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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 통매각 아닌 분리매각 갈 수도”
박정도 전문기자  |  newface03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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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6.20  09: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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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사진= 금호아시아나그룹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사진= 금호아시아나그룹

[인포스탁데일리=박정도 전문기자] 아시아나항공이 인수합병 시장에서 관심을 잃어가는 가운데, 결국 통매각이 아닌 분리매각으로 갈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통매각 방식에 들어가는 인수 대금이 크기 때문인데, 여기에는 구주 매각에 따른 문제도 지적되고 있다.

20일 최양오 현대경제연구원 고문은 팟캐스트 방송 ‘최양오의 경제토크 by 인포스탁데일리’에 출연해 “아시아나항공의 딜 구조가 복잡하고, 인수 대금이 구주매각으로 이어저 금호산업으로 돈이 흘러가는 게 문제”라고 지적했다.

최 고문은 “기업들로선 돈을 넣으면 금호산업만 좋아지는 데 매력이 떨어진다고 보고 있다”라며 “항공업 라이센스 산업에서 LCC와 거대 항공사가 같이 나오는 게 매력적이었는데, 딜 구조가 복잡해지면서 흥행이 실패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당초 인수 주체로 거론된 한화그룹은 최근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이닥(EDAC)이란 회사를 인수했고, SK그룹 또한 SKC가 KCFT라는 회사를 1조2000억원에 인수했다”라며 “이들 회사로선 결국 돈을 쓴 상황에서 아시아나항공을 통으로 살 자금력이 없어졌다”라고 부연했다.

최근 항공업계에서도 현실적으로 아시아나항공의 통매각 방식은 비용 효율적인 측면에서나 대기업 특혜 시비 등을 이유로 분리매각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특히 인수 주도권을 가지고 있는 산업은행이 박삼구 회장에 유리한 방향으로 의사결정을 해온 전력이 있어 통매각 방침이 과연 합리적인가에 대해 의문을 품고 있는 시각이 많다.

최근 아시아나항공의 IT 자회사 아시아나IDT가 중국 법인을 청산한 것도 분리매각이 추진될 가능성을 시사하는 움직임 중 하나다.

이날 방송에 참여한 김종효 인포스탁데일리 방송센터장은 “통매각하려면 대주주 전량 소각이나 절반 이상 소각하는 양상을 만들어줘야 가능한 것인데, 박삼구 회장으로선 그렇지 않을 것”이라며 “정 안 되면 결국 통매각이 아닌 분리매각도 가능하지 않을까 싶다”라고 관측했다.

인수 과정에서 재무적투자자(FI)들이 들어올 가능성도 거론됐다. 김 센터장은 “시중에 유동자금이 많은데 하도 갈 데가 없어서 최근 수익률이 3~4%에 불과한 리츠로도 흘러들고 있다”라며 “겉으로 드러난 보장 말고 이면에서 5%의 수익률만 보장해줘도 뛰어들 자금이 많은 상황이라 의외로 중견기업이 FI와 손 잡고 아시아나항공 인수에 나설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박정도 전문기자 newface03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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