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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수산업 재도약, 6차산업화가 답...서부산권 최적지<기획시리즈 - 서부산권 수산업 6차산업화>
김형준 기자  |  samic8315@leader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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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8.29  09:3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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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식 및 어업과 가공·유통 융합 가능…"발상의 전환 필요 시점"
어촌체험마을 침체로 부가가치 창출 못해…"새 프로그램 필요"


[글싣는 순서 : 상-수산도시 부산명성 '흔들', 중-백미리 어촌마을 6차산업화 선도, 하-법제도·기반인프라 구축 등 필요]
 
 
   
▲ 부산 강서구 대항어촌체험마을. 2004년부터 이곳에 국·시비 등 5억원을 투입해 어촌체험마을 시설기반을 조성한 이후 지속적인 지원을 이어왔지만 부실한 체험프로그램 운영으로 인해 해마다 체험객이 감소하며 어가 소득 창출로 이어지지 않고 있다.

부산지역은 원양어업 근거지로 그동안 국내 제1의 수산도시로 명성을 떨쳐왔습니다. 하지만 온난화에 따른 한반도 어장 변화와 과도한 어획, 중국의 불법조업, 바닷모래 채취 등으로 인해 지역 수산업 및 어촌 등은 오늘날 위기에 처해있습니다. 이에 본지는 지역 수산업에 대한 문제점을 짚어보고 타 지역 어촌의 성공 사례를 통해 지역 수산업 및 어촌지역의 미래 바람직한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기획시리즈를 3차례에 걸쳐 연재합니다.

2016년 우리나라 연근해 어업 생산량이 1972년 이후 45년 만에 위험선인 100만t 이하로 떨어지는 등 최근 수년간 국내 수산업과 어가는 위기의 늪에 빠져있다. 수산업계와 어가는 수산자원 감소로 인한 경영난 악화로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그동안 우리나라 경제성장에 이바지해온 수산업도 1차산업에서 탈피해 변화를 통한 새로운 돌파구 마련이 절실한 시점이다. 이에 수산업에서도 새로운 가치 창출이 가능한 2차(가공)·3차산업(유통 및 판매)과 1차산업(잡는어업·양식어업)의 연계·융합을 강조한 개념인 수산업 6차산업화가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시장개방화, 농림어촌 소득저하, 고령화 등 수산업과 어촌지역 침체에 대응한다는 점에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 서부산권, 어업·가공·유통 6차산업화 이점
수산업 6차산업화 위한 전후방연관산업 집적 등 이점 가져오늘날 부산지역 어촌은 점점 활기를 잃어가고 있다.
 
금성근 부산연구원 도시미래연구본부 선임연구위원은 “부산의 저출산·고령화, 생산가능 인구 감소 등 현상은 어촌어업인 측면에서 더욱 심화되고 있다”며 “향후 지역 어촌어업인의 소멸현상이 발생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진단했다.    

하지만 우리나라 제1의 수산도시의 여건 및 환경 등을 바탕으로 수산업 6차산업화를 통한 지역 수산업 및 어촌의 미래 발전 가능성은 충분히 열려있다.     특히 서부산권은 수산업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공간 집적도가 매우 높은 지역이다.
 
서부산권의 경우 수산업 1차산업인 어업은 사하구 근해어업과 강서구 명지 및 녹산 일원의 연안어업 등 어획어업을 비롯해 사하구 마을어업의 김 파래 양식과 강서구 마을어업의 김양식 등 양식어업도 이뤄지고 있다.
 
인프라 측면에서는 국가어항인 다대포항을 비롯해 천성항, 대항항 등 총 16개의 어항이 분포하고 있다.
 
여기에 수산업 2차산업인 수산물가공업은 지역 사업체 및 종사자 절반 이상인 56%, 66.7%가 각각 서부산권에 집적돼있다. 또 부산 수산물가공업체 357개사 중 200개사, 종사자 5866명 중 4132명이 서부산권에 소재하고 있다.
 
