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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산 6차산업화 최적 서부산, 특성 살린 지역모델 정착시켜야"<기획시리즈 - 서부산권 수산업 6차산업화>
김형준 기자  |  samic8315@leader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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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9.02  09:2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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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산, 근해·연안어업과 양식업에 16개 어항 분포…가공·관광자원도
수산업 연계 비즈니스 창출 기대…종합 진단·전략 등 체계적 계획 필요
역사·문화적 가치 있으나 접근성·정보제공 부족…전문인력 양성 과제

 
   
▲ 백미리자율공동체영어조합법인’이 운영하고 있는 수산물 가공공장 내부 모습. 20여명의 직원들이 바지락, 낙지 등 백미리에서 공동으로 생산하는 수산물 뿐만 아니라 꽃게, 연어, 새우 등 전국 전역의 어촌에서 생산되는 수산물을 수매해서 가공 및 포장을 거쳐 연어장, 낙지장, 전복장, 겨란장, 꼬막장 등으로 상품화시킨다. (사진 = 김형준 기자)

수산업 6차 산업화가 위기에 빠진 국내 수산업을 재도약시킬 대안으로 모색되고 있는 가운데 ‘제1의 수산도시’ 부산에서는 수산업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공간 집적도가 높고 인프라, 수산물가공업 종사자가 집적돼 있으며 물류·유통·관광 등 입지가 좋은 서부산권이 최적의 후보지로 주목받고 있다. 서부산권은 근해어업과 연안어업 등 어획어업과 더불어 김, 파래 등 양식어업도 이뤄지고 있다. 또 천성항, 대항항 등 총 16개의 어항이 분포하며 2차산업인 수산물가공업 사업체 및 인력이 집중돼있다. 물류·유통·관광 등 3차산업을 위한 시설 및 관광자원도 갖추고 있다. 소비형 도시로 수산업 6차산업화를 위한 전후방연관산업 집적 및 광역권을 기반으로 한 소비자 집객이 유리한 공간 등도 이점이다. 이러한 점들이 다양한 산업 분야와 수산업 연계·융합을 통한 서부산권의 비즈니스 창출이 기대되는 이유다. 우선 서부산권 수산업 6차산업화를 위해 지역 자원, 산업, 사업 등에 대한 종합적 진단이 선행되어야 한다. 수산업 6차산업화는 지역 정체성이 가장 잘 녹아 있어야 하는 전략이며 지역 특성에 맞는 틀의 개발도 필요하다. 또 부산 수산업 6차산업화를 위한 비전 및 전략 세부추진사업 등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계획을 통해 지역 모델로 정착화해 나갈 필요성 제기되고 있다. 즉 산업화 가능한 자연적·인적·역사적·문화적·산업적·공간적·지역자원에 대한 체계적인 조사와 정밀 진단을 통해 이를 기반으로 한 연계·융합 정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 수산업 6차산업화 위한 법제도 정비·추진협의회 설립·기반 인프라 구축 등 필요
서부산권 수산업 6차산업화를 안정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서는 우선 관련 법령 재정비 및 육성·지원 조례 제정 등 법제도를 정비할 필요성이 있다.
 
이선영 부산연구원 도시미래연구본부 연구위원은 “수산업기본법의 수산업은 어획물운반업, 수산물가공업, 수산물유통업 및 연관산업으로 정의되어 있다”며 “이를 근거로 산업간 연계·융합에 초점을 두고 수산업 6차산업화를 지원 및 육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수산업 6차산업화를 위한 원활한 자금지원을 위해 정부·지자체·민간 등 공동의 수산업 6차산업화 펀드 조성 및 관련 기구 설립 필요성도 제기되고 있다.
 
서부산권 수산업 6차산업화를 이끌어갈 추진협의회 설립 및 운영 모색도 필요하다.
 
이 연구위원은 “부산시를 비롯해 수산인, 사업체, 협동조합, 금융교육연구기관 등 다양한 주체가 참여한 협의회를 설립해 정책 구상 및 주요사업 기획을 추진해 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도 화성 백미리 어촌체험마을 사례에서도 볼 수 있듯이 생산자와 소비자 간의 유통단계를 최대한 줄여 어업인들에게는 소득증대와 일자리 창출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루고 소비자에게는 신선하고 저렴한 수산물을 제공할 수 있는 직판장 건립 등도 필요하다.
 
백미리 어촌체험마을은 직판장 운영을 통해 비용은 줄이고 부가가치를 높였다. 또 직판장에서 제품을 구입한 방문객의 입소문으로 소비자를 유인하기 위한 거점으로 공간적·기능적 역할도 수행하고 있다.
 
이 연구위원은 “서부산권은 유통업체의 분포가 상대적으로 열악해 김, 어묵 등 로컬푸드 및 지역산업 관련 협동조합이 운영하는 판매점 설립 및 운영을 통해 안정적이고 안전한 수급 및 지역상행 등 기대가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아름다운 도시어항을 조성하고 복합 다기능 어항을 개발하는 등 기반 인프라 구축도 추진해야 할 과제다.
 
사람과 재화, 자본 유입의 가장 기본적 요소로 접근성 제고를 위한 교통 인프라는 물론이고 체류정주를 유인할 기반 인프라 구축이 필요하다.
 
