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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거돈 부산시장, “지역감정 덧씌우기, 색깔론 버젓이 되살아나”
원동화 기자  |  dhwon@leader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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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9.01  13:3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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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원내내표, ‘문재인 정권규탄 집회’서 지역감정 부추겨
같은 당 내에서도 ‘낡은 정치 프레임’에 갇히지 않을까 우려
지역주의 타파로 평가받는 PK지역, 내년 총선 최대 격전지 부상

 
   
▲ 오거돈 부산시장이 지난달 31일 밤늦게 올린 페이스북 글. (사진 오거돈 부산시장 페이스북 캡처)

지난달 30일 부산시 부산진구 송상현광장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문재인 정권 규탄 집회’에서 나경원 원내대표가 발언한 지역감정에 대해서 오거돈 부산시장이 페이스북을 통해서 전면 반박했다. 또 나 원내대표의 발언을 두고 부산지역과 같은 당내에서 ‘낡은 정치’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지난달 30일 부산을 방문한 자리에서 “이 정권이 부울경 쪽에 인재를 등용하는가 봤더니, 서울 구청장 25명 가운데 20명이 광주, 전남, 전북 출신이더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정권을 부산, 울산, 경남 주민들이 뭉쳐서 반드시 심판하자”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내년 총선 최대 격전지로 PK(부산경남)가 꼽히고 있는 만큼 민심을 얻기 위한 발언이지만 해 묵은 ‘지역감정’ 논란을 다시 가져온 셈이다.
 
이에 오거돈 부산시장은 페이스북을 통해서 나 원내대표의 발언에 대해서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으리라 믿었던 지역감정 덧씌우기, 색깔론이 버젓이 되살아나고 있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지난달 31일 밤늦게 페이스북을 통해 “제발 정신 좀 차립시다”라는 글을 올렸다. 글에는 “저는 세 번 선거에 떨어지고 네 번 만에 부산시장이 되었습니다. 부산발전을 위해 정말 열심히 일해보고 싶다는 생각과 함께, 대한민국의 발목을 잡는 지긋지긋한 지역감정을 끝내고 싶다는 간절한 염원이 있었습니다. 촛불 시민의 열망으로 그렇게 민선 7기가 탄생했습니다”라고 시작을 했다.
 
이어 “그런데 요즘 귀를 의심하게 되는 단어들이 공공연하게 많이 사용됩니다. 이미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으리라 믿었던 지역감정 덧씌우기, 색깔론이 버젓이 되살아나고 있습니다”고 나 원내대표의 발언을 반박했다.
 
그러면서 “이제 마지막 일정을 끝내고 귀국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세계는 급변하고 있고, 경쟁은 더더욱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하나로 힘을 모아 뚫고 나가기에도 참으로 버거운 현장을 느낍니다. 색깔로 찢고, 지역감정으로 찢고 있을 상황이 아닙니다. 대한민국에 전혀 도움되지 않는 일들입니다. 과거의 유물은 박물관에 곱게 모셔놓읍시다. 제발 정신 좀 차립시다”라는 말로 글을 마쳤다.
 
오 시장뿐 아니라 보수의 아성인 TK(대구경북)에서 유일한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의원도 ‘지역주의’ 발언을 비판했다.
 
   
▲ 나경원 의원이 신어 화제가 됐었던 쿠마몬 양말. (사진 SNS 캡처)

김 의원은 “아직도 지역주의인가? 오죽하면 자유한국당이 지역주의와 북한으로 지탱하는 정당이다는 말이 나돌겠느냐. 제1야당이 이런 수준이라면 국가적으로도 비극”이라고 말했다.
 
나 원내대표의 발언을 두고 한국당 내에서도 부적절했다는 반응도 나오고 있다.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논란 이후 최대 호기를 맞았는데 오히려 ‘낡은 과거 정치 프레임’에 갇힐 수 있다는 것이다.
 
한편, 나경원 원내대표의 발언과는 다르게 전통적인 보수 텃밭인 부산은 ‘지역주의’를 극복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부산에서는 지난 2017년 대통령 선거와 2018년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이 승리했다. 이런 탓에 내년 총선의 최대 격전지로 PK지역이 떠오르고 있다.
 
원동화 기자 dhwon@leader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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