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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성수 ‘금융위원장’이 ‘금융중심지’ 부산에 끼칠 영향
홍 윤 기자  |  forester87@leader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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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8.12  09: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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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성수 한국수출입은행장이 한국 금융경제 컨트롤타워인 금융위원회 수장으로 낙점되며 금융중심지인 부산에 끼칠 영향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혁신도시 시즌2 정책에 따라 부산으로 소재지를 옮길 기관에 한국수출입은행, KDB산업은행, 기업은행 등 굵직한 국책은행이 이름을 올리는데 변수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인사연쇄 작용으로 부산에 본사를 두고 있는 이병래 한국예탁결제원 사장의 이동도 예상되고 있다.
 
   
▲ 은성수 금융위원장 내정자. [한국수출입은행 제공]

◇ “수출입은행 이전, 부정적” 은성수 변수작용?
 
은성수 금융위원장 내정자는 한국수출입은행장으로서 부산을 포함해 수출입은행의 지방이전에 대해 부정적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 때문에 혁신도시 시즌2 정책에 따라 정책결정권이 있는 국책은행 유치에 변수가 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은 내정자는 올해 초 기자간담회에서 “외교부와 비슷한 역할을 맡고 있는 수은의 특수성을 감안할 때 서울에 있는 것이 유리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은 내정자가 제3금융중심지를 추진하고 있는 전북출신이어서 이전 추진에 변수가 될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제3금융중심지 선정은 금융위원회 산하 금융중심지추진위원회가 결정하게 되는데 이 금융중심지추진위원회 회의는 금융위원장이 주재하기 때문에 은 위원장이 전북에 힘을 실어줄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전북이 제3금융지 지정에 힘이 실리면 농생명금융 특화를 명분으로 국책은행의 전북이전을 다시 한번 강하게 요구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 은성수 나비효과...이병래 예탁원 사장 이동?

 
은 내정자가 금융위원장으로 가게 되면 자연스레 한국수출입은행장 자리는 공석이 된다. 현재 후임 수출입은행장으로 유광열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과 최희남 한국투자공사 사장, 김용범 전 금융위 부위원장 등 3명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이 가운데 유광열 수석부원장이 수출입은행장으로 자리를 옮길 경우 후임 금감원 수석부원장에 이병래 한국예탁결제원 사장이 유력하다는 얘기가 나온다.
 
이 경우 다시 예탁결제원 사장에 대한 추가 인사가 불가피하다. 금융권에서는 이 사장의 후임으로 이명익 더불어민주당 정무 수석전문위원과 김근익 금융정보분석원(FIU)원장이 입에 오르내린다.
 
기획재정부 인사이동과 맞물려 다른 인사가 등장하게 될 가능성도 충분하다.
 
◇ 은성수 금융위원장 내정자는 누구?
 
은성수 금융위원장 내정자는 재무부 및 기획재정부 관료 출신으로 국제금융과 관련해 전문성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한국경제가 위기상황에 몰렸을 당시 최전선에 선 것으로 유명하다.
 
은성수 내정자는 1961년 군산출신으로 군산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1983년 행정고시 27회 합격 후 이듬해 옛 재무부에서 공직 생활을 시작해 IMF 사태가 터진 1997년 재정경제원 금융정책과 사무관과 주무서기관을 거쳤다.
 
김대중 정부 출범 후에는 98년 6월부터 대통령비서실에서 경제구조조정기획단 금융담당과장을 역임했다. 당시 그는 64조원의 공적자금 조성계획을 세웠다.
 
2011년부터 2012년까지 기재부에서 국제금융국장을 맡을 당시에는 유럽 재정위기와 사상 초유의 미국 신용등급 강등 사태에 대응했다. 당시 일본·중국과 통화스와프를 확대하고, 이른바 '거시건전성 3종 세트'를 도입했다.
 
당시 전임자인 최종구 금융위원장과의 인연도 눈길을 끈다. 유럽 재정위기와 미국 신용등급 강등사태에 대응할 당시 기재부 국제경제관리관(차관보)이었던 최 위원장과 호흡을 맞췄다. 또 은 내정자도 최 위원장과 같이 재무부를 시작으로 재정경제원, 재경부, 기재부를 거치면서 국제금융에서 업무 경험을 쌓았고 기재부 국제경제관리관(차관보), 수출입은행장 자리를 바로 물려받기도 했다.

홍윤 기자 forester87@leader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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