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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효홍삼 믿을 수 있을까? ‘이것’ 있는지 확인해야
이수호 기자  |  goodnights1@leader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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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9.20  17:5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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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출처 : 게티이미지]

홍삼을 구매할 때 연근수와 원산지를 확인하는 소비자가 많다. 하지만 홍삼의 효능을 보려면 무엇보다 발효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홍삼의 주성분인 사포닌(진세노사이드)이 체내 흡수되려면 장내 효소를 통해 분해돼야 하는데, 한국인 10명 중 3명 이상은 장내 사포닌 분해 효소를 갖고 있지 못해 홍삼을 그냥 먹어선 소화 흡수가 안 되기 때문이다.
 
실제로 ‘한국식품영양과학회지’에 따르면 한국인의 37.5%는 몸속에 홍삼 사포닌을 분해하는 효소가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나머지 62.5%도 사람마다 체내 효소 보유량이 제각각이라 홍삼 흡수율은 개인별로 편차가 클 것으로 예상됐다.
 
따라서 홍삼을 고를 땐 인체 흡수가 잘 되는 발효홍삼을 선택하는 것이 필요하다. ‘삭힐 효(酵)’자를 써 효삼으로도 부르는 발효홍삼은 미생물과 효소로 사포닌을 발효해 사포닌을 인체 흡수 가능한 상태의 ‘컴파운드케이(Compound K)’로 전환시켜 놓은 건강식품이다.
 
이러한 발효홍삼은 몸속에 사포닌 분해 효소가 아예 없거나 적은 사람일지라도 무리 없이 홍삼을 흡수할 수 있다. 2009년 국내 연구팀이 발표한 눈문에 따르면, 발효홍삼은 일반홍삼보다 혈중 흡수율이 2.35배, 사포닌 대사율이 2.61배나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질 좋은 제품을 고르려면 컴파운드케이 수치가 명확하게 기재돼 있는지 확인하고 구입해야 한다. 특히 발표홍삼이라고 광고하면서도 제품 겉면에 컴파운드케이 수치를 명확히 표시하지 않는 제품은 피하는 것이 좋다. 이런 경우 제대로 된 발효 과정을 거치지 못해 컴파운드케이가 생성되지 않았을 확률이 크기 때문이다.
 
아울러 발효홍삼은 자체 원료의 임상시험 결과가 있는지도 중요하다. 일부 제품의 경우 일반적인 발효홍삼의 특징을 가지고 마치 자사 제품의 효능인양 광고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흡수율이 수십 배라거나 흡수 속도가 빠르다는 등의 표현이 있다면 반드시 해당 제품의 발효홍삼 원료로 실험해서 얻은 결과인지 따져보고, 그렇지 않다면 피하는 것이 좋다.

현재 자체 원료의 임상시험 결과를 보유하고 있으면서, 컴파운드K 수치를 명확하게 밝히고 있는 발효홍삼은 ‘더작(THE ZAC)’ 등 일부 건강식품 브랜드에서 나오고 있으므로 이를 참고하는 것도 좋다.
 
평소 홍삼을 먹어도 효과가 크지 않다면 일반 홍삼액 대신 발효홍삼을 섭취하길 추천한다. 단, 시중엔 무늬만 발효홍삼인 제품도 많으므로 발효홍삼액을 고를 땐 반드시 컴파운드케이 수치를 확인하고 구입하는 것이 현명하다. 이수호 기자 goodnights1@leader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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