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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키빌 “좋은 제품으로 지구반대편 소녀 미소 짓게 하고 싶다”
장청희 기자  |  sweetpea@leader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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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7.09  09: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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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진 지키빌 대표

일인가구 증가로 맞춤가구 수요 증가
“창업, 먼저 시도 하는 것이 중요해”

 
“우리 제품이 지구 반대편 어느 땅의 작은 소녀를 미소 짓게 할 수 있다면 얼마나 큰 행복일까요.”
 
박성진 지키빌 대표(27·사진)가 소프트뱅크 손정의 대표의 말을 인용해 회사 운영철학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좋은 제품으로 사람들에게 선한 영향력을 미치고 싶다는 것이었다.
 
박 대표는 수학과를 전공하던 대학 시절, 고양이에게 캣타워를 직접 만들어주고 싶어 목공에 입문하게 됐다. 공방에서 의자, 테이블 같은 가구들을 만들어가는 재미에 빠진 그는 다니던 대학을 잠시 쉬고 창업을 하게 됐다.
 
“중간과정을 거쳐 최종 답을 얻는 수학문제처럼 목공을 통해 완성품을 만들어내는 것에 희열감을 느꼈어요.”
 
박 대표는 목공을 시작한 때를 떠올리며 환하게 웃었다. 회사를 시작한지 1년 4개월 남짓. 아직 직원 4명의 작은 기업이지만 속속 발표하고 있는 도마제품이나 필기구 제품이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만년필은 인터넷에서 만족도 5점 만점에 5점을 받기도 했다.
 
“일인가구가 증가면서 맞춤 가구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요. 목공에 취미를 가진 사람도 늘어나고 있고 목공 카페 같은 곳에 들어가면 회원 수가 꾸준히 증가하는 모습을 볼 수 있지요.”
 
지키빌을 이러한 고객층을 대상으로 맞춤가구를 판매하고 있다. 박 대표는 다양한 제품을 출시하면서도 맞춤가구를 원하는 고객을 주요 타깃층으로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회적기업으로서 사회적가치를 실현하는 일에도 소홀하지 않을 생각이다.
 
지키빌은 현재 직원의 절반이 취약계층으로 구성돼 있고 정신재활센터를 이용하는 사람들에게 주말마다 목공을 가르쳐주고 있다. 그는 힘든 사람들에게 배움의 폭을 넓혀주고 싶어서 목공교육 기부를 시작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 세상에는 힘든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사람들이 알았으면 좋겠다는 말도 덧붙였다.
 
한편 그는 20대에 창업을 한 보기 드문 케이스다. 그래서 청년기업가로 대학교에서 강연을 하기도 했다. 박 대표에게 창업을 하고 싶어 하는 젊은이들에게 조언을 해달라고 하자 “실행력이 중요하다”며 “일단 (창업을) 해보는 게 중요하다. 해보고 후회하는 것이 낫지 않겠나”고 지적했다. 자신이 회사를 시작하게 된 것도 빠른 실행력이 중요했다는 설명이다.
 
박 대표는 마지막으로 부산시민들에게는 지키빌은 우리만의 고유한 작품을 만드는 회사다라며 앞으로 우리 제품을 지켜봐주고 믿어달라고 당부했다. 장청희 기자 sweetpea@leader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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