물류, 유통 및 관광 등 3차산업으로는 사하구(64곳), 강서구(7곳)의 냉동·냉장창고 및 다대낙동신호 위판장, 다대포해수욕장, 몰운대, 을숙도 등이 위치하고 있다.
 
이처럼 서부산권은 서비스업 비중이 높은 소비형 도시로 수산업 6차산업화를 위한 전후방연관산업의 집적 및 광역권을 기반으로 한 소비자의 집객이 유리한 공간적 이점 등을 확보하고 있는 셈이다.
 
하지만 현재 서부산권 수산업은 가치사슬 단계별 연계가 미흡한 단순 집적 형태로 새로운 가치 및 일자리 창출이 힘든 실정이다.
 
금 선임연구원은 “서부산권의 다양한 산업 분야와 수산업의 연계·융합을 통한 비즈니스 창출이라는 발상의 전환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 활기 잃은 부산 어촌체험마을…"지원 필요"
부산지역 어촌의 새로운 부가가치를 도모하며 발전을 견인할 수산업 6차산업화 전진기지인 어촌체험 마을을 살펴보면 수산업 침체와 더불어 정부와 지자체의 무관심과 어촌 주민의 빈약한 의지 등으로 방문객 발길이 줄어들며 미래가 암울한 실정이다.   

부산에는 대항마을, 공수마을, 동삼마을 등 3곳이 어촌체험마을로 조성돼 있지만 마땅한 체험프로그램이 없어 부가가치를 창출하지 못하고 있다.
 
29일 한국어촌어항협회에 따르면 강서구 대항마을은 지난 2015년 체험시설 운영으로 인한 직접수입 1037만9000원으로 전년(8227만원)에 비해 87% 가량 감소했다. 이어 지난 2017년에는 900만원에 그쳤다. 체험시설 이용객수 역시 2016년 1700명에서 2017년에는 900명으로 절반 넘게 줄었다.
 
해수부와 부산시 등은 2004년부터 대항마을에 국·시비 등 5억원을 투입해 어촌체험마을의 시설기반을 조성했다. 이후 대항 어촌체험마을은 후릿그물 체험, 선상낚시, 홍합따기, 치어에 사료주기, 연대봉 등산프로그램 연계 등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기획·운영해왔지만 별다른 실적을 거두지 못하고 있다.
 
김상수 대항마을 어촌계장은 “부산연안은 갯바위가 많아 체험프로그램을 기획하기가 어렵고 자금 부족, 아이디어 부재까지 겹치며 별다른 대책이 없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대항마을 일대는 2009년 정부의 어촌관광단지 대상지(사업비 60억원)로 선정돼 지난 2016년 2월까지 기반시설이 한층 강화됐지만 여전히 어가 소득 창출로 이어지지 않고 있다는 것이 해당 어촌계의 설명이다.    

김 어촌계장은 “해마다 대항체험마을을 찾는 사람들의 발길이 줄어 현재 프로그램 체험객은 거의 없는 실정”이라며 “이에 어가 소득도 창출되지 않아 체험마을 사무장 월급 주기도 빠듯한 실정”이라고 토로했다.
 
더욱이 이 어촌마을이 있는 가덕도는 ‘가덕 숭어’로 불릴 만큼 유명한 숭어를 비롯해 전어, 대구 등 어종 잡이로 어가가 생계를 이어왔지만 3년 전부터는 어획량이 급격히 줄어 1차산업인 수산업마저 위협받고 있는 실정이다.
 
또다른 어촌체험마을인 기장군 공수마을과 동삼마을 역시 상황은 별반 다르지 않다.
 
기장군 공수마을의 경우에도 조간대 체험, 통발 체험 등 몇개의 체험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지만 이용객이 많지 않고 체험객 대부분이 지역내 자매결연을 맺은 학생으로 성인 방문객은 없는 실정이다.
 
공수마을 한 관계자는 “체험마을이 활성화되려면 제대로 된 체험프로그램을 만들 수 있도록 정부 및 지자체의 각종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형준 기자 samic8315@leaders.kr

▲ 이 시리즈는 부산광역시 지역신문발전 지원사업으로 제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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