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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어촌 성공신화 백미리, 수산업 6차산업화 '롤 모델'<기획시리즈 - 서부산권 수산업 6차산업화>
김형준 기자  |  samic8315@leader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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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8.30  09:3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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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근 건설 인한 주요 수산물 고갈…2004년 체험마을 운영·활기 찾아
낚시·해산물 채취 등 어법 체험서 카누·카약 등 해양스포츠도 연계
연간 10만명 체험·30여억원 소득…어업·가공·유통 운영
연관산업 연계로 6차산업화 성공…해수부 어촌뉴딜 300 선정


[글싣는 순서 : 상-수산도시 부산명성 '흔들', 중-백미리 어촌마을 6차산업화 선도, 하-법제도·기반인프라 구축 등 필요]
 
   
어촌체험마을을 방문한 체험객들이 조개캐기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는 모습.

180여가구 430여 명의 주민들이 사는 작은 어촌마을인 경기도 화성시 서신면 백미리 마을. 바닷가와 인접해 산 밑 골짜기가 있는 마을로 예로부터 해산물 종류가 많고 그 맛 또한 다양하다고 해 ‘백미(百味)’라 불려지고 있다. 1990년대 중반부터 이 어촌마을 인근에 시화호와 화홍 방조제가 건설되면서 물길이 바뀌어 마을에 주 수입원인 바지락과 모시조개, 낙지, 굴 등 주요 수산물은 자취를 감췄다. 갯벌을 터전으로 생계를 이어오던 백리미 어촌계원들은 소득이 곤두박질 쳤고 생계가 막막해졌다. 하지만 2004년부터 어촌체험마을을 운영하며 백미리 어촌마을이 일궈낸 성공신화는 현재 전국을 어촌마을을 매료시키고 있다.
 
◆ ‘어촌체험관광의 백화점’ 백미리 마을
백미리는 ‘어촌체험관광의 백화점’이라고 불린다. 해산물 채취 체험부터 배낚시와 건간망, 사두질 등 전통어법 체험에 이르기까지 서해바다의 모든 것을 담은 체험 프로그램이 연중 이어진다. 여기에 카누·카약과 바다래프팅 등 해양레포츠 즐길거리가 더해졌다. 또 서해낙조, 도리도, 굴통부리, 감투섬 등 마을 관광자원과 연계해 시너지를 꾀했다.
 
김호연 백미리 어촌계장은 “현재 연간 10만여 명 넘는 체험객이 다녀가며 체험프로그램 운영을 통한 소득만 30여 억원을 올리고 있다”고 말했다.
 
백미리 주민들은 이곳에서 생산되는 수산물의 부가가치를 높이기 위해 어촌체험관광과 연계해 다양한 식품사업도 추진중이다. 2016년 어가 공동체 소득을 증대하기 위해 수산물의 출하 ,유통, 가공, 수출을 공동으로 추진하는 협업적 경영조직인 ‘백미리자율공동체영어조합법인’을 설립했다. 이어 같은 해에는 수산물 가공 및 유통망을 확보할 수 있는 수산물 가공공장도 준공했다.
 
수산물 가공공장에서는 현지에서 바로 수매한 수산물을 침수 해동 또는 자연 해동해 엄격한 세척, 관리, 선별 과정을 거친다. 특히 HACCP냉장, 자동공조시설, HACCP기준 위생시설류 외 규격생산품 포장기 등 설비도 도입했다.
 
이 수산물 가공공장은 바지락, 낙지 등 백미리에서 공동으로 생산하는 수산물 뿐만 아니라 꽃게, 연어, 새우 등 전국 전역의 어촌에서 생산되는 수산물을 수매해서 가공 및 포장을 거쳐 연어장, 낙지장, 전복장, 겨란장, 꼬막장 등으로 상품화시킨다.
 
이곳에서 생산되는 각종 수산가공식품은 ‘백가지 맛 백가지 바른먹거리 바다 백미’라는 브랜드로 체험마을에서 방문객을 대상으로 직접 판매하거나 백화점, 대형마트, 편의점, 횟집 등에 공급된다. 대만, 홍콩 등 해외 수출도 많이 이뤄지고 있다. 네이버푸드 온라인 쇼핑몰에도 당당히 입점해 전국적인 유명세를 타기도 했다.
 
백미리영어조합법인은 지난해 연매출 약 70억원에 이어 올해는 100억원을 넘길 전망이다.
 
   
▲ 백미리 어촌체험마을 카약타기 프로그램.

◆ 어업·가공·관광까지…SOC사업도 선정
백미리영어조합법인은 생산자와 소비자 간 유통단계를 최대한 줄여 어업인들에게는 소득증대와 일자리 창출로 지역경제의 활성화를 이루고 소비자에게는 신선하고 저렴한 수산물을 제공하고 있다.
 
이창미 백미리 어촌체험마을 사무장은 “수산물을 어업인이 생산하면 판로가 문제인데 영어조합법인은 판로를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라며 “우리 주민들을 고용해서 지역 일자리 문제도 해소하고 있다”고 말했다.
 
체험마을 운영과 수산물가공공장으로 인해 작은 마을에 불과한 백미리에 30명 가량 고용도 창출했다.
 
그렇다고 1차산업인 수산업을 등한시하는 것도 아니다.
 
김 어촌계장은 “체험마을 운영을 통해 벌어들인 수입으로 다시 종묘를 사서 살포해 자취를 감췄던 바지락과 낙지를 복원하고 새로운 수산물인 꼬막도 재취하는 등 1차 수산업도 제 모습을 되찾았다”고 들려줬다.
 
마을 앞의 드넓은 갯벌이 자원의 전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서해안의 평범한 작은 어촌인 백미리는 현재 1차산업인 어업에 이어 수산물가공업(2차산업), 수산물유통업(3차산업) 및 호텔팬션 등 숙박산업, 문화, 정보 등 전후방연관산업까지 연계해 그야말로 국내 수산업 6차산업화를 선도하는 롤 모델로 자리매김했다.
 
백미리는 앞으로 국내 최고의 어촌체험마을을 넘어 일본 나오시마, 그리스 산토리니 등 세계유명마을과 경쟁할 체비를 하고 있다.
 
백미리 어촌마을은 올해 해양수산부의 생활밀착형 SOC사업인 어촌뉴딜300사업 대상지로 선정돼 국·시비 등 총 100억원이 투입되는 ‘국내 최초 스마트 리조트형 해양생태휴양 어촌마을’조성사업을 벌인다.
 
이 사업은 2020년 12월 말까지 주민들이 살고 있는 마을일대 6만3000㎡를 다른 지역과 특화된 생태체험 등을 할 수 있는 해양생태공원과 더불어 복합문화공간을 조성해 나가는 사업이다.
 
세부 사업으로는 염전 및 머드 체험이 가능한 해양 치유·생태공원 조성, 진입로 개선, 고급 숙박시설 조성, 마을 생태 산책 코스 개발, 복합문화공간 조성 등이다.
 
화성시는 뉴딜 사업을 통해 연간 13만명에 이르는 관광객이 2025년 130만명 수준으로 증가하고 향후 7년간 매년 480여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김형준 기자 samic8315@leaders.kr
 
▲ 이 시리즈는 부산광역시 지역신문발전 지원사업으로 제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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