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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수성주문’ 메릴린치에 1억7500만원 부과”
홍 윤 기자  |  forester87@leader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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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7.16  17:4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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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국제금융센터 내 한국거래소 본사에 설치된 상징물. [홍윤 기자]

세계적 투자은행인 메릴린치 증권이 국내 증권시장에서 알고리즘 거래를 통한 ‘초단타 매매’로 허수성 주문을 처리한 혐의로 16일 제재금을 부과받았다.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는 16일 회의를 열고 메릴린치 증권에 대한 제재를 결의하고 1억7500만원의 제재금을 부과했다.

허수성주문 수탁을 금지하는 시장감시규정(제4조제3항) 위반이 사유다.

시장감시규정 제4조는 ‘거래성립 가능성이 희박한 호가를 대량 제출하거나, 직전가격 또는 최우선 가격 등으로 호가를 제출한 뒤 반복적으로 정정·취소해 시세 등에 부당한 영향을 미치거나 미칠 우려가 있는 행위’(허수성 주문)를 금지하고 있다.

메릴린치는 그럼에도 2017년 10월부터 작년 5월 사이에 미국 시타델증권으로부터 430개 종목에 대해 6천220회(900여만주, 847억원어치)의 허수성 주문을 수탁해 처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즉 미리 정해진 컴퓨터 알고리즘에 따라 단기간에 주문을 내놓는 알고리즘 거래 방식으로 대규모 허수성 고가 주문을 쏟아내 다른 투자자의 추격 매수세를 끌어들인 뒤 시세가 오르면 보유물량을 매도해 시세차익을 얻어냈다. 그리고 나서 이미 제출한 허수성 호가를 취소하는 방식이다.
 
홍윤 기자 forester87@leader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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