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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중화 강력히 요구” vs “지중경과지 확보도 어려워”
원동화 기자  |  dhwon@leader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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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6.23  10:4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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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장군과 한전 ‘기장-장안 송전선로’ 두고 갈등
기장군은 공문과 항의 방문 등 ‘지중화 요구 적극적’

 
   
▲ 한전이 공개한 지중화 검토 세부내역. 과도한 공사비와 공사기간이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사진 원동화 기자, 자료 한국전력공사 제공)

기장군은 20일 ‘154kv 기장-장안 송전선로’ 건설과 관련해 주민대표들과 함께 나주에 소재하고 있는 한국전력공사 본사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기장군은 주민들이 원하지 않는 송전선로 건설을 수용할 수 없다는 의사를 강력하게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단, 꼭 필요한 시설이라면 지중화로 건설할 것을 요구했다.
 
또 기장군은 한전이 주민들의 요구를 수용할 뜻이 없음을 확인한 후 가까운 시일 내에 승인권자인 산업통상자원부를 방문해 수용 불가 입장을 강력하게 전달할 계획이다.
 
한전본사 관계자는 해당 노선은 기장지역의 안정적인 전력공급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시설임을 강조하며 지중화는 천문학적인 비용이 들고 타 지역과의 형평성을 거론하며 난색을 표했다.
 
한전은 지중화에 대해서도 다각도로 검토했지만 송전철탑 공사비의 10배가 필요하고 공사기간도 10년이 걸리는 등 오히려 비효율적이다고 밝혔다. 또 기장군 측이 주장한 국도 14호선 지중화 방안은 지중경과지 확보의 어려움으로 인해 도로점용 허가가 나지 않는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현재 명례변전소에서 인출하는 지중선로도 14번 국도를 우회 시공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전 남부건설본부 갈등관리부 관계자는 “14번 국도 아래에는 많은 관 등으로 인해서 지중화가 어렵고 터널화 방법으로 지중화 해야하는데 그러면 시공비와 시공기간이 늘어나서 정전고장 예방 효과가 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154kv 기장-장안선은 기장읍 서부리 기장변전소∼정관읍 예림리까지 9km에 걸쳐 철탑 27기를 설치하는 사업이다. 기장군 일원과 동남권 방사선의과학 일반산업단지에 전기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한 것으로 내년 3월 공사를 시작하는 것을 목표로 현재 산통부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원동화 기자 dhwon@leader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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