 채식 인구가 약 150만명~200만명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2009년 50만명에서 10년 새 3배가량 증가한 것이다.
 
실제로 신세계 센텀시티에 따르면 포장 샐러드 카페 아모제와 국산콩 제품을 판매하는 두부당의 판매량도 지난 달 대비 18% 증가했다.
 
이에 따라 신세계 센텀시티는 비거노믹스 관련 제품을 확대해나가고 있다. 지하 1층 푸드마켓에서는일반적인 마요네즈에 사용되는 계란 노른자 대신 콩과 생강&강황을 사용한 일뉴트리멘토의‘유기농 비건 마요네즈’를 판매한다.
 
음료시장에서는 ‘식물성 대체 우유’가 주목 받고 있다. 매일유업의 ‘아몬드브리즈’가 대표적으로 꼽히며 스웨덴 오틀리(Oatly)의 순수식물성음료 ‘칼슘 귀리음료’ 등도 동물성 원료가 들어가지 않았음에도 풍부한 맛을 내는 제품으로 관심을 받고 있다.
 
뷰티업계에서도 착한 제품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쏠리며 비건 아이템이 각광 받고 있다. 이니스프리의‘슈퍼푸드베지워터토닝 라인’은 동물성 원료를 일체 배제하고 제주 채소수를 활용해 프랑스 비건 인증마크를 획득했다. 입욕제로 유명한 러쉬도 ‘식물성 재료로 만든 안전한 화장품’ 이라는 점을 내세워 동물성 재료를 사용하지 않는 제품을 적극적으로 판매 및 개발 하고 있다.
 
신세계 센텀시티 김대식 식품팀장은 “과거에는 건강이나 다이어트를 목적으로 비건푸드를 고집하는 사람이 많았다면 최근에는 육식에 대한 불안감으로 채식을 택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며 “웰빙과 채식, 동물 보호 등의 소비 패턴에 맞춰 관련 MD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홍윤 기자 forester87@leader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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