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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수돗물 사태에 한국주철관 주가↑…재해에 주가올랐던 지역기업은?
홍 윤 기자  |  forester87@leader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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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6.26  19: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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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 등에 사용되는 주철관 및 각종 강관 제작하는 지역 상장사
수돗물 사태 불거지기 직전 9천원 후반대 주가…현재 1만5천원대
18일 정부 대책 발표되자 약 13%상승…6월 한달 하락 마감 4일 불과

 
   
▲ 수돗물. [홍윤 기자]


최근 ‘붉은 수돗물’ 사태가 인천에 이어 서울, 춘천 등에 잇따라 터지면서 정부가 수도관 등 교체가 낡은 SOC교체를 천명해 배관 관련 종목들이 주목받고 있다.

이 가운데 부산 지역 상장사로는 한국주철관이 ‘테마주’로 꼽힌다. 아울러 과거 재해와 관련해 주가가 올랐던 동아지질, 한성기업 등 지역 기업들도 새삼 주목받고 있다.

한국주철관은 수도, 가스배관 등에 사용되는 주철관 및 각종 강관, 밸브류를 생산하는 업체로 이번 붉은 수돗물 사태로 정부와 지자체들이 배관교체에 나설 경우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돼 사태초기부터 대표적인 ‘테마주’로 꼽혔다.

인천에서 붉은 수돗물 사태가 불거지기 하루전인 지난달 29일 9840원이던 한국주철관의 주가는 26일을 기준으로 1만5050원을 기록했다. 약 53%가량 오른 셈이다. 첫 거래일이었던 이달 3일부터 26일까지 하락으로 마감한 날은 4일에 불과하다.

특히 18일 정부가 4년간 32조원을 투입해 상하수도관·통신구 등 낡은 SOC를 교체하겠다고 발표한 이후 코스피 시장에서 한국주철관의 몸값은 더욱 올랐다. 21일 서울 문래동에서도 붉은 수돗물 사태가 불거졌고 26일 박원순 서울시장이 대책발표에 나서며 기대감이 반영돼 상승폭을 키웠다.

18일 12.94% 상승해 1만1350원을 기록했던 한국주철관의 주가는 다음날 9.25%, 21일에는 9.24%가 올랐다. 24일 한국거래소가 한국주철관을 단기과열종목으로 지정한다고 예고하기도 했다. 25일 일시적으로 주춤했다가 26일 9.45% 올랐다. 

단기과열종목은 ▲당일 종가가 직전 40거래일 평균 종가대비 30%이상 상승 ▲2거래일 평균회전율이 직전 40거래일 평균 회전율 대비 500% 이상 증가 ▲ 최근 2거래일 평균 일중변동성이 직전 40거래일 평균 일중 변동성 대비 50%이상 등의 요건이 충족돼야 지정된다. 단기과열종목으로 지정되면 예고 다음날부터 3거래일간 30분 단위로 단일가 매매방식이 적용된다.

앞서 한국주철관 외에 지진이나 아프리카 돼지열병 등의 재해와 관련해 동아지질, KT서브마린, 한성기업 등의 부산 상장사들이 주목받은 적도 있었다.

동아지질과 KT서브마린은 포항지진 이후 지난해 연말부터 현재까지도 대표적인 지진테마주로 꼽혔다. 동아지질은 지반개량 분야에서 전문기술을 가졌고 KT서브마린은 지진으로 인한 해저케이블 복구 수주가 기대됐기 때문이다.

또 한성기업은 4월 중국발 아프리카돼지열병으로 수산물 및 육계가공 관련주가 주목받으며 테마주로 꼽혔다.

많은 금융업계 관계자들은 이러한 재해 테마주들에 대해 "개미 투자자들이 재미를 보지 못했을 것"이라 입을 모은다.

재해가 발생할 때마다 개미 투자자들의 묻지마 투자로 급등장을 연출하곤 하지만 펀더멘털과 무관한 상승은 제자리로 돌아올 수 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그들은 “장기적 펀더멘털 개선에 초점을 두고 투자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입을 모아 조언한다.

홍윤 기자 forester87@leader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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