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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투자소득' 덕분에…경상흑자 69.5억달러환율효과로 배당금 유입↑…흑자 9개월만 최대상품수지는 '수출 부진'으로 전년 동월比 43%↓
전예지 기자  |  yejeejun@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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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9.05  12: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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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소상 한국은행 금융통계부장. 사진=인포스탁데일리  
문소상 한국은행 금융통계부장. 사진=인포스탁데일리

[인포스탁데일리=전예지 기자] 7월 경상수지가 9개월 만에 최대 흑자를 기록하면서 석 달 연속 흑자를 이어가고 있다. 국내기업이 해외세서 벌어들인 배당과 이자소득이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다만 세계 교역 위축과 반도체 및 석유류 단가 하락이 겹치면서 수출이 8개월 연속 감소하는 등 상품수지의 부진은 여전했다.

한국은행이 5일 발표한 '2019년 7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7월 경상수지 흑자 규모는 69억5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18년 10월 기록한 93억5000만달러 이후 최대 규모다.

임금, 배당, 이자소득 등을 반영하는 본원소득수지가 대폭 개선된 영향이 컸다. 7월 본원소득수지 흑자 규모는 30억달러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직전 1위는 지난 2015년 28억8000만달러였다. 7월 배당소득수입의 경우 28억9000만달러로 역대 3위를 나타냈다.

한은 박동준 국제수지팀장은 “국내 기업이 해외법인에 쌓아둔 이익잉여금이 7월 중 큰 규모의 배당금으로 유입됐다”면서 “7월 달러 가치가 높아지면서 유인이 컸던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또 해외채권투자 잔액이 커지면서 이자소득수입도 역대 1위를 기록했다. 2010년 말 303억달러, 2015년 말 810억달러에서 올해 1분기 말 2157억달러로 크게 늘어났다.

한은 문소상 금융통계부장은 “해외 직접투자, 채권투자 잔액이 커지면서 파생된 배당금으로 지속적으로 커지는 추세”라면서 “경상수지에 있어서는 긍정적인 면”이라고 진단했다.

금융계정별로 보면 직접투자에서는 내국인 해외투자가 28억4000만 달러 증가했고 외국인 국내투자도 7억7000만 달러 늘었다.

증권투자의 경우 내국인 해외투자가 99억7000만달러를 기록하면서 2015년 9월 이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주요국 증시 호조, 금리 하락으로 기관을 중심으로 증가세를 보였다. 외국인 국내투자는 48억6000만달러 증가했다. 미·중 무역협상 재개에 대한 기대로 국내 기관의 해외채권 발행 위주로 늘었다.

  자료=한국은행  
자료=한국은행

다만 상품수지(수출-수입)는 61억9000만달러 흑자로 지난해 7월(107억9000만달러)비해 급감했다. 반도체, 철강제품 등을 중심으로 수출부진이 8개월째 지속되면서 수출액이 줄어든 영향이다. 7월 수출은 전년 대비 10.9% 감소한 482억6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수입도 420억8000만달러로 같은 기간 3.0% 감소하면서 석 달 연속 내림세가 지속됐다. 다만 자본재 감소세 둔화, 승용차 등 소비재 수입 증가로 감소 폭은 전달(11.8%)에 비해 축소됐다.

한은은 “세계 교역량 위축과 반도체 및 석유류 단가 하락, 대 중국 수출 부진 등이 수출입 하락의 주요 원인이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서비스수지 적자는 16억7000만달러로 개선세를 이어갔다. 전년 동월 30억9000만달러를 기록한 뒤 계속해서 적자 폭이 줄고 있다. 내국인의 해외여행이 늘어나는 속도에 비해 외국인 입국자 수가 빠르게 늘어났기 때문이다. 특히 중국인 입국자 수가 51만명을 넘기며 지난 2017년 중국의 사드(THAAD) 보복조치로 줄었던 관광객(22만8000명)이 크게 회복됐다.

일본 여행객도 올해 7월까지는 증가세를 유지했다. 한은 이정용 국제수지과장은 “일본의 수출 규제가 7월 1일에 시작돼 여행부문은 7월 하순부터 영향이 있었을 것”이라면서 “8월 입국자 수를 보면 여파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운송수지는 3억6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하면서 전년동월대비 12개월 연속 적자 규모를 줄이고 있다. 운송 단가가 하락하면서 지급액이 감소한 영향이다.

  자료=한국은행  
자료=한국은행

 

전예지 기자 yejeejun@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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