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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본부는 응답하라”, 부산대 총학 주도로 열린 ‘조국 논란’ 촛불집회
원동화 기자  |  dhwon@leader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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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9.02  21: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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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대 재학생·졸업생만 들어갈 수 있어
총학생회, 4가지 요구 사항도 발표

 
   
▲ 집회 참가자들은 “편법입시 전수조사 시행하라”, “불합리한 장학제도 학칙개정 실시하라”등의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 원동화 기자)

부산대학교 학생들이 총학생회의 주도로 두 번째 촛불집회를 열었다. 이날 촛불집회는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딸과 관련된 의혹에 대해서 진상규명을 촉구하는 자리였다.
 
2일 오후 부산대학교 넉넉한 터에서 열린 촛불집회는 지난달 28일에 이어 5일 만에 열렸다. 이날 총학은 최근까지 조 후보자 딸의 장학금 의혹 등에 대한 진상규명 이외에 정치적 견해를 나타내는 언행을 삼가달라고 여러 번 밝혔다. 또한 집회는 부산대 재학생과 졸업생만 들어갈 수 있도록 했다.
 
총학은 조국 후보자와 대학본부에 4가지를 요구했다. 첫 번째는 대학본부가 학생들의 분노에 답해 달라는 것이었다. 또 학생들이 납득할 만한 장학제도를 손보라고도 외쳤다. 정부와 교육당국에는 불합리한 입시제도를 개선해 달라고 요청했다. 마지막으로는 조국 후보자와 그 외 관련된 교수 등 관련된 자들의 진심 어린 사과를 요구했다.
 
또 이날 집회는 사전에 발언할 학생들을 모집했고, 집회 중에는 재학생을 확인한 후 발언대 위로 올라갈 수 있었다.
 
사전에 발언을 신청한 이예승 부산대생은 “상아탑 아래 민주적인 절차에 따라 일이 진행돼야 한다”며 “학생들의 권리가 존중돼야 하고 대학본부는 조국 후보 딸의 의혹을 설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 부산대학교 총학생회가 2일 오후 6시 부산대 넉넉한터에서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딸의 의혹에 대한 진상규명을 촉구하는 촛불집회를 열었다. 이번 촛불집회는 지난달 28일 개최한 이후 5일 만에 열렸다. 이날 비가 오는 가운데 300여 명이 참석했다. (사진 원동화 기자)

황영진 학생은 “학점 1.13을 받은 사람이 6학기 장학금을 받았는데 학교는 절차상 문제가 없다고 말할 수 있느냐”며 “그런 학칙을 만든 사람을 밝혀내 반드시 해명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한수 부산대 총학생회장은 “독일에 맞서 레지스탕스 활동을 했던 프랑스인 스테판 에셀의 말을 인용한다”면서 “보다 나은 세상을 만들도록 학생들이 분노해야 할 것에 당연히 분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부산대학교 학생들이 총학생회의 주도로 두 번째 촛불집회를 열었다. 사진은 휴대전화 LED 후레시를 흔드는 모습. (사진 원동화 기자)

총학은 앞서 조 후보자 딸 의혹으로 학내에서 단체 행동을 요구가 많아지자 지난달 23일부터 중앙운영위, 대의원대회, 학생 총투표를 거친 뒤 촛불집회를 열기로 결정했다.
 
재적인원 1만9524명 중 9934명(투표율 50.88%)이 참여한 학생 총투표에서 985명(91.45%)이 조 후보자 딸 의혹에 대해 단체행동을 하는 데 찬성해 이날 촛불집회가 성사됐다. 이날은 300여 명의 학생이 집회에 참석했다.
 
원동화 기자 dhwon@leader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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