생산제품, 판매시설, 문화시설, 편의시설 등 인프라 조성을 통해 지역민의 삶의 질을 제고하고 관광객 유인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도모도 꾀해야 한다.
 
금성근 부산연구원 도시미래연구본부 선임연구위원은 “서부산권 내 낙후된 어항, 미개발 어항 등 어촌 재생과 도시 교류를 위한 공존의 공간으로 어항, 수산업, 레저관광, 환경개선, 재해예방 등 기능을 융복합한 다기능 도시형 미항 조성이 추진되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평·장림 혁신형 도시산업단지 조성사업 내 수산식품특화단지 등 수산업과 연계된 지역 인프라 사업의 적극 활용이 모색되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신평·장림 일반산업단지는 전용공업지역으로 제조업만 입주가 가능하기에 복항용지 지정을 통해 수산식품특화단지를 수산업의 6차산업화 기반 인프라로 구축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 원스탑 가이드앱 개발·전문인력 양성 등도 추진과제
서부산권 자원의 관광 자원화 및 정보 발신을 위한 원스탑 가이드앱 개발 및 제공도 필요해 보인다.
 
이는 역사·문화적 가치를 함유하고 있으나 정보 제공 및 교통 접근성이 미흡한 지역관광자원에 대한 정보 제공 및 엔터테인먼트 요소 가미를 통해 지역내외 관광객을 유인해 3차 산업을 활성화시키는 전략이다.
 
일례로 가덕도 등대, 외양포항 일본군 포진지, 새바지항 일본군 인공동굴 등 가덕도의 역사문화적 가치를 항유하고 있는 지역자원은 다양하지만 방문을 위한 복잡한 절차 및 정보(경로, 역사·문화적 가치), 발신력 부족(인력·시스템 미비) 등 이유로 방문율은 저조한 실정이다.
 
김호연 백미리 어촌계장은 “체험프로그램과 더불어 서해낙조, 도리도, 굴통부리, 감투섬 등 마을 관광자원과 연계해 시너지를 꾀하기 위해 주민들 스스로가 어촌체험마을과 인근 지역관광자원에 대한 풍부한 정보가 담긴 리플릿 및 안내책자를 제작·배포하고 있다”며 “정보 제공을 위한 스마트폰 앱 개발에도 나서고 있다”고 들려줬다.
 
이어서 그는 “여기에 마을 자체 브랜드 및 브랜드 이용 포장재 개발, 열쇠고리 제작 배포, TV·인터넷·SNS 등 활발한 홍보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지역자원의 관광자원화를 위한 역사·문화적 가치 발굴(스토리텔링, 게임 접목 등) 및 접근성 제고와 주차·음식·숙박체험 시설 및 콘텐츠 등 사용자의 관광체류를 유인할 엔터테인먼트 요소가 가미된 가이드 앱 개발이 요구되어 진다.
 
전문인력 양성도 다각화와 다양화가 요구되는 수산업 6차산업화에서 빼놓을 수 없는 요소다.
 
다양한 직업군간 연계협력이 요구되기 때문이다. 이에 청장년층의 부산 내 전문인력과 귀농귀촌 인력들의 전문성을 사업과 접목해 고령화된 어촌어업인과의 연계를 통해 상생 구조 조성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김 백미리 어촌계장은 “백미리 어촌체험 마을이 주민 의식변화와 더불어 또다른 성공 포인트로 진입문턱을 낮춘 젊은 인력 유입을 통해 젊은 마을로 만든 것을 잘 되새겨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어서 그는 “기존 수산업 6차산업화 주체는 어업인이지만 사업 연착륙을 위해서는 미래 전문인력의 관심과 전문성 결합이 6차산업화 성공적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해서는 사업적 다각화 및 고도화에 따른 고령화 등 여건을 감안해 종합적 체계적 지원을 다 할 수 있는 전담 기관으로서 인큐베이팅 기능이 가능한 조직의 설립 및 운영이 필요하다.
 
이와 더불어 6차산업화 주체인 어업인에 대한 의식교육도 지속적으로 병행될 수 있는 프로그램 마련도 시급한 요소다.
 
김 백미리 어촌계장은 “정부나 지자체에서 전폭적인 지원을 해도 주민 의식이 바뀌지 않는다면 수산업 6차산업화는 밑빠진 독에 물 붓기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에 서부산권 6차산업화는 생산·가공·유통·관광 등 기존 자원을 연계하고 부족한 부분을 보완한 지역공동체 주도의 6차산업화 지원이 바람직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1차중심형 지원으로는 마을 공동체의 수산물 생산 증대를 위한 기반시설인 종묘육성장, 공동양식장 환경개선 등 기반시설이 해당된다.
 
2차중심형으로는 마을 공동체 기업의 수산물 가공 등 창업 지원을 위한 상품 시장조사, 상품 기획, 가공시설 등 지원이 포함된다.
 
3차 중심형으로는 수산물 수산식품 판로확보를 위한 지역 내 단체급식 공급 연계, 직거래 판매장(전자 상거래) 등의 지원 및 어촌관광 활성화를 위해 어촌체험마을 서비스 고도화, 경관정비 등 지원이 필요하다. 김형준 기자 samic8315@leaders.kr
 
▲ 이 시리즈는 부산광역시 지역신문발전 지원사업으로 제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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