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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공동어시장 중도매인, 토요일 경매 불참 결정...지역 수산업 위기 직면
김형준 기자  |  samic8315@leader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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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7.24  19:2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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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도매인조협동조합, 대형선망 휴어기 2개월 단축 요구
중도매인 토요 경매 불참 시 공동어시장 큰 타격 불가피

 
   
▲ 부산공동어시장 고등어 위판 모습.

부산공동어시장이 중도매인의 토요일 경매 불참 결정에 벼랑 끝으로 내몰리고 있다.
 
부산공동어시장 중도매인협동조합은 24일 임시총회를 열어 토요일 경매에 참여하지 않기로 의결했다.
 
중도매인협동조합은 대형선망 휴어기를 현행 3개월에서 2개월로 단축하지 않는 한 오는 27일 토요일 경매부터 불참한다는 입장이다.
 
공동어시장 위판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고등어 조업을 하는 대형선망의 자율휴어기가 3개월로 시행되면서 중도매인들은 영업에 큰 차질을 빚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태로 가뜩이나 적자에 허덕이고 있는 부산공동어시장 측은 근심이 깊어지고 있다.
 
공동어시장 측은 토요일 위판업무를 정상적으로 시행한다는 방침을 세웠지만 정상 운영이 가능할지는 미지수다. 중도매인이 경매참여 거부시 어시장, 선망수협, 수협중앙회 및 항운노조 등과 협의해 자체 수매 시행에 나선다는 대책이다. 어획량이 많을 경우에는 어시장 자회사인 (주)부산수산물공판장, 부산시수협소속 다대 위판장 및 감천 공판장 등 타 위판장으로 유도할 계획이다.

하지만 파행 운영이 불가피해지거나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공동어시장에서 금요일 오후 들어온 어선은 경매가 시작되는 월요일까지 꼬박 이틀을 기다리는 상황이 연출될 수도 있다. 이 경우 어획물 신선도 저하와 수급 불균형을 초래해 어가 하락으로 이어질 우려가 크다. 운반선 발이 묶이면서 조업 차질은 물론이고 공동어시장으로 들어오려던 어선들도 뱃머리를 다른 위판장으로 돌리기 때문에 시장 전체 타격이 불가피하다. ‘24시간 운영을 통한 적시 처리’를 강점으로 내세웠던 공동어시장 위상도 크게 흔들리게 된다.
 
공동어시장 측은 이번 사태로 지역 수산업이 공멸할 수 있다며 비난했다. 
 
공동어시장 관계자는 “대형선망 자율휴어기는 한일어업협정 결렬, 미성어 급증 등에 따른 선망업계 경영위기 타개책 일환으로 선망노사가 합의한 사항일 뿐만 아니라 어자원 보호를 위한 정부 방침”이라며 “휴어기 조정은 선망업계, 선원노조 및 어시장이 임의로 결정할 수 없는 사안임에도 불구하고 중도매인들이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억지를 부리고 있다"고 말했다.
 
공동어시장 측은 중도매인들이 토요일 경매 거부를 지속할 경우 법적 근거를 기반으로 강력한 조치를 취하겠다는 입장이다. 다만 중도매인과 대화를 통한 협의는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
 
공동어시장 측은 그동안 휴어기 확대에 따른 중도매인 경영악화를 방지하기 위해 ‘중도매인 장려금 인상’, ‘어대금 지체료 감면’ 등 약 1억 4000만원 비용을 들여 중도매인 손실을 보전해 주는 방안을 제시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김형준 기자 samic8315@leader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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