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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관광트렌드 '해양관광'.. 쇼핑, 엔터테인먼트, 힐링 인프라 개발 활발한 부산 해운대
이수호 기자  |  goodnights1@leader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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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8.19  10: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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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성급 호텔과 온천 스파, 전망대 등 갖춘 ‘엘시티’ 내년에 가세
 
   
▲ 동백섬에서 본 해운대해수욕장 전경. 올 11월 준공 목표로 공사 중인 해운대관광리조트 엘시티가 눈에 띈다. <㈜엘시티PFV 제공>

UN관광기구가 분류한 미래 10대 관광트렌드(해변/스포츠/생태/농어촌/크루즈/문화/도시/모험/테마파크/국제회의)는 크게 보면 ‘쇼핑’, ‘엔터테인먼트’, ‘힐링’의 3가지 측면으로 다시 묶어볼 수 있다.
 
‘도시’와 ‘국제회의’는 호텔, 백화점, F&B(식음시설) 등과 같은 시설들을 통해 ‘쇼핑’ 관광트렌드와 일차적인 관련을 맺고 있고, ‘스포츠’, ‘크루즈’, ‘문화’, ‘모험’, ‘테마파크’ 등은 즐길거리 즉, ‘엔터테인먼트’ 관광트렌드와, ‘해변’, ‘생태’, ‘농어촌’ 등 자연 환경은 ‘힐링’ 관광트렌드와 밀접하기 때문이다.
 
UN관광기구는 ‘쇼핑’, ‘엔터테인먼트’, ‘힐링’으로 구분되는 미래 10대 관광트렌드의 절반이 해양에서 이뤄질 것으로 전망하면서, 해양관광인구도 2015년 12억명에서 2030년 18억명으로, 15년만에 50% 이상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부산은 입지적으로는 동해와 남해 바다를 끼고 있는 자연환경 덕분에 기본적으로 ‘힐링’ 관광트렌드에 맞을 뿐만 아니라, 지난 20년간 ‘쇼핑’, ‘엔터테인먼트’ 관광트렌드에 맞는 다양한 인프라를 구축해온 도시이다.
 
여기에 해양관광에 대한 부산시의 비전에 따라 개발되고 있는 대규모 프로젝트들도 관광도시 부산의 발전을 이끌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북항재개발지역, 해운대관광특구, 동부산 오시리아관광단지 등 해변을 따라 개발되고 있는 곳들이 대표적이다.
 
이 중에서 해운대는 입지와 자연환경으로 보면 해양관광지로서 부산에서도 가장 탁월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 여기에 MICE(전시컨벤션) 산업 활성화, 연중 계속되는 축제, 고급호텔과 리조트 등 관광 인프라 개발이 활발히 이루어짐으로써 해운대는 ‘힐링’뿐만 아니라 ‘쇼핑’과 ‘엔터테인먼트’를 모두 누릴 수 있는 국제적인 관광명소로 거듭나고 있다.
 
부산 해운대에서 레스토랑을 운영하는 K(55)씨는 “20년 전만 해도 해운대는 해변이 아름다운 조용한 동네였다”며, “지금은 즐비한 고층건물들이 만들어내는 스카이라인에 관광객들이 감탄한다”며 해운대의 변모를 말했다.
 
H여행사 해운대지점의 한 관계자는, “아름다운 자연환경과 현대적인 건물들이 빚어내는 조화가 내국인들보다 외국인들에게 더 깊은 인상을 주고 있다”며, “최근 3~4년간 해운대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부쩍 는 것 같다”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해 부산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수도 전년보다 3.2% 증가한 247만 3천여 명으로 서울에 이어 2위이고, 국제회의 주최 건수도 지난해에만 239건으로 아시아 4위권이다.
 
한국관광공사 자료에 따르면, 부산을 방문한 외국인관광객들이 외국인관광객들이 ‘쇼핑했다’는 응답률이 2017년 72.5%에서 지난해 92.5%로 크게 늘고, ‘식도락 관광을 즐겼다’는 응답률도 58.2%에서 71.3%로 높아진 것으로 나타나, 외국인관광객들은 주로 쇼핑과 식도락 관광을 즐긴 것으로 보인다.
 
부산을 방문하는 외국인들도 늘고 관광콘텐츠도 더 활발히 즐기고 있지만, 관광전문가들은 해운대가 24시간 365일 활기 넘치는 관광명소가 되려면 분야별로 보완해야 할 부분들이 많다고 지적한다.
 
그런 면에서 최근 정부가 해양치유, 마리나, 크루즈, 수중레저 등 4대 해양레저관광산업 육성대책을 발표한 것은 해운대를 포함한 부산지역 관광업계에 희소식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해운대는 해양치유와 관련성이 깊은 해변온천관광지구인데다가, 마리나와 크루즈 시설이 갖춰져 있어서 해양레저관광산업 발전의 기본 토대는 어느 정도 갖춰져 있기 때문이다.
 
관광객들의 성향이 국가마다 다르다는 점을 감안해서 콘텐츠 기획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다. H여행사 관계자는, “중국관광객은 입국하자마자 면세점에 들를 정도로 쇼핑을 좋아하는 반면, 일본인과 내국인 관광객들은 사진 찍기 좋고 쉬기 좋은 해변과 관광명소를 좋아한다”고 말했다. 중국인은 쇼핑, 일본인과 내국인은 힐링에 더 관심을 둔다는 얘기이다.
 
한편, 쇼핑과 힐링, 엔터테인먼트를 한 공간에서 ‘원스톱(One-stop)으로 누릴 수 있는 복합리조트는 향후 미래 관광트렌트를 이끌어 갈 핵심 관광인프라가 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복합리조트가 주요 방문 코스로서, 또는 힐링 명소로서 국내외에 알려지면서 관광객 증대와 관광소비의 질적 수준을 제고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 활성화는 복합리조트가 들어섬으로써 기대되는 파급효과이기도 하다.
 
해운대에서는 올해 11월말 준공, 내년 중순 경 그랜드 오픈 예정인 101층 엘시티에 지역 관광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4계절 내내 온천을 이용할 수 있는 실내외 워터파크와 인피니티 풀, 해양치유산업과 관련성 높은 메디컬 스파, 부산 해변과 도심은 물론 멀리 쓰시마섬까지 볼 수 있는 초고층 전망대, 국내 최고 수준의 호텔, 쇼핑 및 식음료 시설 등을 갖춘 복합리조트이기 때문이다.
 
엘시티는 해운대해수욕장을 끼고 있는 자연환경뿐만 아니라, 쇼핑과 전시컨벤션의 중심인 센텀시티, 아름다운 야경으로 유명한 마린시티 등 인접한 관광스팟과 시너지 효과를 내면서 관광객을 불러모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부산의 한 관광전문가는, “해운대는 싱가포르나 홍콩, 두바이처럼 해변을 따라 새로운 관광인프라를 만들어 가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며, “관광객들이 쇼핑과 엔터테인먼트, 휴식과 치유를 편리하게 누릴 수 있는 엘시티 같은 복합관광리조트는 해운대가 세계적인 해양관광지로 성장하는데 중요한 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수호 기자 goodnights1@leader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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