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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생계형 창업 늘어…일자리 부족으로 창업으로 눈 돌려
원동화 기자  |  dhwon@leader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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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9.10  16: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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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신설법인 창업, 불황우려에도 역대 최고치를 기록해
올해 하루 평균 22개체 신설, 일 평균 20개체 벽 처음 넘어
7월 말 기준 총 신설 법인수 3187개체, 전년동기 12.9% 증가

 
   
▲ 부산상공회의소 전경.

부산에서 최근 신설법인이 올해들어 크게 증가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가 좋아서 창업을 하는 것이 아닌 일자리가 모자라다 보니 ‘생계형 창업’의 비중이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관계 기관들의 창업 인큐베이팅 시스템의 점검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10일 부산상공회의소가 발표한 ‘부산의 신설법인 동향 자료’에 따르면 7월 부산의 신설법인 수는 총 480개체로 조사됐다. 이는 전월의 445개체보다 7.9%가 증가한 것이다. 지난해 같은 달의 404개체보다 무려 18.8%나 증가한 수치를 기록했다.
 
법인 신설이 크게 증가하면서 7월 현재까지 총 신설법인 수도 3187개체로 나타났다. 지난해 같은 기간의 2824개체 보다 12.9%나 증가했다. 이러한 기록은 7월 누계기준 역대 최고치로 알려졌다.
 
   
▲ (표 부산상의 제공)

신고가능 일수 기준 일 평균 신설 법인 수도 올해 들어 하루 평균 22.0개체를 기록하며 지난해 평균 19.6개체를 넘어섰다. 일 평균 신설법인 수는 2015년에 19.4개, 2016년 19.5개, 2017년 19.8개, 2018년 19.6개를 기록해 전반적인 증가세에도 불구하고 하루 20개의 벽을 넘지 못하고 있었다.
 
올해 들어 신설법인이 이처럼 증가하고 있는 것은 은퇴인구의 증가로 부동산 및 임대업의 고령 창업자 증가와 유통업과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한 39세 이하 청년창업자들이 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부산상의는 생계형 창업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실제로 7월 중 연령별 신설법인 현황을 보면 50대와 60세 이상은 부동산 및 임대서비스업에서 각각 25.2%, 27.5%로 신설이 집중됐다. 반면 39세 이하 청년층은 유통업과 일반서비스업 분야에서 각각 30.1%, 19.9%로 신설이 가장 많이 이루어졌다.
 
그동안 감소세를 보이던 제조업 신설은 7월 들어 총 74개체가 신설돼 전월대비 23.3%가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서는 무려 76.2%가 증가한 수치다. 7월 말 현재까지 제조업은 총 360개체가 신설돼 누계기준으로도 6.5% 증가세로 전환했다. 이는 소비심리 둔화와 최저임금 인상 등의 여파로 전년동월 대비 31.9%, 전월대비 7.7% 각각 감소를 보이고 있는 유통업과는 대조를 보였다.
 
부산상의 측은 제조업 신설이 증가한 것은 전후방산업에 파급력이 큰 대형 조선사의 업황 개선과 신차효과에 따른 자동차 내수 증가가 부품소재를 중심으로 한 제조업에 활력을 불어 넣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 (표 부산상의 제공)

한편, 전반적인 신설법인 증가에도 불구하고 신설법인 대부분이 자본금 5000만 원 이하의 소자본 법인과 경기변동에 취약한 유통업과 부동산 및 임대업, 서비스업 등에 집중되어 있는 것은 여전히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7월 중 신설법인 통계를 보더라도 71.3%가 5000만 원 이하의 소자본 신설법인이다. 또 60% 이상이 유통업과 부동산 및 임대업, 서비스업에 집중돼 있어서 우려가 나오고 있다.
 
부산상의는 관계자는 “장기불황에 대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신설법인이 증가추세를 보이는 것은 산업 전반에 활력을 불어 넣을 수 있는 계기가 되는 만큼, 신설법인들이 영속적으로 업력을 키워갈 수 있도록 안정적인 자금지원 및 경영컨설팅 제공 등 인큐베이팅 시스템 강화를 통해 최근의 분위기를 이어 갈수 있도록 하는 체계적인 육성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원동화 기자  dhwon@leader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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