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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 애로사항 귀기울여 주길"기업탐방 인터뷰-홍성규 리녹스 대표
홍 윤 기자  |  forester87@leader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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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9.03  10: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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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간 가교역할자처...소기업간 소통의장 마련
"외형적 성장에만 주목...아쉬워"

 
   
▲ 홍성규 리녹스 대표가 리녹스의 모토인 대강살기에 대해 설명한 현수막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홍윤 기자]

“리녹스는 부산 중소기업 생태계의 토양을 제공하고 흩어져 없어질 것을 목표로 하는 기업입니다.”

홍성규 리녹스 대표는 리녹스의 미래목표를 “소기업들이 스스로 연구 개발할 수 있는 생태구조가 만들어지게 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홍 대표는 시쳇말로 부산벤처타워의 ‘핵인싸’다. 그래서 벤처타워 인근의 제조업 공장, 본사, 연구센터를 늘 바삐 돌아다닌다. 정보교류를 위한 모임도 많다. 대강살기(‘대’한민국에서 ‘강’소기업으로 ‘살’아남는 ‘기’업만들기)세미나는 물론 각종 벤처포럼에 이른바 ‘각종 돈 안 되는 일’들도 서슴지 않느라 더 바쁜 모습이다. 기업에 모임을 소개하기도 하고 SNS나 블로그를 통해 기술력을 갖춘 강소기업을 소개하기도 한다. ‘콩심고 팟빵’ 팟캐스트를 통해 홍 대표가 알고 있는 노하우와 기업들이 경험한 시행착오를 나누는 방송도 진행한다.

이러한 활동에 대해 홍 대표는 “소기업의 대표들이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상황에서 각종 연구기관들이 개발한 기술을 활용할 접점이 없다”며 “유관기관들과의 협력을 위한 ‘가교역할’”이라 규정했다.

그러나 홍 대표의 역할은 단순히 연결해주기만 하는 그런 가교에 그치는 것이 아니다. 유기적 결합을 통해 소기업간 소통이 원활히 될 수 있도록 하는 자리도 마련한다. ‘아침Job수다’ 모임이 대표적이다. 해당 모임에서 소기업 대표들은 서로를 위로하기도 하고 고민을 털어놓기도 하며 정보도 교류한다.

그는 “기업마다 혹은 현장과 연구기관들이 쓰는 말과 생각이 달라 협력할 때 혼선만 겪다 시간과 비용을 낭비하는 경우도 있다”며 “리녹스의 역할은 연료가 떨어진 자동차에 단순히 연료를 넣으라고 권유하는 데만 아니라 주유소까지 갈 수 있는 만큼의 연료를 공급하는 역할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현재 연구기관과 현장을 이어주는 프로그램이나 강소기업 육성에 관한 정책 및 컨설팅이 모두 ‘외형적 성장’, ‘규모적 성장’에만 포커스가 맞춰져있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그는 이러한 기조 때문에 “강소기업을 육성하기 위한 컨설팅은 주로 ‘문제아’를 다루듯이 하는 측면이 있다”고 지적한다. 즉 특정 기업이 소기업으로 남아있는 것에 대해 기존의 정부정책과 컨설팅은 ‘어떤 문제가 있어 크지 못하고 있다’는 원인 분석을 가지고 크지 못한 이유를 문제인 것처럼 다룬다. 기업이 외형적 성장을 하기위해 무엇인가를 하라고 할 뿐 강소기업이 겪는 근원적인 애로사항이나 특성에 대해서는 큰 관심을 가지지 않는 측면이 있다.

이에 대해 홍 대표는 “소기업은 육상에서 단거리, 장애물 달리기, 마라톤 등처럼 ‘종목’의 작은 규모는 문제가 아니라 종목의 차이일 뿐”이라 설명한다..

홍 대표는 “사업부문의 분리와 구체화를 통해 작은 규모로 업종을 영위하는 게 효율적인 사업체나 업종이 있다”며 “소기업으로 남아있되 강한 기업으로 살아남는 방향의 컨설팅과 프로그램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홍윤 기자 forester87@leader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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