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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이야기] 아마존의 ‘Day 1’ 정신
백재현 기자  |  itbrian@leader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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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8.07  08:5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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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워싱턴 주 시애틀은 온통 아마존의 도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도심 곳곳을 아마존 관련 건물이 들어차 있다. 미국의 IT 거대 기업들이 주로 도심 외곽에 터를 잡고 있는 것과는 달리 아마존은 도심 한복판을 차지하고 있는 것이다.

시애틀 다운타운에만 아마존 빌딩이 30개가 넘는다. 또 이미 전 세계에서 가져온 400여종의 식물 4만 그루가 아마존 건물을 장식하고 있어서 시애틀의 도심 환경에 큰 축을 담당하고 있다. 현재 아마존이 추진하는 계획대로라면 오는 2022까지 40개의 아마존 빌딩이 시애틀 도심에 자리 잡을 전망이다.30여개의 아마존 빌딩 중에 창업자 제프 베조스가 근무하고 있는 빌딩이 바로 ’아마존 타워 II’다. 아마존이 건설한 두 번째 빌딩이란 뜻이다. 시애틀 7번 에버뉴에 있는 158미터 높이의 37층 짜리 이 건물로 건설 공사비만 2억5000만 달러(한화 약3000억 원)가 들어간 이 빌딩은 하지만 ’Day 1’빌딩이라는 이름으로 더 유명하다.2016년에 짓기 시작해 2017년 11월 7일 문을 연 ‘Day 1’빌딩은 아마존의 정신이 깃든 건물이다. 건물이 완공된 날 건물 외벽에는 ‘Hello World’라는 전광판 글씨가 나붙었다. 세상을 향한 아마존의 담대한 메시지인 셈이다.
 
‘첫째 날‘에는 여러 가지 의미로 해석된다. 우선 디지털 혁명시대에 아직 본격적인 혁명이 시작되지 않았다는 메시지다. 이와 함께 향후 본격적으로 펼쳐질 디지털 혁명시대를 주도해 나가겠다는 야망이 담겨져 있다. 1등을 하겠다는 의지인 셈이다. 끈질긴 노력을 의미하는 www.relentless.com을 아마존의 또 다른 웹사이트 주소로 등록해 두고 있는 점이 이해가 간다.

한 모임에서 제프 베조스는 “Day 2의 모습은 어떤 것이냐” 질문에 “고통스럽고 뼈아픈 하락세로 이어져 결국 죽음에 이른다. 우리가 항상 첫 날이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라고 대답했다. 제프 베조스가 생각하는 Day 1의 의미를 잘 드러냈다. 2017년 11월 현재 아마존은 워싱턴 주에만 3만5000여명, 전세계에서 30만6000명의 직원이 일하고 있다. 2000년대 초 닷컴 거품이 붕괴할 때 비즈니스 모델에 의심도 받았지만 오늘날 아마존은 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인 기업의 대명사로 꼽힌다. 그 배경에는 ’Day 1’의 정신이 바탕이 된 것이다.
 
아마존은 또 구글을 비롯한 거대기업들과 달리 직원들에게 밥을 공짜로 주지 않는다. 고객의 편의를 위해서는 막대한 돈을 쓰지만 직원들에게 불필요한 돈을 쓰지 않겠다는 것이다. 밤 중에 자동판매기에 전등불이 켜져 있는 것을 보고 사내 모든 자판기의 전등을 제거하라고 지시할 만큼 제프 베조스의 검약(Frugality) 정신은 유명하다.
 
   
 

아마존에 입사하는 신입직원에게는 아주 평범한 책상이 주어진다. 이는 창업자 제프 베조스가 문짝을 뜯어서 만든 책상을 상징하는 것이라고 한다. 물론 그 의미는 절약이다. 이 같은 근검절약에도 불구하고 직원들은 스탁옵션으로 받은 주식의 가격이 올라가니 불만일리 없다.
 
‘고객, 절약, 효율’. 이 세 가지가 아마존의 기업문화라 해도 틀린 말이 아니다. 1년에 한 번 직원 평가에서는 고객 강박(Customer Obsession)을 평가 받는다. 고객 편의를 위해 얼마나 집착했는지를 평가하는 것이다.아마존에서는 하루 하루가 Day 1 이라는 게 제프 베조스의 생각이다. “우리는 지구상에서 가장 소비자 중심적인 회사다. 하지만 우리는 여전히 사업을 시작한 후 첫 번째 날에 불과하다‘ 제프 베조스의 말이다. 백재현 기자 itbrian@leader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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