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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코스피·코스닥 대장주 ‘BNK·신라젠’, 상반기 실적 ‘동반부진’
홍 윤 기자  |  forester87@leader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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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8.19  18:0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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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지역 코스피 상장사 중 시가총액 1위를 기록하고 있는 BNK금융지주와 지역상장사 ‘황제주’로 꼽혔던 신라젠의 상반기 실적이 부진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한국거래소가 코스피 및 코스닥 상장사의 상반기 실적을 분석해 발표한 바에 따르면 BNK금융지주는 상반기 3716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며 전년동기에 비해 0.52% 감소했고 신라젠은 860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하며 적자폭을 키운 것으로 나타났다.
 
   
▲ 부산 코스피 및 코스닥 대장주에 해당하는 BNK금융과 신라젠의 상반기 실적이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 제공자료 재구성]


◇BNK, 지방금융지주 중 유일 감소

지방금융지주 중 BNK금융그룹만이 실적이 감소했다. 호남지역의 JB금융그룹은 15%,대구·경북의 DGB금융그룹은 5.91%의 실적 증가율을 보여 금융지주 평균 실적증가율(3.90%)을 상회하는 실적을 거뒀다.

BNK금융그룹의 성적만 홀로 나빠진 배경에는 조선업을 비롯한 제조업의 부진과 부동산 경기침체가 겹쳤다는 분석이 일각에서 나오고 있다.

BNK금융은 전통적으로 제조업이 발달한 부산·울산·경남을 기반으로 하고 있는데 이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조선업이 기존 예상했던 것만큼 실적이 나오지 못하고 있다.

한국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 자료에 따르면 상반기 한국 조선업의 수주량은 전년동기대비 50.7%감소한 317만CGT를 기록했다. 탱커 및 컨테이너선 시장이 세계적으로 크게 부진했던데다 ‘특수’를 예상했던 LNG선도 오히려 수주량이 20% 감소했다.

지역 부동산경기 침체도 BNK금융그룹 입장에서는 뼈아프다. 주택도시보증공사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부산의 민간 아파트 분양가는 4개월째 하락하고 있다. 올해 들어 오른 적이 없는 상황이다.

◇신라젠 ‘창사이래 최대 위기’

한 때 코스닥시장에서 시가총액 2위 자리에 오르며 ‘비싼 주식’으로 명성을 날리던 신라젠은 창사이래 최대의 위기를 맞고 있다.

투자자의 이목을 집중시킨 항암신약 펙사벡의 임상시험 중단으로 3거래일 연속 하한가를 친데다 전현직 임직원들이 내부정보를 활용해 ‘발빼기’를 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으로 도덕적 해이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상반기 실적도 큰 폭의 손실을 기록해 ‘삼중고’를 겪고 있기 때문이다.

신라젠은 연결기준 영업손실 265억원, 순손실 860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영업손실은 전년동기 301억원 손실에 비해 폭을 줄인 모습이지만 당기순손실은 전년동기 276억원에서 200%넘게 커졌다.

개별 기준으로 보면 손실액은 1869억원으로 크게 늘어난다. 펙사벡 간암 3상 중단에 따라 무형자산을 비용처리했고 미국 자회사인 신라젠바이오테라퓨틱스에 대한 종속기업투자 주식을 전액 손상차손으로 포함시켰기 때문이다.

연결 기준으로 순손실액이 크게 줄어든 이유는 신라젠바이오테라퓨틱스의 법인이 여전히 유지되고 있어 종속기업투자주식의 자산으로 반영됐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바이오 기업의 특성상 상품화가 되면 성장상이 크지만 임상 1상을 거친 신약후보가 상품화로 이어질 확률이 10%에 불과하고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10년 이상의 기간이 걸리는데다 현 위기를 극복할만한 호재도 없어 신라젠이 현재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는 것이 업계의 진단이다.

◇하반기 BNK, 반등여력 ‘충분’·신라젠은 ‘글쎄’

경영진의 자사주 매입 등의 노력으로 7000원대까지 오른 BNK금융지주의 주가는 19일 장마감 현재 6550원을 기록하고 있고 신라젠은 1만3500원을 기록하며 이달 초에 비해 반의 반토막이 났다.

하반기에 대한 평가는 상반된다. 상반기 BNK금융그룹의 실적은 다소 부진했지만 반등여력은 충분하다는 것이 시장의 평가다.

주력계열사인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의 실적부진은 뼈아팠지만 고정이하여신비율과 대손충당금 전입액을 줄이며 ‘부실에 대한 시장의 우려’는 조금씩 지워나가고 있다.

또 실적부진의 요인으로 꼽혔던 순이자마진(NIM)의 감소도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과 일본수출규제 등 대외 변수가 있지만 지역경기의 회복에 따라 3, 4분기 중 멈출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신라젠에 대한 시장의 전망은 ‘암울’하다.

‘펙사벡’ 임상실패라는 자체 요인 외에도 바이오 기업 전체의 상황이 좋지 못한 상황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코오롱생명과학 인보사 사태 등으로 바이오 기업에 대해 전체적인 신뢰가 떨어진데다, 펙사벡과 함께 올해 주목받던 신약인 에이치엘비 생명과학의 리보세라닙도 사실상 임상에 실패했다.

 신라젠의 경우에는 ‘도덕적해이’논란도 불거져 더욱 타격을 크게 입고 있는 모양새다.

업계 관계자는 “바이오주가 ‘장기전’의 특성을 가진 만큼 신뢰 및 도덕성에 타격을 입게 되면 투자유치도 어려워져 난항을 겪을 수밖에 없다”며 “당장에는 불가능하더라도 신뢰회복이 우선”이라고 밝혔다.
 
홍윤 기자 forester87@leader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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