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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NG선 특수 예상됐지만’…상반기 조선업계 ‘웃지 못했다’한국수출입은행 분기 보고서
홍 윤 기자  |  forester87@leader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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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8.03  00:2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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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수주량 50.7% ↓…LNG, 중형조선 그나마 선방
세계적으로 크루즈 외 수주량 폭락…그나마 크루즈 늘었지만 ‘중국’차지
하반기 카타르, 러시아, 모잠비크 등서 LNG선 수주…‘모멘텀’


LNG선 호황에 따라 수주회복이 기대됐던 한국 조선업이 올해 상반기 부진한 수주실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주력 품목인 탱커와 컨테이너선 시장의 세계적으로 부진한데다 2020년 황산화물 규제시행을 앞두고 규제영향을 지켜보려는 관망세가 함께 작용해 감소한 것으로 분석된다.

그나마 중형조선사가 선방한 것으로 나타나기는 하지만 그간의 수주부진으로 인한 일감부족이 해결될만한 수준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 한국 조선업 수주량 전년동기 50.7% 감소
 
   
▲ 상반기 국내 신조선 수주량은 50.7%, 수주액은 37.6%가 각각 감소했다. [한국수출입은행 제공]


최근 발표된 한국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 자료에 따르면 상반기 한국 조선업의 수주량은 전년동기대비 50.7%감소한 317만CGT를 기록했다.

수주액은 같은 기간 37.6%감소한 80억3000만달러를 기록했는데 10억달러 규모의 해양플랜트가 1기가 포함됐고 LNG선 비중이 높아져 수주액은 상대적으로 감소폭이 줄었다는 것이 보고서의 설명이다.

탱커 및 컨테이너선 시장의 부진이 요인으로 지목된다. 그나마 선방한 LNG선도 전년동기대비 19.4% 수주량이 감소했고 컨테이너선은 감소율이 92%에 육박하며 유조선도 60% 가까이 감소했다. 제품운반선도 감소율이 55%에 달한다.

세계적인 추세에 따른 것이다. 연구소가 클락슨의 자료를 인용해 밝힌바에 따르면 세계시장에서도 벌크선은 44%, 유조선은 46%, 제품운반선 41%, 컨테이너선 63%의 수주량이 각각 감소했다.

그나마 크루즈의 수주가 세계적으로 37% 증가했으나 중국의 자국발주 물량이어서 한국 조선사의 수주증가로 이어지지 못했다.

이러한 자국 크루즈 수주의 증가로 상반기 중국의 수주량 점유율은 42.1%로 올라서며 주력제품의 수주가 부진으로 인해 30.8%까지 점유율이 떨어진 한국에 1위자리를 재탈환했다.

지난해 한국은 세계시장에서 38.7%, 중국은 30.4%의 점유율을 기록한바 있다.

◇ 어려운 여건 속 선전한 중형조선사 ‘위안’

연구소가 지난달 31일 발표한 ‘중형조선사 2019년도 상반기 및 2분기 동향’ 자료에 따르면 세계시장에서 중형 선박발주량은 254만CGT로 전년동기대비 61% 감소했다.

이러한 세계시장의 불황에도 불구하고 국내 중형조선사들의 수주는 3.9% 증가했다. 수주액은 34.2% 증가했다.

1분기 수주가 전무했던 STX가 제품선 2척을 수주했고 대한조선도 ‘수에즈맥스’급을 포함한 4척의 탱커를 수주했다. 대선조선도 피더(feeder) 컨테이너선과 소형LPG선을 수주하며 3개사가 수주실적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상반기 중형선박 수주점유율은 5.1%로 지난해 4.0%와 대비해 증가했다. 1분기 1.4%까지도 하락했지만 2분기 중 3개사가 신규수주를 따내며 점유율을 늘린 모양새다.

국내에서 중형조선사가 조선산업에 차지하는 수주액 비중도 6.2%로 지난해 4.5%에 비해 개선된 모습이다.

다만 중형조선사들이 최근 만성적으로 겪고 있는 일감부족을 해소하기에는 역부족인 것으로 보인다.

2분기말을 기준으로 국내 중형조선사의 수주잔량은 총 47척 99.1만CGT로 전분기인 올 1분기에 비해 0.7%늘어나는데 그쳤다. 그나마 수주가 소폭개선되며 전분기 수준의 수주잔량을 유지한 상황이다.

국내 중형조선사들의 구조조정은 아직 완료되지 않았고 정상적 영업이 이루어 지는 조선사는 극소수에 불과하여 수주 개선이 큰 폭으로 이루어지지는 못하고 있다는 것이 보고서의 분석이다.

◇ 개선 모멘텀은 있나?
 
   
▲ [현대중공업 제공]

세계 조선시장의 수주부진의 원인으로는 2020년 IMO의 황산화물 규제시행을 앞두고 규제영향을 지켜보려는 관망세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아직 선주들의 대응방향이 뚜렷하지 않은 상황이다.

미중무역분쟁도 신규조선에 대한 투자를 망설이게 한다. 해운경기의 불확실성이 증가되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하반기 중 LNG개발사업자들의 실운송수요를 위한 대규모 선박발주가 예정돼있어 다소 개선될 여지도 있다. 카타르에서 40척, 러시아에서 아크틱(ARCTIC)-LNG2 프로젝트에서 쇄빙LNG 15척, 모잠비크 프로젝트용 LNG 15척 등의 발주가 유력하다.

여기에 연말에 분위기가 급반전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에 국내 조선의 수주량은 상반기 대비 약 116% 개선된 680만CGT 내외로 예상되며 수주액도 약 145억달러 내외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세계발주액은 385억 달러 내외로 예상된다.
 
홍윤 기자 forester87@leader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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