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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기준금리 1.50% 동결…금통위 "완화기조 유지하겠다"
전예지 기자  |  yejeejun@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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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8.30  11: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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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8월31일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운데)가 금융통화위원회 회의에 앞서 금통위원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한국은행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와 금융통화위원회 위원들. 사진=한국은행

[인포스탁데일리=전예지 기자] 한국은행이 기준금리 연 1.50% 동결을 결정했다. 최근 미 국채 장단기 금리의 역전, 한일 간 갈등 격화, 미중 무역협상의 난항으로 대내외적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이지만 추가 완화 여부를 판단할 시간이 필요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30일 오전 서울 중구 태평로 삼성본관에 위치한 임시본부에서 이주열 한국은행 주재로 전체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 수준인 1.50%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앞서 한은은 지난달 3년1개월 만에 기준금리 0.25%포인트 하향 조정을 단행했다.

이날 기준금리 동결에는 원화 약세 흐름이 크게 작용했을 것으로 보인다. 또 두 달 연속 인하 시 시장에 비관적인 신호를 줄 수 있다는 점도 금통위를 주춤하게 만든 것으로 보인다. 과거 한은이 두 번 연속 금리 인하를 시행한 것은 2001년 IT버블, 2008년 금융위기 직후가 전부다.

미국이 추가 인하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드러내지 않아 미국과의 금리차에 대한 우려가 커진 점도 배경으로 지목된다. 지난 23일 잭슨홀 미팅에서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은 정책 연설에서 추이를 살피겠다며 모호한 입장을 보였다. 미국과의 금리차는 우리나라 자본 유출을 높일 우려가 있다.

한편 한은은 본회의 후 발표한 통화정책방향 결정문에서 "세계 교역 위축으로 경제가 둔화하면서 국채금리와 주가가 큰폭으로 하락하는 등 가격 변수의 변동성이 확대됐다"고 진단했다. 국내 경제에 대해서도 수출, 설비 투자 부진, 소비 증가세 둔화로 성장 경로가 불투명하다고 봤다.

이어 “물가상승압력이 낮은 수준에 머무를 것으로 전망돼 통화정책의 완화기조를 유지해 나갈 것”이라면서 “향후 거시경제와 금융안정 상황의 변화를 면밀히 점검해 완화정도를 판단하겠다”고 밝혔다.

 

전예지 기자 yejeejun@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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