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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규모 회장 사퇴…진양홀딩스 장자 승계절차 사실상 마무리
홍 윤 기자  |  forester87@leader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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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6.20  10: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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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자 양준영·임규호 2인 대표이사 체제…양준영 부회장 중심 재편 전망
장자 지분율 사실상 대주주…공정위, 승계작업 관련조사결과 관건
 
   
▲ 진양홀딩스(위), KPX홀딩스 CI. [각 사 홈페이지 캡처]

부산 상장사인 진양홀딩스의 양규모 회장이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났다.
 
부산의 상장사인 진양홀딩스와 모기업인 KPX홀딩스는 최근 양규모 회장이 일신상의 사유로 사임한다고 공시했다.
 
이로써 진양홀딩스는 양준영 KPX홀딩스 부회장, 임규호 진양홀딩스 부회장과 함께 3인 대표이사 체제에서 2인 대표이사 체제로 바뀌게 됐다. 특히 양규모 회장의 장자인 양준영 부회장을 중심으로 재편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진양홀딩스의 대주주는 KPX그룹의 지주회사 KPX홀딩스다. 또 KPX홀딩스는 양 부회장과 양 부회장의 개인회사인 씨케이엔터프라이즈의 지분을 합치면 대주주인 양규모 회장의 지분율을 넘어선다. 즉 진양홀딩스의 대주주인 KPX홀딩스의 실질적인 대주주를 양 부회장으로 볼 수 있는 것이다.
 
KPX그룹은 지주회사 KPX홀딩스 등 KPX케미칼, KPX라이프사이언스, 진양홀딩스, 진양산업, 진양화학, 진양폴리우레탄 등 31개의 계열회사를 보유하고 있다.
 
   
▲ [KPX홀딩스 공시]
 
KPX홀딩스와 진양홀딩스는 장자승계를 원칙으로 2011년부터 양 부회장을 중심으로 승계절차를 진행했다. 양 부회장의 개인회사인 씨케이엔터프라이즈가 중심이 됐다. 지난해 차남인 양준화 사장의 KPX그린케미칼(현 그린케미칼)이 계열분리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씨케이엔터프라이즈가 차남의 지분을 대거 사들인 것을 비롯해 2011년부터 매해 1%씩 지분을 사들였다.
 
그 결과 19일을 기준으로 KPX홀딩스에 대한 씨케이엔터프라이즈의 지분율은 11.24%를 기록하고 있다. 양규모 회장의 19.64%에 이어 2대 주주지만 양준영 부회장의 지분 10.40%를 합치면 20%가 훌쩍 넘어선다. 또 진양홀딩스에 대해서는 KPX홀딩스가 43.74%, 씨케이엔터프라이즈가 13.66%를 각각 소유하고 있다.
 
실질적으로 승계절차를 마무리지은 것이다. 다만 승계과정에서 씨케이엔터프라이즈가 KPX홀딩스와의 내부거래를 통해 지분확보를 위한 자금을 마련한 혐의로 공정거래위원회의 조사를 받고 있어 이를 헤쳐 나가는 것이 향후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공정위에 따르면 씨케이엔터프라이즈는 부동산임대업과 도매업을 영위하는데 이 중 도매업의 매출액이 전체 매출액 76억원의 88%에 해당한다. 도매업 매출액의 대부분은 계열사 간의 거래에서 중간다리 역할을 하고 ‘통행세’를 받는 형식으로 발생했다. 예를 들어 KPX그룹 계열사인 KPX케미칼로부터 제품을 매입해 베트남 현지 계열사에 되파는 방식이다. 이러한 방식으로 확보된 자금으로 지분을 사들였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공정위는 KPX그룹에 대해 4월부터 조사관 20명을 투입하는 대대적인 조사에 착수한 바 있다.
 
한편 KPX그룹과 진양홀딩스는 부산지역 기업으로 1985년 공중분해된 국제그룹 계열사인 진양화학을 모태로 사세를 불렸다. 양규모 회장은 고 양정모 전 국제그룹 회장의 동생이다.
 
 홍윤 기자 forester87@leader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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