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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의료관광, 러시아에서 통했다…의료관광 통합설명회 열어
원동화 기자  |  dhwon@leader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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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7.16  15:5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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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러시아에서 부산경제진흥원이 마련한 의료관광 통합설명회에서 무료진료를 하고 있는 모습. (사진 부산경제진흥원 제공)

부산의 의료 기술과 관광이 러시아에서 주목을 받으면서 부산 의료관광 활성화에 청신호가 켜졌다.
 
부산경제진흥원은 지역의 우수한 의료기술를 홍보하고, 외국인 환자를 유치하기 위해 지난 11일부터 12일까지 러시아 사하공화국 야쿠츠크시에서 한국방문단 최초로 '부산 의료관광 통합설명회'를 개최했다고 16일 밝혔다.

설명회가 개최된 사하공화국 야쿠츠크시는 전체 인구가 35만 명 수준의 소도시다. 하지만 이도 시는 전 세계 다이아몬드 매장량의 50%와 원유 및 천연가스 등 천연자원이 풍부하다. 이에 에너지 및 광물 채굴 분야에 종사하는 고소득 근로자의 비율이 높다. 현지 기업체의 단체 건강검진 등의 수요가 많아 부산의 새로운 의료관광 시장으로 주목받고 있는 곳이다.
 
이번 행사에는 인제대학교 해운대백병원, 동아대학교병원, 동남권원자력의학원, 박원욱병원 등 4개 의료기관과 고려의료관광개발 등 17명이 참여했다. ‘부산 의료관광 설명회’, ‘의료산업협력 MOU 체결’, ‘무료 진료상담회’ 등이 함께 진행됐다.
 
첫날인 11일에는 현지 기업체 임직원과 야쿠츠크시 보건국 공무원, 북동연방대학교 의료진, 사하공화국 의회 관계자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부산의 우수한 의료기술과 다양한 진료상품을 소개하는 ‘부산 의료관광 설명회’가 열렸다.
 
같은 날 경제진흥원은 사하공화국 투자청과 의료관광 등 의료산업 교류 활성화를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상호 도시간의 의료기술 교류와 의료기관 현지 진출 등 다양한 형태의 교류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이튿날인 12일 오전에는 성형외과, 호흡기내과(이상 해운대백병원), 치과, 정형외과(박원욱병원), 소화기내과(동남권원자력의학원) 등 5개 진료과목을 구성해 북동연방대학교병원에서 일반 환자 200여 명을 대상으로 무료 진료상담회를 개최했다.

특히, 등이 뒤로 많이 구부러져서 뒤로 튀어나오는 척추후만증으로 고통받고 있는 17세 사로섹 블라디슬라브(SAROSEK VLADISLAV) 군을 초청했다. 정형외과 전문의인 박원욱 원장이 직접 현장에서 진료함과 동시에 향후 부산으로 데려와 무료 치료를 진행하기로 해, 환자와 학부모가 연신 감사의 인사를 표현하는 등 훈훈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부산경제진흥원 오지환 본부장은 “러시아는 부산 의료관광 시장의 가장 큰 시장이지만, 수도권 등의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최근 몇 년간 환자 유치가 주춤한 상황”이라며 “이번 행사는 러시아 국영T V에서 취재를 나올 만큼 현지 반응이 좋아, 이를 계기로 야쿠츠크 등 러시아 극동 지역에 대한 새로운 시장 개발과 다변화를 통해 부산 의료관광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보건산업진흥원 통계에 따르면 러시아는 지난해 부산을 방문해 치료를 받은 전체 외국인 환자 1만5282명 중 4927명으로 전체의 32%를 차지했다. 러시아는 부산 의료관광의 핵심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다. 현재 블라디보스톡과 캄차카주 등 극동 지역을 중심으로 부산 의료관광 시장이 형성돼 있다.
 
원동화 기자 dhwon@leader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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