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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과 상상 사이에서 새로운 이미지
김현정 기자  |  khj@leader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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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4.11.03  16: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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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까지 해운대 갤러리 래
사진을 재구성한 그림 전시

   
 로라 랑케스트, ‘무제’, 2014

영국의 젊은 작가 로라 랑케스터(Laura Lancaster) 개인전이 오는 28일까지 해운대에 위치한 갤러리 래에서 열린다.

기억과 상실에 관한 이야기를 즐기는 랑케스터는 버려졌거나 주인 없는 사진첩 또는 자선바자나 벼룩시장, 인터넷 경매 등의 다양한 장소에서 수집한 슬라이드, 폴라로이드 또는 스냅 사진 등의 이미지에 작가의 상상력을 더해서 캔버스 위에 표현한다. 이는 사진 작품을 감상할 때 관객이 작가의 의도와는 관계없이 자신의 경험에 비추어 작품을 받아들이는 ‘푼크툼’의 요소를 갖고 있어서 작가와 이미지 사이에 무언의 대화를 엿볼 수 있다.

사진 속에 인물들은 작가에 의해 그들의 특정 상황과 시간에서 완전히 분리되어 전혀 새로운 시간과 공간으로 재구성되어 미술작품으로 되살아난다. 독백 사진 속에 있던 사람을 그룹 사진 속에 끼워 넣고, 각기 다른 사진에 있던 인물들을 삼삼오오 무리 지어 캔버스 위에 우리가 언젠가 경험해 본 듯한 기억 속의 익숙한 장소에 재배치하기도 한다. 그로 인해, 우리는 작품 속의 낯선 사람들을 마주함으로써 우리 자신의 행복했던 순간들에 대한 그리운 향수와 과거의 가슴 아픈 기억들이 교차하게 됨을 느낀다.

이렇게 랑케스터 작품은 추상화와 구상화 사이의 모호한 영역에서 의도적으로 초점을 흩뜨려 놓는 표현방법을 통해 기억과 상상 사이의 경계를 오가게 한다.

1979년생으로 영국에서 활동하는 랑케스터는 지난 4월 영국 현대미술(YBA)의 현재를 알아보는 전시 ‘프라이빗 유토피아(Private Utopia)’에 영국을 대표하는 트레이시 에민(Tracey Emin), 사라 루카스(Sarah Lucas), 피터 도이그(Peter Doig), 게리 흄 (Gary hume) 등과 함께 최연소 작가로 참가하기도 했다. 이 전시는 영국 문화원 컬렉션(British Council Collection)이 기획하여 도쿄 스테이션 갤러리(Tokyo Station Gallery)에서 열렸었다. 매주 일요일 휴관. 문의전화 051-995-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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